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지리산 산행

지리산국립공원의 천왕봉과 1박2일 지리산 등산

좋은생각, 2014. 5. 13. 01:25

 

 

 

 

 

 

▷ 일시 : 2014년 5월 5일~6일 (월~화요일, 1박2일)

  

▷ 코스 : 중산리 ㅡ 법계사 ㅡ 천왕봉 ㅡ 제석봉 ㅡ 장터목대피소 ㅡ 연하봉 ㅡ 촛대봉 ㅡ 세석대피소 ㅡ 거림 (약18km. 보통 8시간)

 

▷ 개요 :

ㅡ 유서 깊은 사찰 천연기념물 많고 1967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됨

ㅡ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걸쳐 있는 산이며 최고봉은 천왕봉(1915m)

ㅡ 남한에서 2번째 높은 산이며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인 금강산과 한라산 그리고 지리산

인기명산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산

 

 

 

 

 

 

황금연휴...

가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산악회에서 친하게 지내셨던 분이 세석산장 숙박권이

있다고 하기에 지리산의 일출과 일몰 그리고 별이 쏫아지는 풍경을 보고저 합류하여

오전 10시 제가 좋아하는 연초록의 나무들을 보면서 지리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그냥 칼바위로 올라갈까 아님 버스를 타고 순두류까지 가서

조금 편하게 천왕봉을 오를까 네명이 합의를 본 후 버스를 타고 가기로...

전 올 때마다 칼바위로 해서 천왕봉을 올랐는데 얼마 전부터 법계사 신도분들만 이용했던

버스를 산행이나 관광객들이 2000원을 내고 모두 이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버스로 3.4km를 오고 천왕봉까지 4.4km입니다 

칼바위로 오를 때는 통천문 코스이고 버스로 가서 순두류에서 부터 걷는 코스는  순례길 코스입니다 

 

 

 

 

 

 

연분홍 철쭉과 나무의 잎들이 얼마나 예쁘던지...

'참~ 예쁘다'란 말만 나오더군요

 

 

 

 

 

 

 

 

 

 

 

 

역광으로 담은 사진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하고...

 

 

 

 

 

 

제가 보기엔 칼바위로 오르는 시간보다 순두류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1시간 정도 빠르고 조금 편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칼바위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더 조망과 풍경이 아름답다 봅니다

 

 

 

 

 

 

로타리대피소 근처에 있는 법계사는 따로 포스팅 했으니 봐주시면 감사하지요

 

지리산 법계사 삼층석탑  http://blog.daum.net/nhwbaduk/462

 

 

 

 

 

 

해발 1450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법계사의 적멸보궁 앞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 삼층석탑

 

 

 

 

 

 

중산리에서 올라오는 칼바위 능선을 바라보고

천왕봉으로 올라갑니다

 

 

 

 

 

 

법께사에서 나와서 10여분 걸었나 등산로를 통제를 하더군요

한 여성분이 다치셨다고...

바로 20여m 위에서 그 분을 구조하기 위하여 헬리곱터가 세찬 바람과 함께

공중에서 날고 있는데 바람이 얼마나 센지 저체온증 걸리는줄 알았네요

아무것도 못하고 능선에 있는 줄만 잡고 엎드려서 10여분을...

 

 

 

 

 

 

그런데 바람 때문에 헬리곱터에 그 분을 태우질 못하였다고...

많은 119구조대 분들이 들것으로 더 밑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수고하시는데

산에 오시면 특히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개선문

서쪽의 통천문과 같이 천왕봉을 오르는 관문 격입니다

사찰에서 얘기하는 일주문 같은 성격이라고 보면 되겠죠

 

 

 

 

 

 

천왕봉에서 제가 걸아가야 하는 능선이 보이고...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저 주목과 함께 이곳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천왕봉이 가까이 보이고...

핸드폰에 빨리 담아서 카톡으로 자랑하기 위해...^^

 

 

 

 

 

 

천왕봉에서 400m 떨어진 천왕샘입니다

1800m 이상 고지대에서 바위 틈새로 고이는 물이어서 물맛은 너무나 좋지요

하지만 천왕봉 가는 이 구간이 아주 힘이 듭니다

 

 

 

 

 

 

천왕봉엔 밤사이에 눈이 제법 많이 내리고...

