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여행. 자유로이...

청송 주산지와 주왕산을 걷는 1박2일 여행

좋은생각, 2019. 11. 22. 22:39






청송군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가장 먼저 경상북도 중에 멀리 외딴 곳에 있다는 생각이 저는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왕산, 주산지, 사과축제, 달기약수 등 명소도 많다는 것을 알고 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런데 이제는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 청송 가는길이 가까워졌고

청송의 깨끗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관광객들에게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미지를 심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청송군의 주산지와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된 주왕산을 1박2일로 다녀오면서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것 같았는데 저와 함께 가보시지요.







주산지왕버들길이 반겨주는 주산지는

비포장산길을 800m 정도 걷게 되면 만나게 되는데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도 갈 수 있는 길이지요.

그리고 봄에는 야생화도 예쁘고 물소리와 새소리랑 함께 걸을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비가 오는 주산지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는데

김기덕 감독의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세계가 아닌듯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고 있는데

이 영화덕분에 이제는 여기저기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만큼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지요.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하는 주산지 산위에 이리저리 피어나는 안개가 탄성을 자아냅니다.

주산지는 인근 이전 마을의 가뭄 해소를 위해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둑을 쌓기 시작하여 그 이듬해인 10월에 완공되었는데 

길이 200여미터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닙니다.







청송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에 포함 된 주산지는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나라 가장 인기있는 저수지로

봄이나 가을의 새벽에는 사진작가들이 진을치는 곳입니다.






비가 오니 단풍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운데

주산지는 사계절 다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의 주산지를 최고로 꼽지요.

물안개가 자주 생기고 단풍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주산지에 오시면 저수지 가장자리에 수령이 20~300년 된 왕버들 20여 그루가

아름다운 봄의 신록과 가을의 단풍으로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보면 되지요.







2~300년 수령의 수중 왕버들이 많이 상해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경북 청송군과 주왕산국립공원이 협력하여 2009년부터 주산지 생태경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14년에 이식한 왕버들(20년생 이상) 4그루 모두 새잎이 정상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주산지도 산 밑에 자리하고 있기에 빨리 어두워집니다.

하지만 밤의 산길도 길이 좋고 가로등이 설치되어 안전하답니다.


* 저녁식사 추천 : 달기약수탕

달기약수탕 근처에는 식당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데

약수토종닭백숙은 달기약수로 끓여 육질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지며

여러 가지 한약재까지 넣어 끓이기에 최고의 보양식이란 칭찬이 전국으로 퍼져 있는 곳입니다.


* 숙소 추천 : 송소고택

청송에서의1박2일  여행 숙소는 조선 말기의 주택으로 중요민속문화재이며 조선시대 상류층의 고택인

송소고택, 송정고택을 추천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에 퍼져 있는 한옥 가운데 명품 중 명품을 골라

'꼭 가봐야 할 명품 고택 6곳'을 선정했는데 송소고택에 가셔서 한옥의 정취, 아늑함 등을 느껴보세요.







새벽에 주왕산에 올라 바라본 기암과 운해입니다.

주왕산은 기암 등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명소 24개소가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이지요.






운해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절골계곡은

오랜 세월의 풍파를 이겨온 주왕산의 산세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떠오르지 않아 아쉬웠지만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주왕산 산행이였지요.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이 주왕산을 일러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고

썼다고 하는데 직접 보면 그말이 실감납니다.






주왕산 산행은 상의주차장을 지나 대전사 ~ 주왕산(주봉) ~ 칼등고개 ~ 후리메기 ~

용추폭포 ~ 상의주차장으로 하산하는 (10.1km, 4시간 40분 소요)

주왕산 산행코스 중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

상의주차장에서 장군봉, 금은광이, 주왕계곡을 지나는 탐방코스(약 11.8km, 5시간25분 소요)의
장군봉 코스는 가파른 암벽을 올라 능선을 따라가는 등산코스로 중수 등산객이 탐방가능하지요.







웅장한 기암을 바라보고 관광객들이 걷는 절골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대전사에 도착하니 노란 은행잎이 절정을 이루고 기암 주변의 운해는 더욱 멋집니다.

주왕산은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데,

주왕산에서 가장 큰 대전사에서

기암 단애를 바라볼 때 사람의 손가락을 모아 하늘로 향한 형상을 보여주고

수직 방향의 침식으로 인하여 크게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접 보면 진짜 멋지답니다.







