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여름에 다녀왔던 지리산 뱀사골계곡

좋은생각, 2018. 10. 1. 23:40






올 여름 무척 더우셨죠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이나 연인에게 조금이나마 소원했다면,

함께 땀 흘려 걷고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앉아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곡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바로 지리산에서 여름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뱀사골 계곡입니다







뱀사골계곡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화개재 가기 전의 제승교까지 갔다가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을 보고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약 8km정도 걷는 코스이지만 천천히 걷고 장노출로 담는 사진도 있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산행이지요







물 색깔이 깨끗하고 아주 푸르게 보이는데

계곡물이 파랗게 녹색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 색깔의 빛은 모두 흡수해 버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뱀사골계곡은 깊고 깨끗한 계곡이기에 생긴다고 하네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세차게 흐릅니다

그리고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태고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이란 뱀사골계곡은 초입부터

울창한 나무들과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계곡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걸음이 힘들지가 않지요







반선교에서 계곡을 따라 약 2㎞정도 올라오

바위의 모습이 꼭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요룡대’가 보입니다 

요룡대 위에서라는 소나무와 옆에서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도 멋지지요 







앞으로 가면 화개재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천년송이 자라는 와운마을로 가는데

제승교까지 멋진 소와 담들이 있기에 그곳까지 산행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와운마을로 갈겁니다







화개재로 오르는 구간은 더욱 멋집니다 

나무와 계곡의 어우러짐도 좋고 쉴 수 있는 암벽들도 많기 때문이지요







엄마와 딸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도촬하였습니다

물은 세차게 흐르지만 서로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누는지 진지하더군요







지리산 뱀사골계곡은 단풍나무가 멋져서 가을에 와도 최고이지요 







계곡을 향해 피여있는 수줍은 일월비비추의 꽃들이 참 예쁩니다







계곡을 따라 세찬 물이 흐르는 뱀사골계곡은 길이 약 14㎞로

지리산 계곡 중에서 가장 수려하며

계곡을 따라 약 8㎞까지는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연이어 있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요소입니다







뱀사골이라는 이름은 골짜기의 물이 뱀처럼 곡류한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지요

실제로 약뱀도 많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왔을 때에만 생기는 폭포입니다

뱀사골 계곡의 여름은 싱그러운 초록과 흘러내리는 계곡물로 인하여 아름답고

봄에는 뱀사골계곡의 수달래가 아주 유명하지요







용이 목욕을 하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탁용소’입니다

그리고 ‘뱀소’ ‘병소’그리고 ‘병풍소’ 등을 지나고

뱀사골 계곡의 마지막 연못 ‘간장소’를 지나면 화개재가 나옵니다







뱀사골계곡은 계속 계곡을 바라보며 걷게 되지만

산행길도 편하고 숲도 울창하지요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이 지리산인 건 다 아시죠?

또한 산 중에서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도 어머니의 산으로 통하는 지리산입니다

그럼 지리산에서 등산객들이 여름에 가장 많이 찾는 산행지는 어디인지 아시는지요?

사계절 아름답지만 시원한 물이 흐르는 뱀사골계곡이라고 합니다







제승교 부근까지 갔다가 하산합니다

와운마을 천년송이 자꾸 빨리 오라는 것 같아서요







산수국도 얼마나 예쁜지...







뱀사골계곡도 멋지지만 지리산에는 칠선계곡, 백무동걔곡, 선유동계곡, 달궁계곡, 피아골계곡 등

사계절 언제 오든 멋진 계곡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계곡을 사진으로 찍을 때에는 장노출로 찍을 때와 누구나 담을 수 있는

빠르게 담는 방법이 있는데 장노출은 부드럽게 흐름을 보여주지만 

빨리 담게 되는 것은 물의 세찬 기운을 느낄 수가 있지







와운마을 가는 길에도 계곡은 좋답니다

투명한 물빛과 세찬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되니까요







천년송을 보러 구름도 누워간다는 뜻를 지닌 와운마을에 도착합니다

와운마을은 식당과 민박집이 줄지어 있어서 휴가오시는 분들이 아주 많지요







와운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리산천년송으로 통하는

천연기념물 제424호인 '할머니 소나무'입니다







할머니 소나무 뒤에는 '할아버지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와운마을 사람들은 '할머니 소나무'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복과 건강

그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매년 음력 1월 10일에 지낸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이 순식간에 다가올겁니다

그럼 가을에는 뱀사골계곡이 별로겠지 하시는 사람들도 계실 것 같은데

가을에도 최고로 아름다운 곳도 뱀사골계곡이니 주저하지 마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저에게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인사하고 가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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