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산에서 옥순봉을 바라보다

 

 

 

 

 

▷ 일시 : 2012년 10월 28일(일요일)

 

▷ 코스 : 옥순대교 ㅡ 새바위 ㅡ 둥지봉 ㅡ 둥지고개 ㅡ 가은산 ㅡ 둥지고개 ㅡ 옥순대교 (4시간30분)

 

▷ 개요 : 1. 가은산의 명물 새바위

             2. 청풍명월의 충주호와 어울어진 옥순봉 구담봉을 바로 앞에서 조망 

             3. 옥순대교와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제비봉 말목산 등을 보면서 산행

 

 

 

 

 

 

 

 

울진 금강송 산행 1박2일을 가고 싶었는데 대타로 수고해 줄 분이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울진을 포기하고...

인터넷에서 어디를 갈까 검색하다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옥순봉 근처의

가은산 산행이 있기에 친목산악회를 따라서 출발합니다 

 

 

 

 

 

 

 

 

제천 청풍면 일대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건설된 길이 450m의

옥순대교에서 하차하여 바로 산행을 시작하나 전 옥순대교 중간까지 와서

옥순봉 방향과 제천방향의 사진을 찍고.... 

 

 

 

 

 

 

 

 

 

 

 

팔각정 전망대 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옥순봉을 전면에 바라보며...

 

 

 

 

 

비가 갠 후 희고 푸른 여러개의 봉우리가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 우뚝 솟아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순봉은 멀리서 보아도 봉우리가 운치가 있고 아름답더군요

그래서 옥순봉은 단양 8경에도 들어가고 제천 10경에도 들어 있으며 유람선 관광의

최고 명소로 구담봉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파란 청풍호에 떠다니는 유람선 그리고 멋진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면서

처음부터 잘 왔다는 생각을 들게끔 하더군요^^

 

 

 

 

 

 

충주호가 계속 조망이 되는데...

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이 들어서면서 생긴 인공호수이며

청주. 단양. 제천에 걸쳐 생겼고 제천의 수몰지역이 가장 넓었다고 하네요

특히 청풍마을은 대부분 물에 잠기게 되었고...

그래서 호수의 공식 명칭은 충주호지만 제천 사람들은 이 호수를

아직도 청풍호라 부른다고 합니다

 

 

 

 

 

멀리 가은산의 명물이 된 새바위가 보입니다

 

 

 

 

 

 

 

 

 

 

 

노란 단풍이 들은 잎새들을 바라보면서 산행하는 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겠죠

 

 

 

 

 

그런데 새바위와 둥지봉 가는 방향이 입산 통제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저랑 같이 오신 친목산악회원들은 전부 능선으로 빠지고 전 혼자 새바위와

둥지봉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나쁜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보고픈 그리고 찍고픈 마음이 앞서서...

벌금 10만원 물으면 어떻하나 뒤도 돌아보면서...ㅋㅋㅋ

 

 

 

 

 

가은산 정상 방향

 

 

 

 

 

또 돌아보고...

 

 

 

 

 

그런데 새바위 쪽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다 이쪽으로 오는 것 같더군요^^

 

 

 

 

 

 

 

 

 

 

 

 

 

 

 

 

 

 

저 둥지봉으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둥지봉에도 사진으론 보이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가고...

 

 

 

 

 

새바위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나 좋더군요

울퉁 불퉁 봉우리들과 악어의 발가락처럼 보이는 능선

그리고 청평호의 유람선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더군요

 

 

 

 

 

 

혼자 가다 보니 아깝게 놓친 부분도 많더군요

새바위의 뒷모습도 찍질 못하고 벼락맞은 바위도 지나치고...

 

 

 

 

 

 

 

 

 

 

 

꼭지바위

 

 

 

 

 

둥그스름한 새 둥지를 엎어 놓은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둥지봉을 바라보니

진짜 그럴싸한 모습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요?

 

 

 

 

 

 

 

 

 

 

 

새바위에서 호수가로 내려갔다가 다시 둥지봉으로 올라가야 하더군요

 

 

 

 

 

호수가 주변엔 빨갛게 물든 단풍잎과 출렁이는 물결에 한 참을

바라보고 "아 ~ 예쁘다" 만...

