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나들이/대전근교 산행 & 여행

푹 쉬고 싶으시죠? 그럼 공주 한옥마을이 딱입니다

좋은생각, 2018. 2. 24. 23:30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공주는 볼거리, 먹거리도 풍부하여 가족단위로든 혼자든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잠시 머물기에는 짧은 일정에 하루쯤 푹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

그래서 공주의 자랑거리인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여 만든 숙박시설인 한옥마을을 소개할까 합니다

겨울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한옥마을로 들어가 보시죠

 






눈이 한옥 지붕에 살포시 얹어 있고 날씨 또한 차가운 날에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인 한옥단지가 눈앞에 펼쳐져 가슴이 설레기 까지 하고

입구에는 가와집이 단아하게 여행객들을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 아이들의 제잘거림을 앉고 있는 나무 그네도

한여름 시원한 물줄기를 돌려대던 물레방아도 한겨울 추위에 얼어붙어 있었지만

고즈넉하고 조용한 풍경이 더욱 좋았답니다

 






한옥마을의 숙소는 단체동과 개별동, 다목적실, 오토캠핑장을 갖추고 있으며

취사는 야외취사장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한옥의 특성상 불이 날 위험이 있어 개별 취사는 금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눈 쌓인 장독에서 어머니가 된장을 푸던 모습까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는 거 있죠?

이곳의 난방은 전기 판넬로 난방을 하는 곳과 전통방식인 구들장 방식으로

장작을 태워 난방을 하는 곳으로 나눠 있습니다

어릴 때 아궁이에 솔가지를 넣고 군불을 피던 생각이 나면서 이른 아침 자식들이 추울까봐

한차례 장작을 아궁이에 넣던 아버지의 뒷모습이 떠올라 추억에 젖어봅니다














마당 한 가운데에는 숙박했던 가족들이 눈사람 가족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커다란 고드름이 눈사람의 코와 팔이 되었습니다

눈사람 코가 마치 피노키오의 코처럼 높게 솟아 있는데 설마 아이가 거짓말쟁이는 아닐겁니다






 

숙소의 내부입니다

고급스러운 마루바닥에 고풍스런 고가구가 단아하게 놓여 있으며 냉장고, 정수기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창호의 문양이나 천정에 매달린 전등의 갓 문양에서 우리 선조들의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에는 TV, 에어컨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완비 되여 있고

욕실도 깨끗하여 하룻밤 묵어가기에는 좀 아쉬움이 남아서 며칠 푹 쉬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 내린 한옥 거리를 잠시 산책 하자니 야외바베큐장으로 가는 길과

편의점으로 가는 이정표가 눈에 띕니다

한옥마을에는 숙박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데 아침식사도 가능한 식당도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사이 작은 골목길을 천천히 산책하면서

이리저리 다른 집들을 기웃거려 봅니다

 













지금의 도청 이라 할 수 있는 충청 감형도 마을 안에 있는데

대문 안으로 사무를 보던 선화당 현판이 보입니다

소나무 가지에 얹어진 눈덩이마다 옛 선조들의 소소한 일상들을 간직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 풍경과 작은 인형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옛  친구들이 보고 싶더군요

이렇게 눈이 쌓인 날에는 두꺼운 비닐 한 장만 으로 종일 눈썰매를 같이 타며 놀던 시절의

친구들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전통을 배우고 체험할 수도 있는데 한지공예체험, 공주 알밤 다식 만들기 등이 있으며

전통혼례도 체험 할 수도 있고 실제 전통혼례를 올리기도 합니다







한옥의 처마 끝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습니다

커다란 수정처럼 빛나는 고드름과 한옥이 너무나 아름답단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처마 밑에 매달린 옥수수를 보니 온갖 마른 나물, 마늘등을 처마 밑에 저장하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여 곡식이나 음식들을 저장하기 쉬웠던 우리 전통가옥 장점이지요

 






마을길을 한 바퀴 돌아 나오다 보니 젊은 부부가 어린아이처럼 눈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한옥에 있다 보니 옛 추억이 새로워지나 봅니다




 

한옥은 지붕의 선이 아름답고 자연스럽고 추녀마루의 맵시는 여인의 고무신 코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옥이 주는 우리 고유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추억을 쌓는 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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