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설악산 산행

설악산 대승폭포와 음지골

좋은생각, 2012. 8. 21. 23:06

 

 

 

 

 

 

▷ 일시 : 2012년 8월 19일

 

▷ 코스 : 장수대 ㅡ 대승폭포 ㅡ 대승령 ㅡ 아니오니골 초입 ㅡ 음지골 ㅡ 용대리

 

 

 

 

 

장수대에 도착하면 가리능선의 멋진 풍광이 반겨줍니다

 

 

 

 

제가 가야하는 방향에 대승폭포의 암벽도 보여주고요

 

 

 

 

오늘도 즐겁고 멋진 산행을 즐기라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돌탑을 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대승폭포 전망대가 멀리 보이네요 

 

 

 

 

귀때기청봉을 거쳐 대청봉을 갈 수 있는 서북능선이 안개에 쌓여 보일락 말락

 

 

 

 

 

 

 

 

 

장수대의 주차장과 앞쪽으로 삼형제봉과 주걱봉이 있는 가리능선이 안개에...

 

 

 

 

 

싸늘한 기분까지 감돌게 하는 폭포의 바람이 저의 겨드랑이까지 파고들고...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라는 대승폭포(88m)

 

 

 

 

옛날에 부모를 일찍 여윈 대승이라는 총각이 이 고장에 살았는데

집안이 가난한 대승은 버섯을 따서 팔아 연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포 돌기둥에 동아줄을 매고 버섯을 따고 있었는데

이미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절벽 위에서 다급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서

정신없이 올라가보니 어머니는 간데없고 동아줄에는 커다란 지네가 달라붙어 동아줄을 썰고 있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대승은 목숨을 건졌는데 죽어서도 아들의 생명을 구해준 어머니의 외침이 들리는듯하다

해서 대승폭포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나온 등산로가 소나무들과 어울려 멋지게 보이네요

 

 

 

 

아들 대승이를 살린 어머니의 애틋한 사연을 고이 간직한 전설의 대승폭포 앞에서...

언제나 웃음을 간직한 송글이님도 아이들에게 너무나 잘 할 것 같아요^^

 

 

 

 

유대장님

 

 

 

 

대승폭포 전망대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오다가 그쳤다가...

 

 

 

 

 

아니오니골로 가기위해 오지의 능선 길로 들어갑니다

 

 

 

 

비를 맞아 물망울이 맺혀있는 금강초롱이 너무나 예쁩니다

이러한 금강초롱이 몇 발자욱 걸으면 보이고 또 보이고...

금강초롱의 "가련한마음" 꽃말처럼 애틋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아니오니골은 백담사 계곡과 십이선녀탕 계곡 사이에 있는 심마니들이나

들낙거리는 미지의 골짜기라 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해서 "아니오니"

계곡이 깊고 험해서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하여 "아니오니" 이런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오지이기에 아니오니골로 가는 등산로를 찾질 못하고 음지골로...ㅠㅠ 

 

 

 

 

 

 산이조아님

 

 

 

 

항상 도움만 받는 정이 가는 분

 

 

 

 

금강초롱은 한반도에만 자라는 고유식물이며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초롱"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눈길이 저절로 가는 주목

 

 

 

 

 

 

 

 

 

수염 며느리 밥풀

 

 

 

 

조망이 보이는 곳에서 바라보니 멀리 구름 밑으로 멋지게 공룡능선이 보입니다

 

 

 

 

 

 

 

 

 

음지골로 가는 등산로엔 나무에 표고버섯도 여기저기 모습을 보이고 이끼도 있고...

순수자연 그대로인 원시림을 보여 주더군요

 

 

 

 

음지골의 계곡을 만나고...

 

 

 

 

 가파르고 조그마한 등산로를 걷다보면 밑으로 흐르는 폭포와 소가

멋져보이기도 하지만 내려갈 수가 없네요 너무 험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무작정 내려가서 3단 정도 되는 멋진 폭포를 빠른 스피드로...

 

 

 

 

 

장노출로 사진을 찍으니 폭포 물로 인하여 낙엽이 돌고 있네요

 

 

 

 

 

 

 

 

 

발아래 흐르는 계류는 수정처럼 맑더군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밑으로 내려와서 몸을 씻고...

 

 

 

 

 

백담사 학생 야영장과 지나온 음지골을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설악산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요

일상을 잊게하고 나를 잊게까지 할 때가 있으니까요

오늘도 비경을 찾아 설악산을 찾았고 멋진 조망은 없었지만

오지의 능선과 계곡을 즐기고 사람들의 정을 받고 이러니 어찌 만족하지 않을까요

회장님과 대장님들 그리고 동행해주신 고마운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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