* 풍경 사진/꽃. 야생화 사진

봄꽃 우리나라 야생화

좋은생각, 2018. 3. 20. 11:48

 

 

 

 

요즘 남쪽에는 매화나 산수유 등 봄꽃 소식이 전해오지요

이렇게 봄이 오면 산 속에서도 잰걸음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얼레지 등이지요

이번에는 작고 여린 모습으로 매서운 동장군을 이겨내고 예쁘게 피어나는

우리나라 봄의 야생화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변산바람꽃>

 

전북 완주군 청림마을은 변산바람꽃의 군락지가 있습니다

봄이 되면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와 갸냘프고 예쁜 변산바람꽃의 자태을 담기 바쁘지요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꼽히는 변산바람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는데

변산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라고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겨울이 한창인 숲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는

변산바람꽃의 자태는 무척 고왔고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입니다

 

 

 

 

 

 

청림마을에는 변산바람꽃도 있지만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에서 가장 멋지다는 쇠뿔바위봉도 있습니다

청림마을에서 2시간여를 산행하면 쇠뿔바위봉 정상에 도착하기에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마을이지요

 

 

 

 

 

 

 

 

<복수초>

 

햇살을 받으면서 노란 복수초가 피어납니다

이른 봄 가장 빨리 꽃망울을 터트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설중복수초입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수줍게 피어나는 복수초가 감성을 자극합니다

복수초는 생명력이 강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풍기는 봄의 대표적인 야생화로

얼음속에서 새처럼 아름답게 피는 꽃이라 하여 일명 ‘얼음새꽃’ 이라 불리며

눈 속에서 피는 꽃 이라 하여 ‘설연화’로 불리기도 합니다

 

 

 

 

 

 

 

 

 

 

복수초는 연꽃처럼 아침에 열리고 저녁에 닫히며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꽃잎은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태양을 바라보며 피는 꽃이기도 하고요

복수초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합니다

 

 

 

 

 

 

 

 

 

 

 

복수초는 계룡산 자락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계룡산은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고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노루귀>

 

잘 보기 힘든 청노루귀입니다

노루귀는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해 '파설초'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새로 나오는 잎은 털이 많은데 이것이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 이름 붙여진 식물입니다

 

 

 

 

 

 

 

 

 

 

앙징맞은 자태를 뽐내며 활짝 핀 분홍노루귀와 백노루귀의 모습이며 꽃말은 인내, 믿음이라고 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노루귀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보송보송한 솜털을 자랑하지요

사진으로 볼 때엔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무척 가냘프고 아주 작답니다

 

 

 

 

 

 대전 만인산 자연휴양림의 산속에서 자라는 노루귀는 찾기 힘들지만

자연능선을 따라 맑은 계곡과 활엽수가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기에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얼레지>

 

맑은 햇살을 가득 안고 봄바람에 춤을 추면서 보라색 예쁜 꽃인 얼레지가 반깁니다

얼레지는 잎이 얼룩덜룩 무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순 우리말 이름이고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여인' '질투'입니다

꽃잎을 뒤로 말아올린 모습이 마치 따뜻한 봄바람에 겨운 여인이 치마를 활짝 들춘 것처럼

보여서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졌다고도 합니다

 

 

 

 

 

 

 

 

 

 

 

꿩의바람꽃, 얼레지 등의 야생화 천국인 거제도 계룡산

 

 

 

 

 

 

 

등산로 옆에 피어난 얼레지를 보면서

어린 아이도 산행할 수 있는 거제도 계룡산은

거제시민들의 안식처가 돼주고 있고 정상에 서면 조망이 무척 좋은 산입니다그리고 얼레지는 전국의 산에 많이 분포되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야생화 어떠신가요?
자세하게 보아야 만날 수 있는 작은 꽃들이지만 언땅을 뚫고 봄을 알리려고 피어나는

그 초연한 의지가 돋보인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단아하고 신비스러운 작은 천사들이 우리 강산에 많이 자라도록 모두가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