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명산 산행

계룡산과 동학사의 눈 산행

좋은생각, 2012. 12. 8. 01:31

 

 

 

 

 

▷ 일시 : 2012년 12월6일 (목요일)

 

 

▷ 코스 : 동학사 ㅡ 남매탑 ㅡ 삼불봉 ㅡ 원점 (5시간30분)

 

 

▷ 1,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강하다는 산

    2,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형상을 닮았다는 산 

    3, 19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4, 풍수지리적으로 우리나라 4대 명산

 

 

 

 

 

새벽 6시쯤 동학사 입구

 

 

 

 

 

가로등이 백열전등이라 붉게 나오네요

 

 

 

 

 

고즈넉한 암자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있네요

 

 

 

 

 

7시쯤 비구니(여자스님)들이 동학사 대웅전 앞 길가의 눈을 치우기 시작하더군요

 

 

 

 

 

동학사엔 여자 스님들만 수행하고 있다죠

 

 

 

 

 

아~ 세상에...

 

 

 

 

 

삼불봉에서 일출을 볼 요량으로 계룡산에 왔으나 혼자 눈도 많이 왔고

컴컴한 산길을 올라가기가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겁나서...ㅋㅋㅋ

 

 

 

 

 

보세요 날이 환할 때 올라가길 얼마나 잘한 것인지...

 

 

 

 

 

날이 환하게 밝아도 다른 길로 가고 다시 돌아오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아무도 밝지 않는 눈길을 찾아서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냥 내려갈까 여러번 망설이기도 했죠

 

 

 

 

 

보세요 저 눈 내린 가지 사이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뒷사람도 보아야 하기에 조심조심 가야 하고요^^

 

 

 

 

 

아침 햇살이 비춰주니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하늘도 쳐다보면서 나도 참 겁도 없구나 이런 생각도...

 

 

 

 

 

 

 

 

 

 

 

오늘 처음으로 남자분을 보게 되네요. 여자 스님들만 보았는데...

천정골에서 출발 하셨다고 하더군요

 

 

 

 

 

정상으로 갈수록 눈이 무릎근처까지 빠지기도 하더군요  

 

 

 

 

 

부부의 연 보다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낸

스님의 깊은 뜻을 기려서 세운 남매탑 

 

 

 

 

 

남매탑 사이로 여자분도 올라오시고...

 

 

 

 

 

 

 

 

 

 

 

삼불봉에서 바라보는 장군봉능선과 뒤쪽으로 노은동도 보이고...

 

 

 

 

 

천황봉으로 가는 계룡산 주능선

계룡산의제1경이 천황봉의 일출이고 제2경이 삼불봉의 설화(눈꽃)라고 하는데...

 

오늘은 자연성능까지는 가고 싶었는데 출근을 해야하기에...

 

 

 

 

 

동학사나 천황봉에 올려다 보면 세 개의 봉우리로 된 산의 형상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삼불봉에 물을 따라 놓고 기도를 드리는 여자분

 

 

 

 

 

남매탑까지 올라 오셨던 분과 셋이서 동학사로...

혼자 삼불봉까지 첫 발자욱을 남기면서 올라왔지만 하산할 땐

사진을 찍기 위해 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다시 보아도 어쩜 저렇게 예쁜지...

 

 

 

 

 

 

태양 빛으로 인하여 나무가지의 하얀 눈이 녹으면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데...너무 멋진데...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내내 맘이 아프더군요 

 

 

 

 

 

저 여자분 덕분에 사진이 많이 살았다고 보네요 감사하게도...

 

 

 

 

 

 

 

 

 

 

 

 

 

 

 

 

"아~ 세상에..." 이 말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참 많이 듣게 되더군요 

 

 

 

 

 

 

 

 

 

 

 

나무에 내린 눈 때문에 계곡물까지도 예쁘더군요

 

 

 

 

 

 

 

 

 

 

 

오늘 저 일주문을 지나올 땐 컴컴한 새벽이었는데...

 

 

 

 

 

 

 

새벽에 나와서 잠은 부족하지만 환상적인 눈 산행에 취하고

내가 찍고 싶었던 사진도 찍고 아침의 멋진 계룡산 주능선도 보고...

오늘도 마음에선 10년을 더 젊게 만드는 보약을 먹고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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