대전사 앞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무거운 삼각대를 차에 넣고 다시 대전사에 도착하니

귀여운 아이들이 있어 점프를 부탁하고...







대전사는 672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년에 주왕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조선 중기 실화로 전소된 뒤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오른쪽 주봉으로 가는 산행코스는 새벽에 다녀온 곳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용연폭포까지 천천히 왕복 3시간여를 기암과 단풍, 명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주방천 아들바위입니다.

     뒤로 돌아 바지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돌을 올리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바위인데 요즘에는 딸을 더 낳기 바래서인지 던지는 사람들이 없지요.







주왕산은 무장애 탐방로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힐체어 타신 분들도 편히 갈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 지팡이를 구해주는 예쁜 아들과 엄마, 아빠 사진을 찍어주는

예쁜 딸의 모습에서 미소가 절로 생기네요.







주왕천은 수달래가 피는 봄에 와도 참 쫗지요.

해마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이를 때 주방천에 아름다운 빛깔의 수달래가 피기에

축제도 하고 회양목, 이끼, 기암괴석과 더불어 수달래는 주왕산 4대 명물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화가들이 그림을 많이 그리는 곳입니다.







주왕산에 오시면 멋진 명소가 많은데 주왕암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단풍과 어우러진 절집도 예쁘고 무장굴과 주왕굴이 바로 근처에 있지요.







주왕굴에서 정성을 들이는 분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주왕산은 신라말에 중국 당나라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주왕산 까지 쫓기어 왔고 신라장군 (마장군 형제들) 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습니다.







왼쪽으로 연화봉, 병풍바위, 오른쪽의 급수대가

단풍과 함께 어우러지니 더 아름답네요.







용추협곡의 시루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꼭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데

주왕산 주왕계곡 중에서도 특별히 경치가 좋은 용추협곡에 위치한 바위이지요.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용추협곡 안에 있는 용추폭포가 보입니다.

용추폭포는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과 2단 폭포 아래에는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있습니다.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어 사진으론 다 담을 수 없기에 아쉽지요

하지만 걸어가면서 비경을 감상할 수 있기에 아주 좋답니다.







가끔식 햇살이 비추니 단풍이 제 모습을 찾아네요.







주왕산에 오면 멋진 폭포를 세 곳 가게 되는데

앞에 보이는 절구폭포는 2단 폭포로 물이 많이 흐르면 아주 오묘하다는 느낌이 드는 폭포입니다.







물은 많이 흐르지 않지만 폭포 소가 오묘하기에 셀카는 담아 가야지요.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용연폭포입니다.

용연폭포는 2단 폭포로 구성되며,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1단 폭포의 양쪽 단애면에서는 각각 3개의 하식동을 관찰할 수 있는데 참 신기하게 보이지요.







용연폭포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주왕산 폭포 중에서 가장 큰 폭포이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을에는 예쁜 단풍이 있어야 걷는 것도 편한데

주왕산은 우리나라에서 기암괴석과 단풍이 좋은 내장산과 더불어 단풍감상의 최적 장소로 꼽히지요.







다시 용추협곡에 도착하게 되는데 다시 봐도 비경이 펼쳐지고 멋진 경치에 반하게 되지요.

아래를 봐도 위를 봐도 암벽으로 둘러 쌓여 모두가 '와~, 세상에~~' 등 감탄사만 연발한답니다.







대전사에 도착하니 꽃비가 내립니다.

연인들이 은행잎 떨어지는 모습에 너도나도 탄성을 내더군요.







이제 대전사의 저 은행나무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겁니다.

하지만 고즈넉한 정취가 반겨줄 거라 봅니다.



주산지와 주왕산 어떠신가요?
주산지는 사진작가 아니시면 슬로우 탐방길을 걸으면서 산소카페의 의미를 느껴보고

주산지에 도착하여 물속에 사는 신비한 왕버들나무와 교감을 나눠보시고

주왕산에 오시면 절골계곡의 아름다움, 기암괴석들이 자리한 신비한 모습,

그리고 멋진 폭포를 보고 간다면 충분한 주왕산 탐방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오시면 사과축제도 잊지마세요.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www.csgeop.kr/

주왕산 국립공원  www.knps.or.kr

청송군청  www.c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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