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 세종시 여행/공주시 여행

진달래와 조망이 아름다운 세종시 전월산

좋은생각, 2016. 4. 19. 21:47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세종시의 명산인 전월산이 있답니다

오래 오르지 않아도

세종시가 가장 잘 보이고 생태공원이 조성된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강도 보이지요

또한 멋진 일출과 운해를 사진으로 담을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전월산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뜨기 전 정부청사와 세종호수공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운해가 없어서 조금 서운 하기는 했지만

가시거리가 맑아 멀리 계룡산 자락까지 보여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합강생태공원 저 너머로 해가 빠르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새로 놓아진 아람찬교 위로 햇살이 비치니 산도 강물도 다리도 모두 황금빛으로 물들더군요







금빛 강물위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모습은 가끔 만나는 모습이여도

볼 때 마다 신비롭습니다

조금 더 물안개가 피워 오르면 좋으련만 맛만 보여주고 사라져 버리더군요







산 서쪽에 자리한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시 공사현장이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 시간, 빛에 따라 변하는 사물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기한지...







<한두리대교>


햇살을 받아 점점 더 아름다워 지는 세종시 관문인 한두리교와 학나래대교

그리고 금남교가 보입니다







전월산에도 진달래 꽃이 예쁘게 피어 있기에

아침 햇살과 함께 합강생태공원을 담아봤습니다







진달래 꽃에 촛점을 맞추어 사진을 담는데

시시각각 빛의 양에 따라 아름다운 색으로 옷을 갈아 입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주측지관측센터, 상여바위,세종시 청사>


상여바위에서 약 50여미터 더 걸으면 전월산 정상이 나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인데요

전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한자리에서 꿋꿋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상여바위의 소나무가 인상적인데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척박한 곳에서

오롯이 세종시가 만들어 지고 있는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월산 정상에는 작은 돌비석과 제법 운치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벤치 주변에는 그늘을 피할 나무가 없어서 여름엔 무척이나 뜨거운데

행복청이나 세종시에서 시민을 위해 예쁜정자라도 세워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상 한쪽에는 '용샘'이라는 마르지 않는 샘과 산 정상에서는 보기 힘든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버드나무 곁에는 전설을 새겨 놓은 작은 비석과 물주걱이 놓여 있고요







예쁜 진달래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며느리 바위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바위모습이 정말 치마입은 아낙처럼 생겼답니다







<며느리 바위>


소원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이 바위 밑에 와서 촛불을 켜놓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전해져 오고 있는 바위입니다







세종시 블로그기자분들과 새벽에 전월산에 올라가느라

차를 둘레길 주차장에 세워두어서 다시 원점으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에는 새벽에 오를 때 보지 못한 진달래가 전월산을 덮히듯 피어나고 있었고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더군요







이제 행복도시가 잠에서 깨어나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많은 차들이 도로를 지나고 있고

세종호수공원 앞쪽으로 국립수목원부지 공사현장도 활기를 띱니다







나비처럼....







전월산 능선길이 참 예쁩니다

부드러운 햇살과 새소리와 사람이 어우러져 자연의 조화로움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전월산 둘레길 입구에는 세종 둘레길 전체지도가 있는데 참고하시어

원수산과 전월산을 묶어서 등산을 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전월산을 오르는 길은 한 곳이 더 있는데요

양화리 은행나무가 있는 숭모각 앞으로 오르시면 바로 며느리바위에 도달하고

조금 더 걷게 되면 멀리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상여바위로 오를 수 있답니다







아주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 한 쌍이 있는데 가을에 오시면 최고로 멋진 풍경을 선사하지요

임난수 장군이 은거한 후에도 여러 차례 태조 이성계의 부름이 있었으나

끝내 거절하고 고려를 그리워하며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6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세종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월산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몇년 전엔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많은 분들이 오르시어

산행하는 맛과 휠링의 장소가 되어주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세종시 전월산 마음에 담아두시고 멋진 산행하고 싶으실 때에는 언제든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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