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여행. 자유로이...

영주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를 걸어보세요

좋은생각, 2017. 11. 6. 23:44






어릴적 추억이 짙게 남아 있는 여행길이 있는지요?

부모님 손을 잡고 걸었던 곳, 만들어 보고 해보고 싶었던 체험이 있었던 곳,

조금은 아픔이 남겨있는 곳 등은 쉽게 잊혀지지 않지요

이번에는 경북 영주 여행길을 소개해 드릴테니 아이들과 함께 오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하여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남겨주는 건 어떠신지요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로 출발합니다







새벽에 무섬마을 일출을 담고 싶어서 도착합니다

한옥으로 이루어진 무섬마을을 안개가 보여주지 않고... 

일출을 담고 외나무다리로 와서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아쉽더군요

그래도 외나무다리는 아련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연인과 함께 담아봅니다







중년의 여성분들도 낭만을 찾으려 외나무다리에 오르고...







핸드폰 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홀로 무슨 생각하면서 걸을까요?

다 잠든 시간에 혼자 몰래 나왔기에 안개가 걷히는 모습은 담지 못하고 봉화로 출발합니다







낮에 다시 영주 무섬마을에 도착하고...

아이들 보세요

아이들은 어느 곳을 가도 신기해 하고 먼저 보려하지요

아마도 오면서 여행지의 특색이나 찾아보아야 할 곳, 같이

가야하는 곳 들을 알려주면 더 그럴겁니다

예를 들어 무섬마을에 간다면 '경북에는 물돌이 마을로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등 여러 곳 있는데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불리는 무섬마을도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아 돌아 마치 마을이 섬처럼 보이고 섬마을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란다

그리고 무섬 마을에는 또 한가지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350여년간 무섬 마을과

 강건너를 연결시켜준 외나무다리인데무서울지 모르겠지만 한 번 건너보자'

이렇게 간단하게 알려줘도 아이들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마음이 두근두근 설렐겁니다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면 기와집과 흙집이 서로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으로 다가오지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오래된 고택에 숙박을 해보는 체험도 추천드립니다

고택은 흙벽에 나무와 돌로 만들어져서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랑 완전히 다른

옛 어르신들의 주거 공간이란 걸 아이들도 담박에 느낄수 있으니까요







무섬마을은 고택이 많지만 해우당과 만죽재는 꼭 보셔야 합니다

흥선대원군이 쓴 친필이 남아있는 해우당은 1830년도 에 지어진 집이니 거의 백년 가까이 되었지요

그리고 만죽재는 반남박씨의 입향조인 박수가 1666년에 지은 집으로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입니다







이제 마을을 지나 350여년간 무섬 마을과 강건너를 연결시켜준 외나무 다리으로 향합니다

S자로 이어진 길을 딱 마주치면 '와~ 예쁘고 신기하다' 란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지요 







연인들에게는 다리를 건너는 동안 사랑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손도 잡아주고 서로 웃으며 사진을 안 찍어줄 수가 없거든요







살포시 한걸음씩 걸어가는 모습 예쁘죠?

남자분이 여성분의 뒤에서 따라가며 보호해주는 모습도 듬직하고 보기 좋더군요







다리 건너서 무섬마을의 전경을 바라다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40여 가구 전통가옥이 지붕을 맞대고 오순도순 마을을 이루는 무섬마을은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남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전망대에 올라서 외나무다리를 내려다 보면
눈이 시원해지면서 하늘빛과 모래빛 줄무늬 융단 위를 사람들이 고무줄 놀이하며 지나가는것 같지요







30여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의 외나무다리가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서 역사를 대변하고 있기에

외나무다리 축제가 매년10월에 열립니다

저는 상여를 메고 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사진이 무척 인상 깊었답니다







무서워 하는 아이를 보호하며 엄마가 외나무다리를 걷고 있네요

가족들이 한 곳을 바라보고 보호하고 걸어보는 것도 아이에겐 큰 의미 있는 체험이 되겠지요







물속에서 외나무 다리의 관광객 분들을 담으니 모두 오잉? 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주시하고 계시네요







균형을 잡기위해 양팔벌려! 하고 뒤뚱거리며 한발씩 내딧는 모습이 아기가 아장아장 걸을 때 모습같고...

어른, 아이, 남녀노소를 아기로 만들어주는 무섬으로 출발해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손을 잡고 걸어볼수 있고 멋진 인생샷도 남길수 있답니다







외나무 다리는 길이가 무려 150m에 이르고, 폭은 30cm에 불과한 다리지요

엄마보다 앞장서서 걷겠다던 아이도 막상 발을 떼려니 무서웠나 봅니다

엄마와 아빠가 항상 자기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려주면 든든하고 사랑이 더 생기겠지요







물속에서 바라본 아이의 모습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무섬의 투명한 물을 한겹씌운채

맑게 바라볼수 있었습니다

얇고 고운 머리카락이 날리고 앙다문 입술이 귀엽기 그지없네요



무섬마을에 오셔서 아이가 엄마, 아빠와의 추억을 하나씩 쌓아가도록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의 예쁜 모습 그대로도 담아두면 몇년이 지난후에 아이가 좋았던 추억이 떠올라서

또 가자고 할겁니다

또한 아이의 머리속에 자기를 보호해주는 엄마, 아빠의 마음도 다시 한번 느낄테고...

참~~ 연인들도 자연스럽게 손잡기 좋은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꼭 기억해 두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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