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참~ 상고대가 아름다운 지리산 바래봉

좋은생각, 2017. 2. 24. 13:25






지리산국립공원은 어머니의 산이라 말하지요

어딘가 포근하고 정겹기 때문이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지리산은 사계절 어느 코스를 가든 다 아름답단 생각도 들지만

겨울에는 이 곳을 꼭 가보라고 추천드리는 봉우리가 있답니다 

바로 지리산 바래봉입니다


▷ 일시 : 2017년 2월 12일 (일요일)

▷ 코스 : 용산마을 ㅡ 운지사 ㅡ 바래봉 삼거리 ㅡ 바래봉 ㅡ 팔랑치 ㅡ 용산마을 (원점산행. 보통4시간)







새벽에 바래봉을 가기위해 용산마을을 출발하는데 가느다란 눈발이 날리더군요

올라갈까, 그냥 대전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2시간을 달려온 곳이기에 천천히 오르고...

2시간여 걸어서 바래봉 정상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고 세찬 바람은 왜이리 강한지 또한 얼마나 춥든지요







아무도 없고 작은 바래봉 정상석만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더 추웠을텐데 바람을 피할 크기가 못 되서 미안하다고 저에게 예기하는 것 같고...







용산마을 주차장까지 4.8km인데 오르는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고 길도 좋지만 꾸준히 걸어야 하고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정령치 방향으로 가면 철쭉으로 유명한 팔랑치가 있지요

그런데 하늘이 열릴 것 같은 예감이 들고 바람을 피하기위해 정상 넘어 월평마을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등산로엔 눈이 소복하게 쌓였고

나무가지에는 상고대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 있더군요







와~ 와~~소리만...







안개가 이리저리 춤을 추고...

하얀 상고대 나무와 능선이 보여주었다 다시 잠기고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애도 타지만

얼마나 멋진지 아시는지요?







한참을 기다리니 파란 하늘을 보여줍니다

저는 복이 참 많단 생각을 또 하게 되고...







남성미가 풍기는 상고대







바람이 만든 조각품을 바라보며 바래봉으로 되돌아 갑니다







지리산 능선이 조금씩 보여지고

아늑하게 자리한 시골마을이 고즈넉해 보입니다







바래봉 정상에서 바라보니 나무들에게 빛이 들어옵니다

서서히 저를 위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담으라고...














철쭉이 아름다운 팔랑치 근처에 안개가 서서히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뒤를 파란하늘이 채색하며 뒤를 따릅니다 














바래봉에서 하산합니다

지리산 바래봉의 상고대 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상고대 나무 뒤의 천왕봉이 보일락 말락하고...







참~ 얼마나 멋진지요

구름 사이로 지리산 천왕봉이 밝고 위엄있게 보여주네요







정령치에서 오는 능선은 안개가 다 걷히고

하얀 상고대가 민낯을 보여줍니다














바래봉 정상가는 길







반야봉의 속살이 안개속에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큰 감동이 오는지 모를겁니다

지리산 바래봉 전망대에서 보면 천왕봉부터 반야봉,노고단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지지요







지리산 노고단도 서서히 힘찬 핏줄을 보여줍니다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바래봉 상고대 입니다

다른 산은 상고대가 남성스러운 면을 많이 보여주는데  바래봉 상고대는 여성스럽고 예쁜

상고대를 보여준답니다







파란 하늘과 바래봉에서만 볼 수 있는 상고대














두 손을 꼭잡고 걸으시는 등산객이 보입니다

겨울에는 상고대로 유명하지만 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입니다

바래봉 철쭉은  팔랑치에서 부운치로 가는 코스도 아름답지만

팔랑치에서 바래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이어지는 2km 구간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철쭉의 향연을 만끽하면서 걷는다고 보면 됩니다







<뽀뽀하면서 걷는 모습의 움짤>














누구든 아무데나 찍어도 작품이 되는 풍경을 보여주는 바래봉







바래봉은 겨울에도 너무나 아름답지요?

전나무와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상고대가 하얗게 피여 알프스에 온 느낌입니다

그리고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도 매년 열리는데

50만여명이 찾는 겨울축제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바래봉 전경을 담기 위해 팔랑치 방향으로 갑니다







지리산 바래봉의 전체 모습을 바라봅니다

산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 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리봉이라고 불리고

운봉 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도 불립니다







바래봉 산행의 들머리인 운봉읍 용산마을 방향














그림자와 동행하면서 용산마을로 하산합니다

바래봉 산행은 용산마을에서 바래봉까지 4.8km로 2시간정도 걸리지만 길이 아주 좋답니다

넓고 흙길이며 크게 가파르지 않기에 남녀노소 여행 코스로도 즐겨 찾는다고 보면 되고

철쭉 축제 때에는 저 넓은 길이 사람들로 넘쳐난답니다














바래봉 주변의 하얀 상고대를 마지막으로 바라봅니다

'바래봉아 고맙다~'







작고 평화로워 보이는 운지사







용산마을에 거의 도착하니 눈이 거의 없네요

하지만 산행은 동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즐거운 산행이 되겠지요







멀리 하얀 상고대가 있는 바래봉이 보입니다

지금은 눈꽃축제 기간이지만 4~5월에는 남원 바래봉 철쭉제가 (작년 2016.04.23 ~ 2016.05.22) 열리는데

바래봉 운봉읍 용산리의 허브밸리 일원에서 개최된답니다




바래봉 상고대 아름답지요?

겨울에는 눈꽃이나 하얀 상고대를 보면서 산행하는 것도 복이라 생각듭니다

하지만 복이 없어도 산은 누구든 포근하게 안아주고 멋진 추억을 남겨준다는 생각이 들으니

언제든 지리산 바래봉으로 출발하는 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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