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겨울 해인사

좋은생각, 2017. 2. 6. 11:36







우리나라에는 명산이 있다면 그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사찰이 거의 있지요

천년의 세월을 이겨내면서...

사찰만 찾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명산 산행을 하면서 멀리서 바라보고 찾는 산악인들도 많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국립공원의 명산에서 자리한 사찰을 몇 번에 걸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가야산국립공원 자락에 자리한 겨울 해인사로 가보시지요







해인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멀리 가야산 정상인 상왕봉이 보이지요

날도 좋기에 가야산 오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지만 해인사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해인사 성보박물관>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지상 1층에는 전시실, 팔만대장경 전시 및 인경체험관, 기념품점, 안내실이 있으며

지상 2층에는 세계적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고(故) 백남준 선생의 유작(遺作)인

'고려팔만대장경'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사브작 사브작 걷게 되면 하얀 뭉개구름도 뒤를 따르지요

연인들의 손잡고 걷는 모습도 참 예쁘고...





















겨울에 산사나 등산로를 걷게 되면 나무 위에 겨우살이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무척 신기하기도 한 겨우살이는 추운겨울 따뜻한 차로 마시면 여러가지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천년고찰이기에 소나무도 크고 위엄이 있고...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가는 일주문에 도착합니다

해인사의 일주문은 소박한 아름다움과 주위 경치와의 어우러짐이 일품인 까닭에

일주문 가운데에서도 가장 이름이 나 있습니다







일주문을 큰 고목이나 나무, 사찰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지요

또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수행자의 마음을 저절로 발견하게 된답니다














<해인사 해인도>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 구광루와 해탈문 사이 큰 마당에는 탑을 중심으로 미로 모양의 길에

연등이 달려있는데 가야산에 가시면 한바퀴 돌고 오시길 바랍니다







파노라마







<해인사 해인도의 설명>


해인도는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 시절에 화엄 사상을 210자로 요약한 노래인데

해인도를 외우며 탑 주위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집니다







가을 고찰 특유의 분위기에 고풍스러움과 단아함이 더해져 옵니다






<해인사 대적광전과 삼층석탑>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심 사상으로 하여 창건되었으므로,

거의 모든 절이 흔히 모시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에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래서 법당의 이름도 대웅전이 아니라 대적광전입니다

그리고 삼층석탑은 높이 6m로 경남 유형문화재 제254호이며 일명 정중탑이라고도 불리지요







만지면서 걷고 싶은 담길







해인사는 경상 남도 합천군 가야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순천 송광사 · 양산시 통도사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세웠고 918년에 고려가 건국하자

태조는 이 절을 고려의 국찰로 삼아 우리 나라 제1의 도량이 되게 하였다고 합니다







해인사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여기에 보관되어 있는 팔만대장경판입니다

몽골족의 침입으로 혼란에 빠지자, 고려 조정은 평화를 소원하면서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부처님의 말씀을 목판에 새기도록 했고 국보 제32호팔만대장경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팔만대장경은 해인사의 가장 높고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는데

올해 1월부터 관람객들은 목재로 된 대장경판을 오랜 세월 동안 잘 보존해온 장경판전

건물 구조를 감상할 수 있고 '장경판전' 내부로 들어갈 순 없다고 합니다







해인사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니 겨울도 참 아름답게 느껴지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여 새벽에도 보고 싶어지는 해인사입니다







<학사대와 스님>


신라의 문학가이자 충신이었던 고운 최치원선생이 거문고를 튕기며 기울어가는

신라왕조에 대한 시름을 달래던 곳으로

그때에 거꾸로 꽂아둔 전나무 지팡이가 지금까지 살아서 거목을 이루고 있으며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지가 모두 아래로 처져 거꾸로 자라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얼음속에 참선하는 동자승







무엇을 바랄까요?







가야산 해인사를 나섭니다

뭔가 아쉬움을 남긴채...














해인사 소리길도 걸어보세요

가야산 입구에서 해인사 통제소까지 6km거리의 2시간 코스로 이어지는 소리길은

논두렁을 낀 들길을 시작으로 황토길, 호젓한 오솔길, 노송으로 우거진 숲길과 기암괴석, 
 전망대와 구름다리를 마련하여 천년의 역사와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낸 아름다운 둘레길로 유명합니다






멋러움이 느껴지는 가야산국립공원이 보입니다

가야산 품 속으로 들어가면 주봉인 상왕봉(1,430m)과 두리봉(1,133m)이 있고

만물상 능선을 걷게 되면 너무나 멋진 풍경에 매료되지요

또한 바위 능선과 기암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남산 제1봉(1,010m)도 있답니다

그리고 그 복판에 우리 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인사와 그 부속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지요




살아생전에 꼭 가봐야 할 사찰 중의 하나로 생각드는 해인사이기에

여행길이든 가야산 산행 후에도 꼭 해인사에 들려서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후손들에게 유서 깊은 사찰로 자리매김하도록 마음으로나마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천천히 걸으면서 치유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딱 맞는 해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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