그늘진 곳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들이 많더군요

하루에 봄, 여름, 그리고 겨울까지 즐기게 되더군요

 

 

 

 

 

 

천왕봉 주변을 파노라마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바로 눈앞에....

거대한 암괴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지리산 화대종주 (약 17시간) 하게되면 저 능선따라서 대원사까지 가야합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시작되다’란 글귀의 정상비석
해발고도 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나무 지팡이가 새롭네요

우리나라 두번째로 높은 곳을 저 지팡이가 도와주었으니...

 

 

 

 

 

 

처음 출발한 중산리도 보이고,...

진짜 이렇게 바라보면 부러운 것이 없지요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의 조망이 참으로 멋집니다

노고단,  반야봉, 촛대바위,제석봉 등...

그리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꼭 보고 싶고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천왕봉을 뒤로하고 세석대피소로 출발합니다

 

 

 

 

 

 

산이 좋기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저도 조금은 지혜로워졌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천왕봉 근처엔 새순이 안 올라와서 겨울색에 가깝지만

직접 위에서 바라보면 능선길이 참 멋진게 보입니다

 

 

 

 

 

 

"통천문"

옛날의 통천문은 그 자체가 천연암굴로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는 지날 수 없었다네요

또한 예로부터 부정한 사람은 출입을 못한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지금은 철제사다리가...

 

통천문의 위용을 시인 "고은" 님은

신선들이 하늘에 오르는 것이 다른 산에서는 자유롭지만 지리산에서는 반드시 통천문을 통하지않고는 신선도 하늘에 오르지 못한다.

 

신선조차도 이 관문을 거쳐야할 정도이니 우리 인간들은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마음을

가다듬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저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약 34km)14시간 걸으면서 종주할때 생각납니다

이 곳 통천문을 지나갈 때 얼마나 힘든지 그냥 주저 앉고 싶었던 기억이...

 

 

 

 

 

 

 

 

 

 

 

 

 

빨갛게 새순이 피어나는 풍경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은 상상하기 힘들지요

 

 

 

 

 

 

얼레지가 밤새 눈도 오고 영하의 날씨로 잠시 피었다가 다 얼었더군요

얼레지와 야생화들을 계속 보면서 걷게 되는데 무척 안타깝고 아쉽고...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라고 합니다

 

 

 

 

 

 

 

 

 

 

 

 

 

제석봉에 도착하여 천왕봉을 바라보고...

 

 

 

 

 

 

옛날 화재와 벌목으로 고사목이 많은 제석봉

 

 

 

 

 

 

 

 

 

 

 

 

 

 

 

 

 

 

 

 

우리나라의 대피소 중에서 가장 높이 있다는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장터목대피소는 5개의 등산로가 모이는 곳이어서 넓은 마당이 있고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고 합니다

 

 

 

 

 

 

장터목은 옛날에 천왕봉 남쪽 기슭의 시천주민과 북쪽 기슭의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 가을

이곳에 모여서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데서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오후 3시부터 대피소 예약하신 분들만 통과시키고

또 오후 5시가 넘으면 전부 통제를 한다고 합니다

비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특별 단속기간이라고 하시면서...

 

 

 

 

 

 

진달래도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세찬 추위에 그만... ㅠㅠ

 

 

 

 

 

 

전 이곳의 능선길을 가장 좋아합니다

연하선경이라고도 부르지요

 

 

 

 

 

 

사진을 찍다가 늦어지면 뛰어가기도 편해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ㅋㅋㅋ

 

 

 

 

 

 

연하봉

 

연하봉의 이름은 아름다운 경치를 지극히 사랑함을 뜻하는 고사성어 에서 유래된 명칭이라고 합니다

지리10경 중 5경에 속하고 이름처럼 무척 아름답지요

 

 

 

 

 

 

 

 

 

 

 

 

 

여자분 홀로...

멋집니다^^

 

 

 

 

 

 

올 때마다 편안히 맞아주는 지리산

 

 

 

 

 

 

뒤돌아 보면 지리산 능선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 품같은 길이 보이고...

