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연꽃과 수련 그리고 부여서동연꽃축제

우리나라 최대 연꽃단지가 어디인지 아시는지요?

10만여평의 연지에 홍련,백련,수련 등 연꽃 50여종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백제시대 별궁 연못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 (사적135호)인 부여 궁남지입니다

연꽃축제도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있기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꽃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지요

이번에는 궁남지에 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종의 수련들도 예쁘게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잎과 꽃이 물 위에 떠있는 수련은 꽃잎을 오므리는 시간이 길어 잠자는 연꽃이라 불립니다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이라 합니다
꽃말처럼 청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지요

한국, 일본, 몽골 등의 연못과 늪에서 자생하는 왜개연

ㅡ 수련의 전설 ㅡ

어느 여신에게 딸 세명이 있었는데
그녀는 딸을 한명씩 불러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맏딸은 물을 지키는 '물지기'가 되겠다고 했고
둘째딸은 '물을 떠나지 않고 엄마 분부대로 하겠다'고 대답했고
막내딸은 '어머니께서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대답 했습니다.

그후 어머니는 그들의 소원대로
맏딸은 밖의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만들고
둘째딸은 안쪽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그리고 막내딸은 파도가 일지 않는 호수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다고합니다.
그꽃이 바로 '수련'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연꽃이 많이 피질 않았는데

연꽃축제 기간에는 연꽃이 만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겠지요

부여서동공원 일원이 올 여름 연꽃과 형형색색의 야경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고 하니...

부여서동연꽃축제

2016년 7월 8일~17일. 충청남도 부여서동공원 개최

http://부여서동연꽃축제.kr/

채련곡 采蓮曲  /  허 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  해맑은 가을 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  연꽃 우거진 곳에 조각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  물 건너 임을 만나 연밥 따서 주고는

或被人知半日羞  혹시나 남이 봤을까 반나절이 부끄러웠죠

물속에 비친 사람들의 여러 행동도 무척 재미가 있었습니다

외로워 보이기도 하였고 꽃을 찾아다니는 남자분이나 셀카를 찍는 사람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도 느끼게 되더군요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던 포룡정>

무왕이 만들어 놓은 궁남지

 

서동 어머니에 관한 전설이 남아있는데...

서동 어머니가 꿈을 꾸었는데 어스름한 달밤 연못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못에서

물결이 일더니 용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후 열 달 뒤, 아이를 낳았는데 이가 바로 서동이었고

서동은 어릴 때 마를 캐며 살아가는 천한 신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를 사모하여 신라의 금성에 몰래들어 가

아이들에게 마[薯]를 나누어주며 서동요를 지어 부르도록 하였고...

 

노래 내용은 선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는데,

이 노래가 대궐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선화공주를 귀양 보내게 되었죠

이때, 서동이 그 길목에 나와 있다가 선화공주를 백제로 데리고 가서,

그는 임금(무왕)이 되고 선화공주는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꽃은 고달픈 중생을 구원한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어,

부처님오신날이면 사람들은 연꽃모양의 연등을 만들어 복을 기원하기도 하죠

꽃은 예쁘지만 연꽃은 흙탕물에서 자라고 뿌리는 식용과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그리고 연꽃의 꽃말은 '순결' '청순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코스모스 길을 따라서 걷는 사람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궁남지로 떠나보시지요?

올해에도 ‘밤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빅토리아연꽃을 담으려 하는데

시간과 열정이 부족해지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도 마음은 가지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빅토리아 연꽃 빨리 보고 싶으신 분은 2년 전에 담았던 사진으로 보아주세요

수련과 연꽃의 화원 궁남지

http://blog.daum.net/nhwbaduk/496

 

563

아래 ♡ 모양의 공감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