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공주 계룡산 갑사

좋은생각, 2017. 11. 17. 00:34

 

 

 

 

으뜸, 첫째라는 용어의 뜻을 가진 공주시의 산사를 아시는지요?

고즈넉하지만 힘이 넘치고 아름다운 단풍과 계곡이 있는 천년 사찰의 갑사입니다

갑사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 동학사, 신원사와 더불어 계룡산 3대 사찰이고

춘마곡 추갑사란 말처럼 봄에는 마곡사가 아름답고 가을에 갑사에 오면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요

이번에는 가을의 갑사를 소개하겠습니다 

 

 

 

 

 

갑사에 도착해서 주차요금 4,000원을 지불하고

계룡산갑사유스호스텔, 민박, 상가 밀집지역을 벗어나면

유명 케이블 방송의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가 운영하는 식당도 있고

맛있는 더덕구이 정식을 먹을 수 있는 향토음식점도 많답니다

상가지역을 벗어나면 오리숲이 반겨주지요

오리숲은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숲이 5리(약 2㎞)나 이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150년 이상 된 고목들과 단풍, 숲이 어우러져 '아~ 좋다'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갑사 일주문입니다

무장애 탐방로는 국립공원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탐방로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조성과정에서 지형훼손이나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선정해

폭 1.8m 이상, 평균 경사도 8% 이하로 조성하고 계단이나 노면 턱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이동을 쉽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갑사구곡이라 해서 절경을 이룬 곳이 아홉군데가 이어지는데

폭포와 큰 바위, 고목들이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오리숲을 천천히 걷다보면 몸에 기운이 솟는 느낌이 들지요

 

 

 

 

 

 

날이 나뻐서 아름다운 단풍을 못 본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오리숲에는 생태보존지역과 생태로가 있고

편안히 앉아 자연과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자리도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갑사 담장을 따라 걸어보세요

고즈넉하고 가을의 운치가 있어 참 좋답니다

 

 

 

 

 

 

 

 

 

대웅전 현판의 필체와 두꺼운 기둥에서도 강한 힘이 느껴지는 갑사입니다

고구려의 고승 아도화상이 1천5백여년 전인 420년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

귀국길에 이곳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갑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10여개의 건물들이 대사찰의 위용을 자랑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즉 국보 1점(삼신불괘불탱화)에 보물5점, 그리고 도지정 유형문화재 8점도 소장하고 있지요

 

 

 

 

 

 

 

 

갑사에서 동학사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수려한 갑사구곡 계속 이어지고

금잔디 고개를 넘어 남매탑, 동학사로 이어집니다

갑사는 가을 단풍 때 주홍색과 노란색을 띤 단풍들로 장관을 이루지요

 

 

 

 

 

 

 

 

계곡 옆에는 갑사의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있습니다

기도영험이 있다하여 많은 불자들이 치성을 드리는 불상이기도 하지요

 

 

 

 

 

 

 

소나무도 멋진 갑사

 

 

 

 

 

 

 

갑사에 있는 통일신라시 대의 철당간 및 지주입니다

보물 제256호로 높이는 철당간 15m, 지주 3m. 원위치에 철제당간에서 기단까지 모두 남아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기단은 단층으로 크고 길쭉한 두 장의 돌을 결구하여 만들었는데

 지금도 윗면의 접착부분 두 곳에는 두 장의 돌을 결구시켰던 쇠못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는 갑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계룡갑사'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계룡갑사의 힘찬 글귀가 쓰여진 강당은

스님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로 대웅전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가을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네요

갑사는 의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한 사찰이지요

영규대사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님들을 모아 높은 철당간에 뛰어올라

나라를 구하자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갑사에 모셔져 있는 국보 298호 '삼신불괘불탱'이 1년에 단 하루

저 문을 나와 영규대사를 기리는 영규대제 때 펼쳐진다고 합니다

 

 

 

 

 

 

 

계룡산에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갑사의 한옥들과 위엄있는 계룡산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들도 익어가고 있는 갑사

 

 

 

갑사의 정기와 단풍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셨나요?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들과 가족들이 갑사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의 정기가 흐르는 으뜸의 산사인 공주 갑사에 오셔서

추억과 힐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셨으면 좋겠고

이제 겨울이 시작될텐데 더 많은 사람들이 공주 갑사에 오셔서 가을과 인사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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