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봄기운 느끼며 걸은 태백산 일출과 산행

좋은생각, 2019. 3. 19. 21:00






올해는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지

한 달에 한 두번 내린 것 같지만 그마저도 살짝 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눈 없는 겨울로 말미암아 국립공원에도 산행인들이 예년보다 적었다고 하는데

이제 겨울을 벗어나 봄기운이 와닿는 계절이 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준비하겠지요

이번에는 겨울 산행의 아쉬움에 대한민국 대표 겨울 산행지인 태백산의 겨울 분위기도 느끼고

봄기운도 받으러 태백산에서 일출과 산행을 하였는데 그 느낌을 소개합니다


유일사매표소 ㅡ 유일사 ㅡ 주목군락지 ㅡ 장군봉 ㅡ 천제단 ㅡ 망경사 (원점산행 약 9km)







유일사주차장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장군봉 근처의 주목군락지에서 여명을 맞이합니다

주목과 산등성을 따라 서서히 밝아오는 태백산의 광경은 감격 그 자체이지요







주목과 여명







태백산은 해맞이 명소로 2시간 내외의 코스이며,

남녀노소 쉽게 해맞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겨울이면 환상적인 상고대와 어우러진 일출이 장관이지요







태고의 역사를 품은 민족의 영산 태백산 일출







정상에서 맞는 황홀한 해돋이와 고사목으로 변한 주목에 핀 상고대와 눈꽃을 보고
여기에 운해가 흘러 백두대간 봉우리들이 다도해 섬처럼 펼쳐지기를 바라고 오르지만
그런 모습은 쉽게 보여주지 않지요






고사목과 산그리메







백두대간 능선이 살포시 내려앉은 안개로 인하여 더 힘차 보이고...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태백산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태백산 정상에 오직 한 그루만 상고대를 피우고

산 아래 펼쳐진 산그리메를 내려다 봅니다







좌측 함백산과 우측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산에서 바라보는 풍력발전단지는 운치가 있지요

풍력발전단지 밑으로 배추밭이 넓게 있는 바람의언덕이 있답니다







태백산의 천제단입니다

아홉단 돌을 쌓아 만든 제단으로 신역을 이룬 산 정상의 천제단은 신라시대부터 하늘에 제를 지낸 곳으로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0평가량의 원형 돌제단입니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기운이 좋아 잘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소망을 품고 태백산으로 오르기도 할겁니다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작년 8월 22일에 22번째로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 cctv 궁금하시죠?

지리산과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덕유산, 주왕산,소백산,북한산 등 국립공원에는 정상 근처에 CCTV를 설치해,

정상부의 실시간 영상을 탐방로 입구나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천제단에서 당골로 가는 길인데

천제단이 어느 등산코스로 오든 거의 중간지점이지요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망경사  당골광장 (8.4km 약 4시간30분)
당골광장을 들머리로 하여 역으로 유일사매표소로 하산하는 코스로 등산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또한 백단사에서 출발하면  백단사입구 → 반재 → 망경사 → 천제단으로 (4km 약 2시간) 오를 수 있고

당골에서 문수봉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으며 금천에서 문수봉으로 해서 천제단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답니







천제단 밑의 망경사는 자장율사가 태백산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문수보살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그 석상을 모셔 창건했다고 하고

망경사 입구에 있는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인데

10월 3일 개천절날 천제를 올릴 때 사용하는 제수도 이 샘물이라고 합니다







천제단에서 산행하시는 분의 멋진 점프 모습입니다

꼭 태백산의 정기를 받은 듯...







주목과 산그리메







국립공원공단 캐릭터 반달이가 주목 위에서 태백산을 내려다 봅네요
작년에 우리동네 캐릭터 투표에서 국립공원 반달이가 당당히 1등을 하였답니다







일출 때 지나온 장군단이 보입니다

해발 1천567m 태백산 정상 장군봉에서 천제단에 이르는 300여m 구간은

설경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철쭉이 피는 군락지이며

매년 철쭉이 만개하는 6월 초에 등산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장군봉의 장군단입니다

안따깝게 장군단 뒤가 넘어져 있고...

강원도 태백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이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해발 855m)과 가장 높은 포장도로인 만항재(1,340m)가 있지요







유일사주차장까지 얼음길로 변한 등산로를 내려가는데 얼마나 힘들던지요

요즘도 산에 가실 때에는 꼭 아이젠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태백산 일출 포인트니다

몇 년 전 1박2일 팀에서 방송인 이수근씨가 찾아 와 반한 주목나무로

태백산 정상일대의 주목나무 중에서 최고 명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의 등산객은 물론

사진 애호가로 부터 단연 최고 인기장소입니다







태백산을 지켜주는 주목군락지







요즘이 산행하는데 가장 조심할 때라고 생각듭니다

땅이 무르고 낙엽 밑에는 얼음이 얼어 있어 다칠 염려가 많은 때이거든요







산 아래 유일사가 보입니다

태백산 백단사에서 이소선이 백일기도를 하던 중 사찰을 창건하라는

부처님의 현몽을 받아 창건하게 되었다고 하고 태백지역의 유일한 비구니 사찰입니다







 태백산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뛰거나 소리지르는 행동은 하지마세요

○ 멧돼지에게 등을 보이지 말고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움직이지 마세요

○ 만약 흥분한 멧돼지를 만나면 주위의 나무나 바위가 있는 곳으로 바로 몸을 숨기세요.







태백산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 밑으로 어머님과 어린딸이 걸어 갑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의 위세가 당당하지만 꼭 보호해주는 느낌도 듭니다







태백산은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지요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새벽에 올라서 일출을 담고 하산하였기에 시간은 산행하는 것보다 몇 시간이 더 들지요

하지만 힘찬 일출을 보고 태백산의 정기를 받고 하산하면 몸이 거뜬해 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태백산국립공원에 오셔서 봄기운을 맘껏 누리시고

천제단과 주목을 보면서 태백산의 정기를 받아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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