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1014년 1월 11일(토) ~ 12일(일요일) 1박2일 ▷ 산행코스 : 성판악 ㅡ 속밭 대피소 ㅡ 사라오름 ㅡ 진달래밭 대피소 ㅡ 백록담 ㅡ 삼각봉 대피소 ㅡ 관음사 주차장(8시간 30분) ▷ 한라산 개요 : ㅡ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인 금강산과 지리산 그리고 한라산. ㅡ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다. ㅡ 산의 ㅡ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전날 제주에 도착하여 용눈이 오름과 승마체험,그리고 성읍 민속촌을 다녀온 뒤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홀로 용두암 야경 까지 사진에 담고...
오늘 새벽 5시에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성판악 탐방로에
6시쯤 도착하여 한라산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컴컴하기에 사진 한장 담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어둠과 친구를 하면서...
혼자 걷기에 많은 분들을 추월하면서 4km 정도 떨어진
속밭대피소에 1시간만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오더군요
오늘은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약 16km 정도를 8시간 30분을 주었네요 산악회에서...
해가 뜨질않고 안개가 자욱한 하늘을 보면서 오늘은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구나
하고 탄식을 하면서 걷기에 눈꽃이 아름답지만 흥이 많이 나지는 않더군요
다른 분들 거의 그냥 백록담으로 올라갔지만 전 30~40분 정도 더 소요되는 사라오름 방향으로...
원점으로 다시 와야하지만 그래도 사라오름은 보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사라오름에 물이 얼어서 한 분이 걸어가시는 모습
오름이란 순 우리말로써 육지가 아닌 제주에서만 통용되는 말이라 보면 됩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제주도에서 한라산(백록담)을 뺀 나머지 봉우리나 산들은 죄다 오름으로
생각하면 거의 맞고 그런 오름이 총 368개가 있으며 그 중 '작은 백록담'으로 불리는 사라오름이 가장 높이 있다고 합니다
상고대가 참 예쁘더군요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이 보이고
서귀포 방향으로 오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되돌아 갑니다
하늘의 정원이라고 하는 산정의 호수 사라오름 주변의 나무엔 하얀 상고대가 넔을 잃게 만들고...
빙화를 보세요
빨간 열매와 빙화가 잘 어우러져...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의 정상 코스로 다시...
역시나 조금 늦었지만 하늘이 도와주셔서 해가 올라옵니다
그냥 어디를 찍어도 예쁘다는 생각이...
구름까지 도와주고...
미지의 세계로...
그리움이란 표현이 왜 생각나는지....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하고...
동절기에 12시까지 이곳에 도착해야 한라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답니다
하절기엔 오후1시...
백록담으로 출발하고...
아~ 이젠 안심이 됩니다
제주도에 목요일 1m의 눈이 와서 금요일 전면통제 되었고 토요일에 러썰을 하면서 걸어야 하기에
일요일이라도 정상까지 못 가면 어쩌나 많이 걱정되었는데...
진짜 눈폭탄 맞은 것 같더군요
빙화가 햇빛에 보석처럼 빛나고...
바람도 없고 기온도 따뜻해서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더군요
구름이 요동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함성까지 부르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여기는 눈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정상쪽엔 얼마나 와서 그런지...
백록담 올라가는 사람들의 줄이 보입니다
까마귀 삼형제
까마귀가 말을 하네요
"오늘 오신 분들은 복 받은 거예요"
해도 절 천천히 따라옵니다^^
하늘이 바라보는 방향마다 다르더군요
전 아이들을 좋아한답니다
저 아이가 기특하고 예쁘고...^^
아이 사진 보내준다고 하니 그럼 가족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기에...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보면 많은 분들이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주면서 인증사진이나
단체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참 많이 하더군요
그러면 안 찍어드릴 수가 없기에 바뻐도 찍어 드리고...
오늘도 30여분은 다른 분들에게 봉사했단 생각이 드네요^^
비행기 타고 가다보면 구름이 밑에 짝 있잖아요
한라산 정상 근처에 오니 구름이 발아래 보이고 지나온 산행길이 언제 지나왔는지...
참~ 참~~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였네요
백록담을 사진 한 장으론 다 찍히질 않아서 파노라마로 담았네요
옛날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지 백록 두 자도 다 보이질 않고...
백록담으로 올라오시는 풍경이 멋지더군요
백록담에는 거의 사시사철 물이 괴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하얀 눈속에 파묻혀...
한라산 백록담은 총 둘레 약 3㎞,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500m인 타원형이며
높이는 약 140m 정도라고 합니다
정상 풍경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저의 그림자와 예쁘신 분과의 무언의 대화
진짜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일 수가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더군요
네분이 백록담 방향으로 가시는군요
파노라마
멀리 한라산 정상의 사람들도 보이고...
구멍으로 보니 뒤의 나무가 햇살에 참 예쁘더군요
알프스에 간 것 같은 기분으로...
바람에 한라산 정상의 눈들이 이리 날리고 저리 날리고...
사진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남벽에서 여러 산악회원들이 내려오고 있더군요
통제구역인데 산행코스를 만들기 위해서 허가를 맡고 내려오고 있는 것이라고 ...
제가 내려오니 백록담도 문을 닫습니다
삼각봉 대피소
오후 2시 30분까지 관음사 주차장에 가야하기에 이제부턴 뛰어야 합니다
바람처럼 달려가는 절 상상해 보세요 ㅋㅋㅋ
그 좋던 날씨가 먹구름으로 가득한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2시 30분이더군요
아~ 오늘은 내 사진 한 장이라도 찍고 싶었는데...
혼자 밥 먹기도 그래서 쵸코렛과 육포만 먹어가면서 걸었지만
멋진 사진도 찍고 멋진 풍경을 보았기에 마음과 몸이 너무나 가쁜한 산행이였네요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