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나들이/대전 출사지

[대전명소] 동춘당과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동춘당공원

좋은생각, 2015. 8. 7. 13:14

 

 

 

 

 

대전의 여행 명소는 어느 곳일까요?

제가 몇 곳을 알려드릴게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인 오월드, 자신의 뿌리를 성씨로 찾아 볼 수 있는 뿌리공원,

대전세계박람회가 열렸던 대전엑스포공원, 예술과 수목원이 어우러진 한밭수목원,

맨발로 걷는 계족산황톳길, 제가 사진으로 자주 올리는 대청호반,

장태산휴양림, 유성온천, 으능정이 거리, 야경이 아름다운 대전예술의전당,등

또 한 곳 오늘 제가 알려드릴 동춘당 공원이 있답니다

 

 

 

 

 

 

동춘당은 대전 송촌동 선비마을아파트처에 있습니다

계족산 밑에 자리한 송촌동은 대전에 뿌리를 내린 은진 송씨의 집성촌이였고

새로 지은 아파트단지도 우암 송시열과 동춘 송준길 등의 영향을 받아 선비마을로 지어졌지요

 

 

 

 

 

 

동춘당 건물 왼편에 고택을 출입할 수 있는 딱 한 곳

동춘 고택이 있는데 고택에는 후손이 살고 있더군요

 

 

 

 

 

 

 

 

 

 

 

 

 

선비마을아파트, 동춘고택,그리고 뒤로 동춘이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던 옥류각,

대전광역시 지정문화재 ‘웃다리농악’ 등 총 17종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대전무형문화재전시관’이 있습니다

 

 

 

 

 

 

동춘당은 대전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옛 건축물로

국가지정문화재이며(보물 제209호) 단아하고 절제된 조선 별당 건축의 표준이라고 합니다

 

 

 

 

 

 

들어갈 수 없어서 망원렌즈로... 

늘 봄과 같다는 뜻의 동춘당(同春堂)은 송준길의 호를 따서 지은 것으로

이곳에 걸린 현판은 송준길이 돌아가신 6년 후 숙종 4년(1678)에

평생 정치적 동반자였던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동춘당공원엔 배롱나무 꽃이 한창이고... 

동춘당 공원은 약 1만 7천평으로 동춘당앞 일대에 너른 마당과 연못,

산책길을 조성하여 인근 아파트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지요 

 

 

 

 

 

 

다양한 야생화와 약초가 심어져 있는 동춘당공원

 

 

 

 

 

 

 

 

 

 

 

 

 

 

 

 

 

 

 

 

동춘의 후손인 송용억 고택

 

 

 

 

 

 

 매년 봄에는 동춘문화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4월 25~26일 동춘당 근린공원에서 여러가지 민속행사와 함께 

'탄신 409주년, 동춘당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제19회 동춘당문화제'가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동춘 송준길은 어떤 분일까요?

근래 사람들은 성리학자이자 서인의 영수였던 우암 송시열을 더 기억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동춘 송준길과 우암(尤庵) 송시열을 ‘양송(兩宋)’이라고 불렀으며,

동춘을 우암 앞에 놓을 만큼 동춘이 더 유명한 선비였다.(2013.01.23. 우암사적공원 참조)

 

우암보다 나이가 한 살 위였던 동춘과 우암은 아버지 쪽으로는 13촌이지만,

어머니 쪽으로는 외할머니가 같은 이종6촌 사이여서 '형님 동생' 사이였다.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던 우암은 동춘의 집에서 함께 공부하기도 했다.

두 사람 차이점이라면 동춘은 예(禮)를 벗어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우암은 의(義)를 벗어나는 것을 참지 못했다

 

선조 39년(1606) 12월 28일 한양의 정릉에서 영천군수를 역임한

송이창(宋離昌; 1561~1627)의 아들로 태어난 송준길은 호를 동춘(同春)이라고 하는데,

서울 정릉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를 따라서 고향인 회덕(송촌동)으로 내려왔다.

송준길은 당시 부여에서 칩거하고 있던 기호학파의 태두인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에게서 공부하였다


동춘이 18살 되던 인조 2년(1624) 진사시에 합격하고, 효종이 즉위할 무렵에는 '집의(執義 : 종3품)'로 기용되어

청국에 아첨하던 김자점을 탄핵하여 세상의 칭송을 받기도 했으며

생전에 대사헌을 스물여섯 차례, 참찬을 열두 차례, 이조판서를 세 차례 제수 받았다.

송시열과 함께 낙향했다가 67살 되던 현종 13년(1672)에 죽었다.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정공(文正公) 시호를 받았다

 

 

 

 

동춘의 인물됨은 유별났다. 선생을 한번 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감탄했다.

“정신은 가을 물결 같고 모습은 옥으로 다듬어 놓은 듯하다.” 동춘은 뒤늦게 9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글을 읽기 시작했다. 영민한 아들이 공부로 몸을 버릴까 염려한 아버지의 헤아림 때문이었다.

동춘은 온화한 성격으로 영남학파와 기호학파의 예학을 아우른 인물이며

평생 사람이 메는 가마를 타지 않는 등 백성을 살피고 배려한 대학자이자 큰 선비였다.(펌)

 

 

 

 

 

 

 

 

 

 

 

 

 

송준길의 분신이라 여겨지는 동춘당과 노송이 한껏 멋을 더하고...

 

 

 

 

 

 

 

 

 

 

 

 

 

연꽃과 수련이 만발하면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 주겠지요

 

 

 

 

 

 

위의 사진은 오후에 잠깐 들렸던 동춘당공원을 보여드렸고

다음 날 해가 뜨기 전에 동춘당 공원에 다시 도착합니다

 

 

 

 

 

 

고택과 무궁화

 

 

 

 

 

 

새벽 걷기 운동을 하시는 사람들도 많고...

 

 

 

 

 

 

백로가 노니는 동춘당

아침 햇살과 함께 동춘당과 노송이 우리네 고택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증손자의 며느리였던 호연재 김씨는 동춘당에 직접 살았으며,

조선후기의 여류시인으로 194편의 한시를 지어 ‘호연재시집’을 남겼다고 합니다

 

 

 

 

 

 

동춘의 후손인 송용억 고택

고택 뒤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야산 기슭에는 체육시설과 대숲 길

그리고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잘 단장되어 있습니다

 

 

 

 

 

 

 

 

 

 

 

 

두 어르신의 모습이 무척 보기 좋더군요

손을 꼭 잡고 다니시고 할아버님이 계속 말씀하시고... 

 

 

 

 

 

 

배롱나무와 고택

 

 

 

 

 

 

그냥 예쁘게만 표현할려고 한 제가 죄송하고...

 

 

 

 

 

 

 

 

 

 

 

 

 

할아버지 '할머님 오랫동안 보살펴 드리고 건강하게 사세요'

 

 

 

 

 

 

 

 

 

 

 

 

 

동춘당 문살

 

 

 

 

 

고택의 멋

 

 

 

얼마 전에 가양동 우암사적공원의 남간정사 보여드렸지

대전이 조선 중기이래 정치를 주름잡았던 은진 송씨의 집성촌이였다고 하고

또 그 선비정신을 기억하게 해주는 공간으로서 동춘당공원과 남간정사를 소개해 드렸으니

대전으로 여행을 오시면 들려주셨으면 좋겠고

대전 분들도 많이 찾는 시민공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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