 

 

 

 

 

 

장터목대피소에서 부터 세석대피소 까지 얼레지와 야생화들이 계속 피어있는

길을 상상하면서 보시면 좋겠네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산다는 주목의 힘든 삶

 

 

 

 

 

 

 

 

 

 

 

 

 

세석평전과 세석산장이 보이고...

세석평전의 철쭉은 바래봉 철쭉과 쌍벽을 이룬다고 합니다

세석고원은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하여 옛부터 세석평전이라 일컬어 왔고

 

세석고원의 최고봉인 촛대봉에서 서남방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펼쳐지는 광활한 세석평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원으로서 그 주위가 12km나 된다고 하네요

 

천왕봉과 촛대바위는 '지리산 천왕봉과 세석평전의 일몰과 일출'   http://blog.daum.net/nhwbaduk/461

에서 봐주시면 감사하지요

 

 

 

 

 

촛대봉 (1703m)

 

음양수 전설의 주인공인 연진처자가 낮에는 세석평전의 철쭉밭을 가꾸고,

밤에는 죄를 사하기 위해 촛불을 켜놓고, 기도를 올리던 장소라 하여 촛대봉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훗날 연진이 바위로 변했는데 그 전설을 증명이나 하듯

촛대봉에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촛물형상같이 삼라만상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촛대봉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지만 세석평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세석평전의 일몰과 일출   http://blog.daum.net/nhwbaduk/461

 

 

 

 

 

 

세석평전에서부터 멀리 천왕봉까지 파노라마

 

 

 

 

 

 

구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장노출로 촛대봉 아래 방향을 담고....

 

 

 

 

 

 

멋진 구름으로 인하여 환상적인 일몰을 보여주더군요

 

 

 

 

 

 

한신계곡과 백무동 방향의 산그리메도 담아봅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세석평전의 일몰과 일출   http://blog.daum.net/nhwbaduk/461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글 이원규, 노래 안치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일몰과 일출 그리고 지리산에서 볼 수 있는 무수한 별들을 보면서

참~ 행복했고 감사하더군요

 

 

 

 

 

 

하산하면서 세석대피소에게 인사하고...

세석대피소가 190명이나 수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국립공원내 대피소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대피소입니다

단지 잠자리가 불편하고 예약하기가 아주 힘들지요

하지만 산에 오시는 분들은 거의 대피소에서 자봤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더군요

 

 

 

 

 

 

세석대피소는 남자방과 여자방이 따로 있어서 좋은데 세수나 양치질은 이곳에서

간단하게 하여야 하니 여자분들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좌측으로 멀리 남해 삼천포도 날이 좋으면 보인다고 하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삼신봉입니다

 

 

 

 

 

 

거림으로 하산하는 길은 연분홍 철쭉으로 수를 놓고...

 

 

 

 

 

 

 

 

 

 

 

 

 

'역광사진'

 

 

 

 

 

 

'순광사진'

어떤 사진이 멋진가요?

 

 

 

 

 

 

 

 

 

 

 

 

 

거림계곡의 수달래

 

 

 

 

 

 

 

 

 

 

 

 

 

바위 위에서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

 

 

 

 

 

 

계곡을 따라 물과 연초록의 잎들을 보면서 천천히 내려갑니다

내리막길은 무릎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여유 있게 하산하는 것이 좋겠지요^^

 

 

 

 

 

거림의 길상사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택시를 타고

중산리탐방안내소로 가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많은 경험을 한 산행이 되었네요

세석대피소에서 처음 자봤고 멋진 일출과 일몰을 보았고...

조그마한 불미스런 일만 없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많이 행복했던 산행이였네요

 

 

 

전에 올렸던 사진인데 지리산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영어를 클릭해주세요

 

 아~ 지리산... 최고의 설경을 보여준 지리산 산행  http://blog.daum.net/nhwbaduk/425

지리산 법계사 삼층석탑  http://blog.daum.net/nhwbaduk/462

지리산 천왕봉과 세석평전의 일몰과 일출   http://blog.daum.net/nhwbaduk/461

 

 

 

맘에 조금이라도 들으셨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