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좋은 날 사진명소 국립대전현충원

구름 좋은 날...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지요

걸어도 좋고 차로 달려도 좋고 그냥....

정숙해야 하는 대전국립현충원에 들어와서도 철부지처럼 히죽히죽 웃었답니다

그 곳에 계시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저는 좋았거든요

구름에서 숨은 그림 찾기도 하면서 민족의 성역인 대전현충원의 사진 촬영명소를 알아두세요

출발해 볼까요~~

입구에 도착하면 태극기와 청마웅비상이 반겨주지요

오랜만에 왔다고 고개까지 저어가면서...

부엉이 구름도 청마웅비상의 애교에 웃고 있는 모습이네요

근데요

바람이 안 불다가 제가 카메라로 구도를 잡으니 불어주는 거 있죠

그러니 입구부터 히죽히죽...

가장 끝에 물고기 구름도 ㅋㅋㅋ 거리며 웃고 있네요

날고프지?

얼마전 무궁화 사진공모전에서 떨어졌는데 내년에는 이 사진 잘 보정해서 내야겠네요

무궁화가 너무 예뻐요

참~ 우리나라 지도를 찾아보세요?

민족의 성역답게 여섯 필의 청마가 포효하고 있는 청마웅비상은

저의 마음에 항상 감동을 주지요

진짜...^^ 

이곳은 통일을 기원하는 한반도 지도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는 인공연못인 '현충지'인데요

가을에는 참 예뻐요

우리나라의 역경과 새로운 도전을 표현한 조각상 앞에서면 

조각가들과 저런 느낌을 생각한 예술가는 어떻게 떠올리나 하는 신기하단 생각이 절로 들지요 

보면 볼수록 멋지기에...

배롱나무도 간격을 맞추고 색감도 맞추고...

현충문도 한옥형태로 지어져서 멋진 사진 담기 좋지요

뒤의 갑하산에 해가 내려가면 붉은 노을과 함께 담아보세요

현충문 앞에 호랑이상 두개가 지키고 있지요

꼭 쥐모양의 구름들조차 근접하지 못하도록 호령하고...

밖에 있는 호랑이상이 구름이 되어서...^^

이곳이 매년 공모하는 대전국립현충원 사진공모전에 대상이 자주 나오는 현충탑인데요

일출이나 큰 행사있을 때 찍으면 멋진 사진 건질 수 있지요

2017년 제11회 국립대전현충원 전국사진공모전

 ■ 접수기간 : 2017년 10월 25일(수) ~ 11월 3일(금) (10일간)

 ■ 공모소재

- 2016년 11월 11일~2017년 11월 3일까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촬영한 작품

■ 시상내역 (총 28명 520만원)​

- 대상(1명) : 100만원

- 금상(1명) : 각 50만원

- 은상(3명) : 각 30만원

- 동상(5명) : 각 20만원

- 입선(18명) : 각 10만원

제가 쓴 요강보고 대상 받으면 커피 한 잔은 꼭 사주셔야 합니다 ㅋㅋㅋ

가을에 와보시면 아실테지만 메타세콰이어 길이 너무나 예쁘지요

대전에서 장태산, 대청댐 그리고 이곳의 메타세콰이어 풍경을 알아주니까요

사병들 묘역이나 장교묘역, 순국선열묘역 등 저처럼 넓게 담지 마시고

하나의 주제를 생각해서 담아보세요

작년 금상도 저랑 친한 분이 받았는데 눈내린 묘역사진이였거든요

눈 올 때 사진작가들이 많이 담는 호국철도기념관도 알아두세요

강아지 구름이 얼굴을 내밀고 제가 집에 갈려고 하니 삐져서 쳐다보지도 않네요

'강아지야~ 가을에 올게 기다려~'

저 하늘나라 우체통만 바라보면 슬퍼져요

몇 년 전에 한 여자아이가 울면서 편지쓰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밖으로 나가는데 혼령이 된 구름이 마중나오네요

힘내라고...

국립대전현충원 사진 담을 곳 많죠?

가을에 오면 은행나무 가로수길, 현충원 전경사진 담는 곳 등 소개 안한 곳도 많은데

아미도 국립대전현충원에 오시면 저처럼 절로 히죽히죽 웃음이 나올겁니다

그렇지만 혼자만 웃으세요

슬퍼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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