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 세종시 여행/세종시 여행

세종시 백제 영산대재의 전통

좋은생각, 2018. 4. 30. 01:21






야외에 법단을 차려놓고 설법을 여는 것을 야단법석이라고 하지요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시끌벅적 할때 흔히 사용하는데

 조선시대 때 사찰에 큰행사가 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에 서성이다 돌아가는데 그들의 서운함을 짐작한

스님들이 그날 하루만이라도 다같이 부처님을 보면서 기도하는 장소로 고안된것이

바로 야단법석이었던 겁니다.

며칠전 4월 15일에 세종시 비암사에 야단법석이 일어났는데 바로 백제 영산대재였습니다

경건하고 아름답고 웃음이 있는 세종시 비암사 백제 영산대재 안으로 가보시지요






<비암사 전경>


비암사는 '구름이 머문다'는 뜻을 가진 운주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데

봄의 산 벚꽃과 연두빛 나무잎, 그리고 햇살에 빛나는 비암사 기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데

비암사는 사계절 너무나 아름답고 아늑하지요

그리고 비암사는 입구에 서있는 일주문이 없고

단지 입구에 큰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고 '아니오신 듯 다녀가소서'란 글귀만 반겨준답니다







<비암사 주지스님 추도사, 이춘희 세종시장 추모사>


비암사 원경 주지스님이 삼배를 올리고 야단법석의 불교의식이 거행되고

이춘희 세장시장님이 세종시에서 '백제의 얼'을 만나보는 행사가 오래 오래 지속되고

세종시의 시민들에게도 긍지를 심어주길 바라는 추모사를 말씀하셨습니다








<범종을 다섯번을 치는 '명종'의식>







스님들의 단전 밑에서 끓어오르는 한과 힘을 느끼게 하는 독경소리와

스님들의 현란하면서 경건하고 한이 담긴 춤사위가 시작됩니다







<불가에서는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마음을 정화하려는 뜻에서 춘다는 '천수바라춤'>







<스님들의 헌화, 헌향, 헌다 의식>






괘불탱화 삼배 >


일반 시민들도 다 함께 참여하여 '괘불탱화'에 삼배를 올립니다

 괘불탱화은 세종시의 유형문화재 12호로 가로 486cm, 세로 863cm입니다

일반인은 매년 4월15일 딱 한번 볼 수 있는데 장엄한 모습으로

 불상은 무겁기도 하고 함부로 옮길수도 없어서 불상대신 탱화로 부처님을 조성하고

야외에서 불법을 설 할 때나 야외의 큰 행사 때에는 평소에 법당에 모셔놓은 괘불을

밖으로 모셔서 부처님을 대신하는 탱화부처님입니다






<혼을 위로하는 스님들의 승무>







마야불교합창단의 추모곡이 불려지고 백제 영산대재는 '백제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무용이기에 더욱 인상 깊었답니다







<세종 풍류국악단의 백제대왕 및 추모공연>







<심금을 울리는 거문고 소리>







<세종 풍류국악단의 문화공연 움짤>







<비암사에서 가장 유명한 삼층석탑>


 비암사 백제대제는 매년 양력 4월15일에 서기 660년 백제가 멸망한 후백제의 역대 국왕과 대신 

그리고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로

1960년대 비암사 삼층석탑 정상부에서 발견된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 아미타삼존석상에서

673년 전 씨 등이 불상을 만들고 재를 지냈다는 기록이 발견 됨으로

 1983년 시작해 올해로 36회째 봉행되고 있는 의식입니다








역사공부를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역사탐방 여행지를 많이 찾으시지요?

세종시 비암사에 오셔서 '백제의 얼'을 만나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몇 백명 점심 공양의 비빔밥과 떡 등>







스님도 웃고 시민들도 웃는

백제 영산대재가 축제 형식으로 행해졌으면 하는 소망도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축제를 즐기듯 많이 보러 오세요





839




아래 ♡ 모양의 공감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