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봄기운을 안고 계룡산 자연성릉을 걷다

좋은생각, 2020. 3. 3. 18:14

 

 

 

 

 

 

 

코로나19 탓에 야외활동이 꺼려지면서 등산도 안 하게 되죠
매년 2월 말부터는 날씨가 풀리면서 멋진 산들은 등산객들로 붐비는데
며칠 전에 계룡산국립공원을 산행하면서 등산객들을 많이 보질 못했답니다
어느 글에서 따뜻한 물을 마셔 체온을 상승시키는것은 모든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고 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체온을 상승시키는 방법은 햇빛 아래에서 하는 등산이라고 하는데
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등산도 마음껏 하는 날이 빨리 다가오길 바라면서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강하다는 계룡산국립공원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 코스 : 동학사 ㅡ 남매탑 ㅡ 삼불봉 ㅡ 자연성릉 ㅡ 관음봉 ㅡ 동학사 ㅡ 주차장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동학사를 거쳐 오르기 시작하여

남매탑에서 3번 탑을 돌고 삼불봉에 도착합니다

일기예보에는 해가 쨍하게 떠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올랐건만 안개가 가득하여

여명도 없고 해도 보이질 않았지요

 

 

 

 

 

 

 

계룡산국립공원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연성릉이 가장 아름다운데

안개가 몰려왔다 없어지고 하는 모습이 반복되어 더 멋지다는 생각은 들게 하였습니다

 

 

 

 

 

 

삼불봉은 동학사나 천황봉에서 올려다보면 세 개의 봉우리로 된 산의 형상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이름 붙여졌지요

그리고 계룡8경에도 속하는 삼불봉(三佛峰)의 겨울눈꽃은 최고입니다

 

 

 

 

 

 

 

삼불봉에서 자연성릉을 걷다 보면 소나무 분재처럼 이리저리 휘고 꺽이면서

자라는 소나무들을 많이 만나게 되지요

 

 

 

 

 

 

 

사진작가들도 계룡산국립공원 일출을 담으려고 많이 오는데

계룡산국립공원은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천황봉(845m)이 최고봉이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지요

    19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강하다고 하며 풍수지리적으로 우리나라 4대 명산입니다

 

 

 

 

 

 

 

갑사 방향은 운해가 쫙 깔려있습니다

저 곳은 계룡저수지가 있어서 운해가 많이 생기는데 자연성릉까지는 올라오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갑사와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5리(약 2㎞)나 이어진다고 해서 붙은 오리숲은

150년 이상 된 고목들과 숲이 어우러져 '아~ 좋다'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춘마곡 추갑사란 말처럼 가을의 갑사에 꼭 들려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일출을 볼려고 했던 삼불봉이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계룡산국립공원의 주능선이 멋지지 않나요?

비탐방로인 천황봉과 쌀개봉 그리고 관음봉, 뒤로 문필봉과 연천봉 등 주능선이 한 눈에 보이는데

삼불봉에서 관음봉에 걸쳐있는 1.6km의 자연성릉은 최고의 인기 산행로입니다

 

 

 

 

 

 

 

 

안개에 가려있는 곳이

비구니 스님들만 지내는 천년고찰의 동학사가 자리하고 있고

뒤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향적산 가는 방향입니다

 

 

 

 

 

 

 

계룡산국립공원도 편안한 흙길 구간도 있는데 안개가 자욱해 운치도 있었지요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면서 부부의 연 보다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낸

스님의 깊은 뜻을 기려서 세운 남매탑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계룡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자연성릉 암벽등산로입니다

계룡산국립공원은 운해가 잘 안 생기는 산이지만

언젠가는 저 곳으로 운해가 넘는 사진을 꼭 찍을려고 마음먹고 있답니다

 

 

 

 

 

 

 

새벽부터 산행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멋진 하늘은 보지는 못하지만 산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산행하면서 행복을 느끼게 될겁니다

 

 

 

 

 

 

갑사 방면의 운해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네요

 

 

 

 

 

 

 

소나무들 보세요

계룡산국립공원에는 멋지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많습니다

거의 바위와 어우러져 있기에 더 멋지지요

 

 

 

 

 

 

 

 

 

젊은 친구들을 산에서 보면 더 반가운 거 있죠

산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갈거라 봅니다

 

 

 

 

 

 

 

암벽에서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보세요

자연성릉을 걸으면 '멋지다~ 멋지다~'란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지요

사계절 다 아름답고 직접 보면 더 마음으로 다가온답니다

 

 

 

 

 

 

 

 

관음봉은 떠가는 구름이 너무나 멋져서 계룡4경으로 선정된 곳이고

천황봉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계룡8경 중 제1경으로 꼽는데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새벽부터 걸었던 봉우리들과 능선을 바라보고 하산합니다

 

 

 

 

 

 

 

 

 

관음봉에서 동학사까지 2.5km인데

은선폭포까지는 계속 내리막이고 그 이후는 평탄한 길이지요

 

 

 

 

 

 

 

 

관음봉 근처는 굉장히 경사가 심한 곳이고 탐방로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안전을 위해 기본적 등산 장비는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높이 약 20m의 은선폭포입니다

옛날 선녀가 이곳에 숨어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어 은선폭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여행객들은 대다수가 여기까지 보고 내려가지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내내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동학사의 3층 석탑과 대웅전입니다

동학사는 갑사, 신원사와 함께 계룡산을 대표하는 3대사찰이고

현재는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비구니들만의 수행사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멀리 계룡산 쌀개봉이 보이고

계룡산 주능선이 동학사를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목련이 꽃을 피우기 위해 기지개를 켭니다

이제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되겠지요

 

 

 

 

 

 

 

관광객들의 쉼터인 동학사 세진정은 속세의 티끝을 씻는다는 의미의 정자로

특히 여름에 동학사 계곡 쪽 다리에서 세진정을 바라보는 포인트가 사진 찍는 장소로 유명하지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계룡산 등산코스는

주차장 ㅡ 세진정(동학사) ㅡ 은선폭포 ㅡ 관음봉 ㅡ 자연성릉 ㅡ 삼불봉 ㅡ 남매탑 ㅡ

 동학사로 하산하는 코스와

주차장 ㅡ 천정골 ㅡ 남매탑 ㅡ 삼불봉 ㅡ 자연성릉 ㅡ 관음봉 ㅡ 동학사 ㅡ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거의 5시간 정도 타게 됩니다

 

 

 

 

 

 

 

 

 

계룡산국립공원 옛길도 조성해 놓았으니 걸어보세요

흙길로 된 오솔길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되면 고즈넉함도 느낄겁니다

 

 

 

 

 

 

 

 

동학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계룡산 산행을 마치게 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조금은 한산한 느낌까지 받았던 산행입니다

계룡산국립공원은 어느 코스로 산행을 하든 아니면 동학사까지 여행을 오든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 많이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