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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3대천왕 맛집 구미 옛날국수집

좋은생각, 2017. 7. 16. 14:37

 

 

 

 

국수는 옛날엔 결혼식 등 잔치에서 자주 먹을 수 있었지요. 요즘에는 거의 뷔페지만...

하지만 요즘에도 상대방에게 결혼을 언제 하느냐고 묻는 이야기를 할 때

'국수는 언제 먹여줄거냐?'라고 묻는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귀한 음식이였던 국수가 백종원 3대천왕 맛집에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궁금하시죠?

바로 구미시 옛날국수집의 찹쌀수제비입니다

 

 

 

 

 

 

 

구미역 바로 옆 ‘구미 중앙시장’은 구미에서 가장 번화한 전통시장이라고 하는데

전통시장은 뭐니뭐니해도 정이지요

 

 

 

 

 

 

 

구미 중앙시장에는 국수골목, 족발골목, 순대골목 등 먹거리별 특화 골목이 여럿 있다고 하는데

족발, 순대 등 유혹을 뒤로 하고 국수골목을 택했습니다.

바로 구미의 별미이며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된 ‘찹쌀 수제비’를 맛보기 위해서지요

 

 

 

 

 

 

 

허름한 외관이지만 옛날국수집, 백종원 3대천왕 맛집의 글귀가 쓰인 간판이 보이고

정이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맞아줍니다

식사할 때가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들이 없고...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 2인용 좌식 테이블이 3개 있는 아주 작은 식당으로

가격까지 착하고 여러가지 국수와 묵을 파는 옛날국수집입니다.

 

 

 

 

 

 

 

 

낯익은 사진이 벽에 걸려 있네요.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씨와 주인아주머니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 사진입니다

 

 

 

 

 

 

 

 

 

 

 

 

 

 

 

 

 

 

 

백종원의 친필을 보면서 찹쌀 수제비 한 그릇을 주문하고 아주머니께

'백종원하고 많이 닮으셨네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예기하셨다고 하면서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드디어 나온 찹쌀 수제비.

경상북도 구미의 찹쌀수제비입니다.

미역수제비, 미역옹심이로도 불리는 찹쌀 수제비는 걸쭉한 미역국에

북어와 동그랗게 빚은 찹쌀 새알심을 넣어 끓인 음식입니다

 

 

 

 

 

 

 

북어와 미역의 구수함이 어우러진 뽀얀 국물은 한 모금 마실 때마다 건강해 지는 것 같고,

찹쌀 새알은 옛날 어머님이 해주셨던 팥죽의 새알을 생각나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양도 많은데 한 그릇 뚝딱하면 이만한 몸보신 음식이 없을거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답니다

 

 

 

 

 

 

 

 

 

 

 

 

 

 

 

 

 

찹쌀 수제비를 먹고 있는 동안 서울에서 왔다는 연인이 오셔서

잔치국수와 칼국수를 주문하기에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맜있다~ 맜있다'

하면서 먹는 연인들이 왠지 고마웠고...

찹쌀 수제비를 다 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잔치국수도 또 먹고 싶었습니다



 

 

 

 

 

구미역전 가까이 있으니 구미에 오시면 구미 맛집 옛날국수집을 찾아보세요

백종원은 찹쌀 수제비를 식감은 쫀득쫀득하고 찹쌀떡 같다며 떡볶이 좋아하는 여성들 취향이라고 설명했는데

제가 먹어본바로는 담백하고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참 일요일은 식당 영업을 안 하다고 하니 주말이나 평일에 찾아주세요

 

옛날국수집 : 054-456-4303

구미시 구미중앙로9길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