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지리산 바래봉철쭉

좋은생각, 2018. 5. 13. 08:11

 

 

 

 

봄꽃의 향연은 매화부터 시작하여 산수유, 벚꽃, 진달래로 이어지다가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철쭉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3대 철쭉 군락지를 아시는지요?

황매산, 소백산, 그리고 지리산 바래봉입니다

또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5월의 야생화 명소 3곳을 선정하였는데 전남 보성의 일림산, 충북 단양의 소백산과 함께

전북 남원의 바래봉이 선정되었는데

전북 남원의 지리산 바래봉이 왜 철쭉으로 명성이 자자한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리산 팔랑치에서 바라본 새벽>

 

새벽 4시에 전북 남원의 조그마한 팔랑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참~ 맑고 시원하게 들리고 지리산은 포근하단 느낌이 들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게

1시간20여분만에 팔랑치에 도착하여 철쭉과 안개가 가득한 하늘을 바라봅니다 

 

 

 

 

 

 

 

<지리산 팔랑치에서 바라본 일출>

 

안개가 걷히고 구름 위로 해가 올라옵니다

아주 멋진 일출은 아니지만 요즘 5월의 날씨가 워낙 나뻤기에

조금은 만족하고 장소를 옮겨다니면서 철쭉과 일출을 담아봅니다

 

 

 

 

 

 

 

<아침을 맞는 작가님들>

 

 

 

 

 

 

 

안개가 흐르는 모습은 신비하고

안개와 철쭉이 어우러진 아스라이 보이는 능선길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지요

 

 

 

 

 

 

 

<바래봉 능선길 걷기>

 

5월의 신록과 활짝핀 철쭉이 반기는 능선을 따라 바래봉으로 걸어갑니다

찬란한 아침의  기운이 제 몸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 더 신나게 걷게 되더군요

 

 

 

 

 

 

 

 

 

<능선길에서 만나는 철쭉과 이슬을 머금은 수풀>

 

 

 

 

 

 

 

 

 

<연분홍철쭉과 지리산 산그리메>

 

옛날 삼한시대 당시 마한(백제국 창건 이전의 부족국가) 왕조는 지금의 달궁 계곡으로

쫓겨 들어와 사방의 험준한 산세를 지키기 위해 수비군을 배치하였는데

북쪽에는 8명의 장군을 배치하였기에 그 재의 이름이 '팔랑치'가 되었습니다.

서쪽에는 정장군이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령치'이며, 동쪽은 황장군이 있었으므로 '황령'입니다.

남쪽은 중요한 요충지여서 성씨가 각기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으므로

'성삼(姓三)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래봉 모습>

많은 삼나무가 살고 있는 위로

산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 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리봉이라고 불리고

남원의 운봉 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도 불립니다

 

 

 

 

 

 

 

<삼나무길의 빛내림>
삼나무에 맺힌 이슬이 하얀 보석으로 보여주고

연둣빛 새싹과 안개 그리고 빛내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내는데

아침 일찍이라 걸어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요

 

 

 

 

 

 

바래봉에 있는 철쭉은 이슬을 다 머금고 있었는데

사랑의 즐거움 이란 꽃말을 가진 의미를 바로 느낄 수 있게 되더군요 

 

 

 

 

 

 

<바래봉에서 바라본 운해>


팔랑치와 세걸산방향으로 운해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철쭉이 얼마전 추위로 냉해를 입어 아주 아름답게 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멋집니다

 

반야봉의 속살이 안개속에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큰 감동이 오는지 모를겁니다

지리산 바래봉 전망대에서 보면 천왕봉부터 반야봉,노고단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지지요

 

 

 

 

 

 

 

 

<바래봉 정상>

 

작은 바래봉 정상석이 지리산을 굽어보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히지요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에서 반야봉,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됩니다

그리고 철쭉 군락지의 팔랑치가 봄에는 바래봉을 더욱 뽐내게 해주고요

 

 

 

 

 

 

<지리산 천왕봉과 철쭉군락>

 

운해에 살짝 얼굴만 내미는 천왕봉이 보이고

바래봉 철쭉은 사람 정도의 키에 둥그스름하게 잘 가꾸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지리산 바래봉은 원래 고산지대고 숲이 울창 하였으나 1970년대

호주산 양을 방목하자 초식 동물인 면양이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 버리고

자연적으로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아서 아름다운 군락지가 형성 되었다고 합니다

 

 

 

 

 

 

 

바래봉 철쭉은 4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5월 초순에 700~900m 8부 능선,

5월 중,하순이면 정상 부근 능선에 만개합니다

 

 

 

 

 

 

 

<팔랑마을로 하산>

철쭉꽃말이 사랑의 즐거움이라 말씀드렸지요

철쭉을 보면서 능선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랑이 절로 생길거라 봅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바래봉 철쭉을 보면서 걸어보시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심이 어떠신지요?

 

2018 남원 바래봉 철쭉제 
기간 : 2018.04.21(토) ~ 2018.05.20(일)

장소 : 전북 남원시 지리산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