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여행. 자유로이...

철쭉이 만발한 고창읍성

좋은생각, 2016. 5. 3. 23:48







봄의 싱그러움과 예쁜 꽃들로 인하여 여행가고 싶은 계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연인들의 사랑여행,

시나 그림, 사진 등을 창작하거나 또는 자신을 힐링하기 위한  혼자만의 여행,

이러한 여러 여행이 있겠지요

그러면 이 모든 여행를 갈무리하는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요?

전 전북의 자그마한 고창군을 추천합니다

현대와 옛것이 있고 아름다움과 아련함이 있고 고즈넉한 산사의 계곡과 산이 있는...

이번엔 제가 많이 찾아가고 좋아하는 곳인 전북 고창군의 여행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고창읍성 동문>


봄에는 고창읍성의 정취를 더 느끼게 된답니다

S자로 아름답게 피여있는 철쭉, 노송들과 어우러진 동문,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이 더없이 아름답기 때문이지요







<성곽 위를 걷는 분들>


고창읍성의 정취를 더 느끼시고 싶으시면 성곽 밑의 오솔길을 걷거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속한 성곽 위의 길을 걸어보세요
활짝 핀 철쭉의 고운 자태와  성 안팎으로 고즈넉하게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면서

느릿 느릿 걸으셔도 20~30분 정도면 되고 걷게되면 분명 힐링을 느끼실겁니다







아침의 철쭉이 얼마나 싱그럽고 예쁘던지요

이슬방울과 함께...














성곽 밖에서 철쭉을 담고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성 안에는 노송들과 한옥으로 지어진 정자나 집들이 운치를 더하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고창읍성 성곽길과 동문>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조선 단종원년 (1453) 에
전라도민들이 성곽둘레 1,684m, 높이 4-6m의 자연석 으로 축성한 성곽이고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기에 우리조상들의 슬기를 엿볼수 있는 기회도 된답니다





















<성곽 위에서 바라본 고창읍성 동문>







고창읍성은 성곽도 예쁘지만 성곽길을 걷는 답성놀이 풍습도 유명하답니다 
“머리에 작은 돌을 하나 이고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돌면 아픈 다리가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병 없이 장수할 수 있으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 승천한다”는

전설이 있으니 고창읍성에 가시면 꼭 머리에 돌 하나 이고 걸어보세요







<고창읍성 성황사>


노송에 둘러싸여 암자처럼 자리하고 있는 성황사는

고을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매년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이곳에서 제사를 올린다고 합니다







나무에 내려앉는 빛내림과 이제 막 피어나는 연한 나무잎들을 보는 것도

봄의 축복이고 여행하는 사람들의 희망이겠지요














<고창읍성 맹종죽림>


1930년대에 한 스님이 작은 사찰을 세운 뒤 조경을 위해 심은 맹종죽림에 도착합니다

대나무 앞에 서면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자세히 보면 대나무와 소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오손도손 살기도 하고

어떤 소나무는 대나무를 휘어 감으면서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의 오묘함에 숙연해지기도 하니 고창읍성에 가시면 꼭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랑을 나누는 소나무와 대나무>







<고창읍성의 서쪽을 지키는 진서루>














<6백년된 소나무>








고창읍성 내에는 22동의 관아건물이 있었으나, 전란으로 소실되고

1976년부터 지금까지 북문(공복루), 서문(진서루), 동문(등양루) 등의
3개문 등과 함께 동헌과 객사 등 12동의 관아건물을 복원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고창읍성의 풍화루 반영>


  고창읍성의 풍화루는 연못 옆에 세운 2층 누각입니다














<고창읍성의 북문(공복루)의 봄풍경>


고창읍성의 봄풍경도 아름답지만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에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래풍속인 답성(성밟기)놀이를 재현하는데

아낙네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걷는 모습도 장관이고

고창읍성의 가을 풍경에 푹 빠져서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3대 읍성하면 서산 해미읍성, 순천 낙안읍성, 고창읍성을 말하는데

해미읍성과 낙안읍성은 평지에 있고 고창읍성은 적당한 구릉지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창읍성의 북문(공복루)>




고창읍성이 새롭게 보이지 않았는지요?

전 걷고 쉬면서 참~ 좋다, 참~ 좋다를 혼자 자주 되뇌이곤 했답니다

편안히 혼자 쉬고 싶으신 분이나 연인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옛것을 보여주고 싶으신 부모님들은

고창읍성에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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