 

 

 

 

 

 

 

 

 

 

 

 

 

 

 

 

 

 

둥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엔 로프도 여러번 잡고 개구멍 같은 곳도 빠져나가고...

 

 

 

 

 

 

사진이 계속 역광이라 옥순봉 구담봉 쪽은 환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직접보면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단풍과 어울러진...

 

 

 

 

 

 

가은산의 산행은 옥순대교에서 출발하여 새바위와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 등산로 코스인데 얼마 전부터 이 코스를 통제구역으로 묶었다고 하더군요

 

 

 

 

 

 

 

 

 

 

 

 

 

 

 

 

 

가은산의 소나무들도 운치를 더 해주고...

 

 

 

 

 

둥지봉에서 지나온 새바위를 다시 보고...

 

 

 

 

 

둥지봉 정상은 조망도 없고 혼자 식사하고...

열심히 핸드폰으로 담는 분이 계셔서...

 

 

 

 

 

비등을 빠져 나와 이제는 정 코스로...

가은산으로 올라가면서 지나온 둥지봉을 바라봅니다

 

 

 

 

 

 

 

 

 

 

 

 

석문에서 사진 찍는 분을 저도...

오늘 인물 사진을 한장도 찍질 않았는데 그나마..ㅋㅋㅋ

 

 

 

 

 

우뚝 솟은 말목산과 밑에 천지암도 보이고...

말목산은 위 쪽의 제비봉에서 보면 정상에서 서쪽으로 남한강을 향해 있고

능선의 모습이 물을 먹으려고 머리를 내민 말의 목 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 합니다

 

 

 

 

 

장회나루 근처엔 유람선이 조각배처럼 보이고...

헬리곱터도 풍경에 취하여 빙빙 하늘을 날더군요

 

 

 

 

 

가은산 정상에 다가오니 오늘 산행한 옥순대교부터 둥지봉 등이 모두 조망됩니다

 

 

 

 

 

 

가은산 정상은 평평한 중턱에 있는것이 특이 하더군요

가은산은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반지를 찾기 위해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 아흔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겨우 반지를 찾았다고 합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자리였는데 하나가 부족하여 한양이 못 될 땅이니 그만 떠나야겠다"는 말을

남긴채 가버렸다 하여 "가는산" 이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가은산으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가은산 정상을 보고 옥순대교로 하산합니다

더 좋게 산행한다면 상천리로 하산하는 것이 시간도 적게 걸리고

조망도 휠씬 좋다고 하더군요

 

 

 

 

 

바위속에서 잘라다가 힘이 부쳐서 죽어버린 노송과

그 뒤로 말목산이 보이네요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둥지봉으로 들어가는 통제구역

 

 

 

 

 

 

 

 

 

 

 

하산하면서 새바위를 또 바라봅니다

 

 

 

 

 

아~ 그냥 바라만 봐도...

 

 

 

 

 

 

 

 

 

 

 

 

 

 

 

 

 

벌레는 먹었지만 그래도 예쁘게...

 

 

 

 

 

다음에는 제비봉과 옥순봉 그리고 구담봉을 산행한 후에 저도

또 한번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 구담봉을 둘러 보아야겠습니다 

 

 

 

 

 

 

 

 

 

 

 

가은산 산행 중에 카메라로 보았을 때 가장 예쁘게 보인 장면이였네요

너무나 예뻤기에 "대박" 쾌재를 불렸는데 집에 와서 보니...ㅠㅠㅠ 

 

 

 

 

 

 

 

 

 

 

 

옥순봉도 ㅡ 김홍도(보물 782호)

 

 

 

 

 

갈대도 가을 바람에 휘날리고...

내 마음도 휘날리고...

 

 

 

 

 

 

해도 청풍호에 서서히 가라앉고...

 

 

 

4시간30여분을 혼자서 걸었지만 청풍호를 옆에 끼고

멋진 옥순봉 구담봉이 앞에 있고 또한 여러 산들이 서로 어울려서 있는

풍광에 흠뻑 취하였기에 너무나 잘 왔다는 생각을 많이 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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