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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좋은생각, 2020. 4. 25. 11:25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정동진의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걸어 보셨는지요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이 선정되었는데 제가 소개하겠습니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심곡항까지 편도 약 2.86㎞의 탐방로가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지요






제가 갔을 때에는 한시적으로 무료개방 하였는데

정동진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군인 2500원. 어린이 2000원입니다







정동 매표소로 입장하면 먼저 계단으로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데

소나무 숲 사이로 만들어져 있기에 먼저 자연과 교감을 나누게 되지요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쏴아~ 쏴아~ 하며 해변에 퍼뜨리는 소리는

마치 여행자를 반기는 환영인사처럼 들립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태초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해안산책로이나

전에는 해안경비 군사구역이어서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었는데

지난 2017년 6월 정비를 마치고 해안탐방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전쟁터에서 투구를 쓴 장군의 모습이 느껴지시나요?

이근방에서 사람들을 위협했던 호랑이를 물리쳤다는 강감찬장군의 전설이 전해오는 투구바위입니다







걷다보면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몽돌들을 보면서 걷게 되는데

이렇게 고운 모래에 물이 왔다가 사라지는 멋진 모습도 보게 되지요







부채바위 멋집니다
한 노인의 꿈에 여인이 나타나 심곡과 정동진 사이 부채바위 근처

바다에서 떠내려가고 있는 자신을 구해달라고 했고
노인은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부채바위로 향했는데 바위 근처에 있는 나무 궤짝을 열어보니

한 여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고
부채바위에 서낭당을 짓고 이 그림을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해안단구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해풍을 맞으며 자란 소나무들이 절경이며

파도에 깎이는 수천만 년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바위 이야기를 이곳에 와서 들어 보세요







하얀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 심곡항에 도착합니다

그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잘 보존돼 왔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아무리 많은 이들이 찾아와도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하는 소원을 남기게 합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매표소, 심곡매표소 두 곳에서 입장할 수 있는데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를 확보하며 바닷길을 걸어야 하지만

광활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면 어느새 답답한 마음도 파도에 실려 간다는 생각이 들으니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오셔서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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