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구례 화엄사와 쌍계사 십리벚꽃길

좋은생각, 2020. 4. 3. 14:27

 

 

 

봄을 알리는 벚꽃도 만개하였지요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벚꽃길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벚꽃 소식이나 만개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마스크하고 말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손꼽히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봄에 가보고 싶은 곳 중 화엄사와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소개할테니 몸과 마음이

편해졌을 때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침 일찍 화엄사에 도착하니 스님들의 청소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화엄사도 코로나19 때문에 무척 신경쓰일 거라 봅니다

 

 

 

 

 

 

 

 

화엄사에서 섬진강이 보이는 연기암까지 차로 오르면 

암자 지붕 너머 바라보이는 섬진강과 구례군의 조망이 멋져 오래 기억에 남을 겁니다

 

 

 

 

 

 

 

 

연기암에서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나무와 벚꽃 사이로

화엄사의 웅장함도 느끼게 되지요

 

 

 

 

 

 

 

화엄사에도 봄이 내려앉았다고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두색 새싹이 돋아나고 연꽃도 만발하고 따뜻한 기온까지...

 

 

 

 

 

 

멀리 지리산국립공원 능선과 섬진강에 불어오는 봄기운을 맞이하면서 화엄사를 둘러보면

하얀 벚꽃의 꽃망울이 절집의 위엄을 한순간에 흩트려 놓고

절집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밝혀줍니다

 

 

 

 

 

 

 

스님들도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지길 기도 드릴 것 같고...

 

 

 

 

 

 

 

화엄사는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며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합니다

 

 

 

 

 

 

 

 

숙종의 친필로 쓰여진 각황전현판도 어슴푸레 보이고

각황전(국보 제67호)과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12호)이 우람하단 느낌을 줍니다

또 계단 아래에는 우리나라 보물인 오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매화 중에서 관광객이나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구례 화엄사 홍매화입니다

홍매화는 꽃송이가 붉다 못해 검은 빛을 띤다고 '흑매'라고도 불리는데 이제 꽃망울이 많이 시들었지요

 

 

 

 

 

 

 

 

 

화엄사 홍매화는 300여 년 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숙종 때 임진왜란에 소실된 장육전 자리에 각황전을 새로 지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가 이 홍매화를 심었다고 합니다

 

 

 

 

 

 

 

 

화엄사는 올 때마다 절집과 자연 등에서 좋은 느낌을 받기에 자주 오고 싶은 고찰입니다

또한 홍매화는 '기다림'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 봄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엄사에서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가는 길에는 벚꽃이 만발했고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새 한마리도 홀로 놀고 있고...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지리산국립공원 쌍계사의 초입까지 이어지는 '쌍계사 벚꽃십리길'

에 도착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불리지요

 

 

 

 

 

 

 

벚꽃십리길은 수령 50∼70년 정도 된  벚나무 수백여 그루가 도로 양편에 늘어져서 벚꽃터널의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한국관광100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지정된 쌍계사 벚꽃십리길은

 지리산 아래 시골마을이나 나무들, 야생녹차밭 등 참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걷게 됩니다

 

 

 

 

 

 

 

 

산아래 연두색 새싹이 돋아나는 풍경이 참 예쁩니다

 

 

 

 

 

 

 

벚꽃은 이렇게 풍성하고 하얗게 피여있을 때도 예쁘지만

꽃비가 내릴 때도 환상적인데 살짝살짝 불어주는 바람에 꽃비가 내리는 풍경도 덤으로 보여주네요

 

 

 

 

 

 

 

벚꽃의 꽃말은 '정신의 아름다움' '뛰어난 미모' 입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4km 거리에는 벚꽃길이 쭉 이어집니다

 

 

 

 

 

 

 

 

국립공원공단의 마스코트 반달이도 저랑 동행하였지요

반달이는 2018년 개최된 우리동네 캐릭터에서 당당히 1위에 입상한 바가 있는 유명한 캐릭터입니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윗길과 아랫길이 가라지는 구간도 있는데 윗길은 나무데크

아랫길은 화개천 물길을 보면서 걷게 됩니다

적당히 걸으면 갈라졌던 길이 다시 합쳐지므로 어느 곳으로 가든 상관없지요

하지만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윗길은 꼭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화개천의 맑은 물살과 흐드러지게 피여있는 벚꽃,개나리 등과

아늑하게 자리한 시골마을이 잘 조화를 이루지요

 

 

 

 

 

 

 

야생녹차밭과 벚꽃이 참 예쁘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키운 순수자연 야생녹차인 ‘하동녹차’는 그야말로 고급 차의 대명사라고 합니다

 

 

 

 

 

 

참~ 예쁘지요

벚꽃은 정신없이 피었다가 순식간에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동화 속 그림 같은 꽃길은 걷지 못했어도 

내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봄꽃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은 전국적으로도 이름나 있는 연인들의 여행 명소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벚꽃에 취해 하동의 오랜 사찰인 쌍계사 입구까지 갔다가 시간이 안 되서 쌍계사에는 가질 못하고

아쉽지만 화개장터 주차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쌍계사는 국보1점, 보물2점의 지정문화재와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여 많은 분들이 찾는 사찰이지요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걸으시고 하동에서 구례까지 이어지는 백리벚꽃길 드라이브도 추천드립니다

올해에는 진해 군항제를 비롯해 서울 여의도, 경주 보문단지, 강릉 경포호, 공주 동학사,

제천 청풍호, 충주 수안보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차단되었는데

빨리 모든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봄을 맞이하여 자연을 접하고 웃음꽃이 피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벚꽃과 함께 계절의 봄은 왔지만, 다함께 즐길 우리 사회의 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라 불린다

제가 평일 오전에 들렸기에 조금 한가했지만

주말에 오신다면 정체가 아주 심하지요

 조금씩 이해하면서 가신다면 다 즐거움이 있었던 추억으로 남을실 겁니다

 

 

 

3월말~4월 초 사이에 지리산국립공원의 화엄사 홍매화를 꼭 찾아보세요

그리고 쌍계사 벚꽃십리길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흑매의 아름다움도 보고 꽃비도 맞으며 걷는 꿈결 같은 하루가 될 거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이 손을 꼭잡고 찾는다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