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여행. 자유로이...

양산 통도사 홍매화에 마음을 빼앗기고...

좋은생각, 2014. 3. 4. 12:01

 

 

 

 

 

 

▷ 일시 : 2014년 3월 2일 (일요일)

 

▷ 통도사 홍매화 개요 :

우리나라 3대 사찰인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불보 사찰)

ㅡ 통도사는 646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

ㅡ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수령 350년의 홍매화인 자장매(慈臧梅)가 있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에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영남 알프스에 속해있는 영축산 남쪽 기슭에

우리나라 3대사찰의 하나인 통도사(通度寺)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은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불보 사찰)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법보 사찰)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승보 사찰)로서 불.법.승 3보를 상징하며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3보사찰입니다

 

 

 

 

 

 

통도사에 들어서니 전 매화보다 소원을 빌면서 던졌던 동전들이

저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에 다 소원 이루어 지시라고 빌어드리며 먼저 우물가 사진을 찍었네요^^

 

 

 

 

 

 

i-moon님이 앞서서 가시면서 통도사 매화나무에 대하여 말씀해주시고...

점심 때부터 만나서 야생화 찍고 식사도 안 하시고 절 위해 바로 통도사로 오시는 i-moon님

블로그 친구로 만나서 우포늪을 찍게 해 주셨고 합천 일출과 징검다리도 초대해 주셨고

또 천성산 야생화와 통도사 홍매화까지... 많이 감사드리네요

 

 

 

 

 

 

일몰 빛으로 보이는 자장매가 얼마나 예쁘던지...

 

 

 

 

 

파란 하늘과 함께 찍어 보기도 하고...

 

 

 

 

 

 

 

 

 

 

 

 

 

문살에도 홍매화의 붉은 물을 들이네요

 역대 조사들의 진영을 모신 영각의 문이기에 더욱 붉게...

 

 

 

 

 

 

이렇게 예쁘게 그리기도 하고...

 

 

 

 

 

 

홍매화 색이 곱고 예쁘지만 흑백으로도 만들어 보았네요^^

 

 

 

 

 

 

자장매는 1650년을 전후한 시기에 통도사의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이고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고 하였답니다

수령 350년의 홍매화인 자장매(慈臧梅)는 1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가람의 경내

영각(影閣) 오른쪽 처마 밑에 있고요

 

 

 

 

 

 

 

 

 

 

 

 

홍매화 (도종환)

 

눈 내리고 내려쌓여 소백산 자락 덮여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 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속 홍매화 한 송이

 

 

 

 

 

 

 

 

 

 

 

 

 

기와장이 조금 더 표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부도가 보이고 기품있는 홍매화가 감싸고 있는 듯....

 

 

 

 

 

 

해가 넘어가고...

다음에 올 땐 아침 빛으로 담아서 보여드릴게요^^

 

 

 

 

 

 

산수유가 막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하고....

 

 

 

 

 

 

가장 맘에 드는 사진

 

 

 

 

 

 

매화의 꽃말은 고결, 인내, 충실,맑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옛날 중국의 산동(山東) 지방에 흙으로 질그릇을 만들며 살아가는 용래(龍來)라는 청년이 있었다.

용래에게는 예쁜 약혼녀가 있었는데 몹쓸 병에 걸려 사흘 전에 그만 죽고 말았다.

너무나 슬픈 용래는 매일 약혼녀의 무덤에 가서 눈물로 세월을 보냈는데,

어느날 무덤 옆에 매화나무 한 그루 가 돋아 있는 것을 보았다.

용래는 이 나무가 죽은 약혼녀의 넋이라고 생각해서 집으로 옮겨 심고 그 나무를 가꾸며 사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그런데 약혼녀가 죽은 후로는 왠지 그릇도 잘 팔리지 않아서 고생은 나날이 더 심해져 가기만 하였다.

그릇을 만들어도 그의 슬픔과도 같은 모양이 이그러지고 찌그러지기만 하였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용래도, 매화나무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용래는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눈도 잘 보이지 않도록 늙었다.

그러나 한결같이 매화나무를 사랑하여 "내가 죽으면 이 매화나무를 누가 돌봐 주나?"

하면서 고목이 된 매화나무를 늘 쓰다듬으면서 탄식을 하였지만

이 세상에서 불쌍한 용래와 매화나무를 돌봐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 사람들은 용래 노인 집 대문이 오랫동안 닫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노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하여 모두 그 집으로 가 보았다.

그랬더니 그 집에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고 용래가 앉았던 자리에 예쁘게 만든 그릇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 그릇의 뚜껑을 열자 그 속에서 휘파람새 한 마리가 날아갔다. 용래가 죽어서 휘파람새가 된 것이 었다.

지금도 휘파람새가 매화꽃을 따라다니는 것은 바로 용래의 혼이 약혼녀를 못 잊어 매화나무를 애절하게 따라다니는 것이다.

.

 

 

 

 

홍매화를 보면서 아무 감정이 안 드는 분은 아마도 없겠죠?

 

 

 

 

 

자장매 옆엔 백매가 한그루 있더군요

약간 소외 당하지만 백매도 예뻤네요^^

 

 

 

 

 

 

산수유와 영각 그리고 자장매

 

 

 

 

 

 

통도사 경내

 

 

 

 

 

 

'만첩홍매'와 일몰

 

 

 

 

 

 

통도사에는 자장매 외에도 두 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만첩홍매'와 '분홍매' 두 그루가 있는데 i-moon님이 찍고 계시네요

아마도 이번 주말쯤엔 많이 만개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천왕문을 지키는 사대천왕과 과 범종루

 

 

 

 

 

 

시간이 모자라 조금 아쉽지만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 위하여 통도사를 나옵니다

 

 

 

 

 

 

가을에도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영을 보니...

 

 

 

 

 

 

그리고 통도사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얼마나 많은지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내려가고 싶더군요

통도사에 오셔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면 꼭 걸어서 솔바람을 맞으며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야생화인 노루귀,복수초,바람꽃 등도 못 올리고 전동성당, 전주 한옥마을도

그냥 있고 또 찍어 놓은 건 몇개가 더 있는데 요즘 학기초라 너무 바쁘네요

그렇지만 통도사 홍매화를 기다리시는 분들과 봄소식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하여

먼저 올리게 되었고 또 i-moon님에게 많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주고 싶었네요^^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