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꽃. 야생화 사진

야생화 ㅡ 어여쁜 노루귀

좋은생각, 2015. 3. 19. 21:03

 

 

 

 

 

 

 우리나라에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있답니다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등이지요

 

복수초는 얼음속에서 새처럼 아름답게 피는 꽃이라 하여 일명 ‘얼음새꽃’ 이라 불리며

눈 속에서 피는 꽃 이라 하여 ‘설연화’로 불리기도 하고 가장 먼저 피기에 얼마 전 포스팅을 하였고요

 계룡산 복수초와 복수초 꽃말   http://blog.daum.net/nhwbaduk/586

 

이번엔 노루귀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노루귀는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해 '파설초'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새로 나오는 잎은 털이 많은데 이것이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 이름 붙여진 식물입니다

 

 

 

 

 

앙징맞은 자태를 뽐내며 활짝 핀 노루귀

 

 

 

 

 

 

백노루귀

노루귀의 꽃말이 인내, 믿음이라고 합니다

 

 

 

 

 

 

분홍노루귀

 

 

 

 

 

 

청노루귀

청노루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루귀는 아닙니다

 

 

 

 

 

 

 

 

 

 

 

 

 

저도 참 많이 웃었네요

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많이 올라갈 수 있는지...

 

 

 

 

 

 

 

 

 

 

 

 

 

노루귀는 보송보송한 솜털이죠

그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노루귀의 전설

노루귀를 떠올릴 때마다 생각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면 분천리에 위치한 ‘노루고개’에 얽힌 함평 이씨와 노루와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옛날, 산골에 함평 이씨가 살고 있었다. 그는 집이 가난해, 나무로 생계를 이어갔다.

어느 날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 그에게 커다란 노루 한 마리가 달려와

그가 해놓은 나무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그리고 조금 후에 포수가 뛰어와, 노루 한 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함평 이씨는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다고 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노루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듯 머리를 끄덕이더니,

산중턱으로 그의 옷자락을 물고 끌었다. 어느 한 지점에 다다른 노루는 드러눕는 시늉을 해 보였다,

 

노루의 행동을 지켜보던 이씨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다. "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노루가 알려준 지점을 표시해둔 이씨는 부모가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묘를 썼다. 

그 후로 이씨의 자손들이 번창했고, 그 가문에서 많은 공신이 나왔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씨가 노루를 만난 이 고개를 '노루고개'라 불렀다.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사람에게 고마움의 눈물을 글썽이며 고갯짓을 하였을

그 노루의 눈빛과 자태가 봄의 야생화 ‘노루귀’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순박하고 아름다운 이씨의 마음, 그 마음에 보은하려는 노루의 맑은 몸짓.

2015년 봄, 우리도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또한 노루귀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야생화는 우리 모두의 중요한 식물자원이다.

때문에 한 포기라도 훼손됨이 없도록 철저히 자생지를 보호하는 태도를 가졌으면 한다.

야생식물은 야생에서 꽃이 피어야만 훌륭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고,

원예종은 사람이 노력을 들여서 예쁘게 길러야만 비싸게 팔리는 법이니까 말이다.

글이 너무나 좋아서 가지고 왔습니다(펌)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는 청노루귀

 

 

 

 

 

 

사진으로 볼 때엔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나 가냘프고 작답니다

 

 

 

 

 

 

 

 

 

 

 

 

 

봄볕에 강아지도 신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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