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나들이/대전근교 산행 & 여행

대전 명소 계룡산 수통골

좋은생각, 2022. 7. 19. 23:00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으로 세계에서 으뜸의 산림국가지요
실제 우리가 사는 주변 어느 곳이나 숲이 있고 그 숲에는 나무로 꽉 들어차 있습니다
국립공원에는 그런 숲에 더하여 특별한 역사적 문화적인 것이 가미 되어 있는데
계룡산국립공원은 그 한 축을 담당하지요
이번에는 계룡산국립공원 내의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인 수통골을 소개합니다

 

 

 

일출을 보기위해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분소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수통골의 도덕봉 중턱에 도착하여 일출을 바라봅니다

운해와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되었지요.

 

 

 

앞 쪽엔 한밭대학교와 수통골주차장이 보입니다
수통골은 대전시내에서 접근이 쉽고 산에 오르면 대전시내뿐만이 아니라
계룡산 주능선의 전망도 좋아서 자주 오르게 됩니다

 

 

 

 

 

멀리 좌측으로 빈계산, 위로 구름이 지나가는 금수봉이 보입니다
수통골은 계룡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계룡산 봉우리들이
공주군 반포면에 위치한 반면 수통골을 이루는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이
대전광역시에 속해 있고 골짜기가 깊고 물이 잘 통한다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수통길 산행은 그렇게 힘든 코스가 없지만 도덕봉은 오르막이 많고
 정상 이후브터는 산행길이 비교적 평탄하고 참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쌓여 있어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며 걷게 됩니다

 

 

 

 

뿌리가 계단 모형을 만들고 있는 원시적인 등산로입니다

 

 

 

 

수통골분소에서 도덕봉까지는 1.8km입니다

과거 대전에서 공주로 넘어가는 길은 사람들 왕래가 끊이지 않았는데
 도적떼들이 물건을 털고서 산세가 험한 이곳으로 숨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둑봉으로 불렸고 말이 순화되어 현재는 도덕봉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도덕봉을 지나 금수봉까지 연결하는 산행을 할 수도 있으나

여름에 종주 코스를 선택하면 산행시간이 길어지고 난도도 높아지지요

 

 

 

 

 

계룡산 등산은 3대 사찰인 동학사, 갑사, 신원사에서 자연성릉으로 오르는 코스가 주고 

대전쪽에는 수통골 중심의 여러 코스가 있습니다
도덕봉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능선에서 조망하는 산과 도시 풍경이 일품이지요

 

 

 

일출을 같이 바라본 젊은친구들이 저에게 화이팅을 외쳐주네요

젊음이 좋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혼자 물 한 병 들고 산행하는 사람들도 자주 만나지요

 

 

 

 

고사목도 어떤 풍경에는 운치를 더해줍니다

 

 

 

 

빈계산과 금수봉을 또 조망해 봅니다

 

 

현충원 뒤의 갑하산과 공주로 가는 방향입니다

 

 

 

 

 

큰 소나무 밑에서 물도 마시고 쉬어가면 어떠한 기를 받는 느낌도 들지요

 

 

 

 

 

물 한 병도 안들고 오르기에 내가 가지고 있던 물도 주었는데

자세히 보니 슬리퍼를 신고 산에 올랐네요

산은 쉽게 보면 안 되는 것을 꼭 알고 등산화와 물 등 필수품은 챙기고 산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경기도에서 와서 산행도 하고 사진도 받았으니 추억으로 생각할테고

다음부터는 안전한 산행을 할 거라 믿어집니다

이제 젊은 친구들은 수통골로 하산하고 헤어집니다

 

 

 

 

 

아침의 숲길은 상쾌함과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지요

 

 

 

 

계룡산 주능선이 운해와 어우러져 있네요

계룡산(鷄龍山)은 산의 모습이 닭(金鷄)이 알을 품고 용(龍)이 하늘로 올라가는 생김새라는 뜻으로
산에 영험한 기운이 있다하여 삼국시대 이래로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명산입니다

 

 

 

 

계룡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힘들다는 장군봉 능선도 보입니다

 

 

 

 

가리울삼거리에서 금수봉으로 가야 하는데 물을 나눠 마시는 바람에

물이 없어서 수통골로 그냥 하산합니다

 

 

 

 

계룡산은 19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강하다는 산이며 풍수지리적으로 우리나라 4대 명산입니다

 

 

 

 

멀리 암벽으로 된 도덕봉이 보입니다

 

 

 

 

수통골은 거창한 산에 비해 아주 작지만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지요
게다가 인근에 카페가 즐비하고 먹거리가 많은 것도 대전시민들이 즐겨 찾는 단골 코스입니다

 

 

 

 

수통골에 내려서면 계곡의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도 좋고

여름에는 계룡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방울을 식혀주지요
또한 가을에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다시 찾게 되고,

눈이 내린 수통골의 겨울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기에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수통골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등산 코스는 '수통골 주차장 - 수통폭포 - 금수봉 삼거리 - 금수봉 - 성북동 사거리 -

빈계산 - 수통골 주차장 (약 7km, 2시간 30분)으로 내려오면 참 좋지요

 

 

 

수통골은 대전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심 외곽 휴식처로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이며 입장료가 없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수통골은 무장애 탐방로로 유모차와 휠체어를 타고도 약 40분간 소요되는 

1㎞의 순환형 코스가 있어 부담 없는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통골에는 제 사진도 걸려있지요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호반새와 이끼도롱뇽을 형상화한 야외 어린이 미로공원과

실내에는 게임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체험과 호반새 등 계룡산 깃대종을 활용한 체험학습관입니다

 

 

 

 

 

 수통골은 조망과 일출, 그리고 편안한 등산로가 있다는 것을 더 느끼게 해주고
이제는 최고의 맛집 지역으로도 소문이 나있기에

대전시민의 휴식처라는 말보다 전국의 명소가 되기를 바라면서 수통골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