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지리산둘레길 순환코스의 명소를 걷다

좋은생각, 2015. 10. 23. 13:24

 

 

 

 

 

가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곳도 참 많은 계절입니다

파란 하늘과 상쾌한 바람이 자꾸 우리를 밖으로 내몰듯하고

밖으로 나오게 되면 어디를 가든 가을의 풍경에 푹 빠지게 되지요

그래서 이번엔 천천히 가을을 느끼면서 걷게 되는 곳 중에서 

너른들판이 있고 섬진강이 손짓하는 하동의 지리산둘레길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들이 주렁주렁...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경상남도 하동의 최참판댁에 도착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13코스에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대축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8.5km의(4시간 30분)원코스가 있고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순환코스가 있는데 저는 순환코스의 명소를 위주로 소개합니다

 

 

 

 

 

 

고즈넉한 초가집들이 반기고 한 집 한 집 다니는 재미도

있으니 천천히 마실 가듯 다녀보세요   

 

 

 

 

 

 

코스모스가 초가집과 어우러지니 더 예쁘고...

 

 

 

 

 

 

악양벌 부부송과 섬진강이 보입니다

 

 

 

 

 

 

초가집 문 앞에는 누구의 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데

박경리 소설'토지'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2002년 촬영지로 지어졌고

지주인 최참판댁과 소작인들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 형태라 보면 됩니다

 

 

 

 

 

 

최참판댁 고택 입구

 

 

 

 

 

 

저는 최참판댁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별당을 찾게 됩니다

소설속에서 서희아씨가 거처했던 별당으로 연못이 있는 단아한 한옥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연못속에 비친 별당을 아련하게 표현해 보았네요 

 

 

 

 

 

 

최치수가 기거했던 사랑채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만들어졌고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 물레방아 등이 많기에

하동군의 문화 관광지로 각광받는 대표적 명소가 되었습니다

 

 

 

 

 

 

토지의 서희와 길상으로 상징되는 부부송

 

 

 

 

 

 

서희와 길상도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원했겠죠

그리고 저 부부송 앞에서 요즘 웨딩사진도 많이 찍는다고 합니다

 

 

 

 

 

 

윤씨부인이 기거했던 안채

최참판댁은 토지 외에 10여개의 드라마와 '마파도2' 등 영화제작에 많이 활용되었고

아이들이 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더군요

 

 

 

 

 

 

소소하지만 정이가는 풍경이라...

 

 

 

 

 

 

조선후기 역경의 삶이 고스란히 배여있고

만석지기의 기운을 느끼면서 최참판댁을 나옵니다

 

 

 

 

 

 

한산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동 악양벌(파노라마)

영산인 지리산 준령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좌측엔 최참판댁, 앞엔 악양벌과 부부송,

그리고 섬진강까지 어우러진 악양은 진짜 멋지더군요

 

 

 

 

 

 

부부송과 함께 가을을 느껴보세요

 

 

 

 

 

 

지리산 둘레길의 농촌풍경이 너무나 평화롭지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평사리와 동정호

평사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닯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죠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와 가운데 있는 호수인 동정호도 마찬가지고요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너른 들판과 섬진강을 본다면

그것이 힐링이 아닐까요?

 

 

 

 

 

 

논두렁을 걸으며 메뚜기도 잡고...

 

 

 

 

 

 

학구름과 함께 하늘도 날아 봅니다

 

 

 

 

 

 

코스모스와 부부송을 보면서 지리산둘레길 순환코스인 하덕마을로 갑니다  

 

 

 

 

 

 

어머님이 손수 콩타작을 하는 농촌마을인 하덕마을

 

 

 

 

 

 

하덕마을엔 벽화가 유명하답니다

정겨움이 가득하고 추억이 서린 예기가 담긴... 

 

 

 

 

 

 

엄마을 생각나게 하는 하덕마을  

 

 

 

 

 

 

민박도 얼마나 예쁘던지요

 

 

 

 

 

 

저도 언제 악양에 와서 하루 밤을 보내게 된다면

이 민박집에서 쉬고 싶더군요

 

 

 

 

 

 

참 자전거 대여소도 있으니

젊은 연인들은 자전거를 빌려서 평사리들판을 달려보세요

좋은 추억이 새록새록 생길겁니다

 

 

 

 

 

 

무슨 뜻이 담겼을까요?

 

 

 

 

 

 

자연과 함께 터를 일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고 하네요

 

 

 

 

 

 

초가을의 쌍계사 벚꽃십리길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의 초입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벚꽃의 최고 명소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1위에 오르기도 하였지요 
 

 

 

 

 

 

십리벚꽃길을 걷게 되면 많이 만나는 녹차밭

차 재배지 중 세계 최초로 국제 슬로시티에 가입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이며

하동의 맛하면 녹차와 재첩을 들 수 있지요

 

 

 

 

 

 

화개장터

얼마전에 큰 불이 나서 조금 어수선하지만

지리산둘레길을 걷고 또 지리산 산행이나 관광하러 오신 사람들 떄문에 무척 붐비더군요 

 

 

 

 

 

 

섬진강과 화개천(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물줄기)이 더해지는 곳에 자리한 화개장터는

해방 이전 전국 7대 시장의 하나로 꽤나 번성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산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약초를 많이 파는 화개장터

 

 

 

 

 

 

아이가 환하게 웃네요

저 아이처럼 경상도와 전라도가 항상 화합하는 화개장터가 되길 바라네요

 

 

 

 

 

 

'구경 한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조영남의 노래를 들으며 화개장터도 나섭니다 

 

 

 

어떠셨나요?

지리산둘레길이 있는 하동은 걷기와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시지요 

직접 와서 보시면 봄도 최고이지만 가을도 최고라 더 느끼실 겁니다

참~ 가실 때 재첩국 한 그릇 드시고 가시는 거 잊으시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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