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내장산 백양사의 쌍계루와 백학봉 설경산행

좋은생각, 2016. 2. 3. 02:55






▷ 일시 :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 코스 : 매표소 ㅡ 쌍계루 ㅡ 백양사 ㅡ 영천암 ㅡ 백학봉 (원점산행)


▷ 백양사 개요 :

ㅡ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에 있는 사찰로 내장산 국립공원에 포함

ㅡ 가을에 단풍과 반영사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쌍계루가 있음
ㅡ 일주문에서 백양사 입구까지 1.5㎞에 이르는 길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



 




호수위의 다리와 갈참나무


새벽 6시에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가로등 불빛과 갈참나무에 내려앉은 흰눈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사진을 담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일출을 담을 요량으로 일찍 왔지만...







정자와 갈참나무







백양사의 명물 쌍계루입니다

조금 빨리 올라왔으면 가로등 불빛으로 더 아름다웠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백양사의 설경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본래 이름은 백암사였고 고려 덕종 3년(1034년) 중연선사가 크게 보수한 뒤 정토사로 불렸습니다

그후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의〈법화경> 독송소리에 백학봉에 있는

흰 양떼가 자주 몰려오는 일이 많아 절 이름을 백양사라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백양사 주변의 뛰어난 풍경 덕분에 소원이 빨리 성취된다고 전해져

중요한 날을 앞두고 백양사에 기도를 드리러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고려 충절 정몽주가 단풍 빛깔에 취해 임금을 그리는 애틋한 시를 썼던 곳으로 알려진 쌍계루







백암산 학바위 아래 운치 있게 자리 잡은 백양사 쌍계루와 여명







백학봉까지 산행하기 위해 출발합니다

백양사에서 백학봉까지 1.9km로 약 1시간 20여분 소요되고

동절기는 5시부터, 하절기는 4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날이 흐리니 설경도 어두워지고...

백양사 가을에 오면 애기단풍(당단풍)으로 아주 아름답지요

우리나라 자생단풍으로 단풍잎의 크기가 작게는 어른 엄지손톱에서부터

크게는 어린아이의 손바닥만한 것까지 작고 귀엽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입니다







암벽밑에 자리잡은 약사암







저랑 동행해주신 한마음님

제가 학원 학이기에 평일이지만 편하게 올 수 있었답니다 







영천암과 영천굴

영천암엔 조그마한 불상이 모셔있고 밑의 영천굴은

굴 속의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나오는데 이를 영천이라 하고 물 맛이 아주 좋으니 꼭 드셔보세요







이제부터 아무도 올라가지 않았기에 둘이 러셀해 가면서 오릅니다

무릎까지 눈이 왔기에 서로 선두를 바꿔가면서...

러셀산행 (깊은 눈을 헤치며 전진하는 기술)







길이 없기에 더욱 힘들고...

겨울산행은 아이젠, 스패츠 등을 해야하고 찬바람이 강하기에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힘든 러셀이나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이 있어도 먹구름 사이에 해가 나온다는 것이 얼마나 좋던지요

사진 찍을 맛도 나고..







백학봉에 도착하고...

백학봉에서 상왕봉까지 가서 백양사로 내려올 수도 있고 내장사까지 종주도 할 수도 있답니다







안개가 반복적으로 없어졌다가 생기고...

바라보면 참 멋지지요







농촌풍경







산그리메

하나 하나 보고 사진으로 담다보면 안 멋진 곳이 없지요

산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 생각듭니다







백두대간도 종주했기에 능수능란하게 하산하는 한마음님

힘들어도 재미있었고 좋은 추억으로 오래 남을겁니다







학바위에서 바라본 백양사 전경







아늑한 곳에 자리한 백양사







하늘이 열리면서 잠깐씩 보여주는 파란하늘과 눈꽃의 어우러짐

그리고 참새들의 지저귐과 날개짓이 참 예쁘고 좋더군요







개선







약사암 위에서 바라본 백양사







영천굴에서 영천 물도 마시고 눈터널과 남근설을 보면서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오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약사암에서 처음 만난 등산객들

우리가 러셀해놓았기에조금은 편하게 백학봉까지 다녀올 수 있겠지요







약사암에 불공드리러 오시는 할머님







계곡의 반영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위가 심혈관계질환이라고 합니다

국립공원 내 사망사고도 58%라고 하니 산행을 하시면서 좋은 풍경도 보고 천천히

자기의 몸에 맞게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천신께 제사를 올리던 곳의 '국제기'

호남일대에 재난이 있을 때에는 나라의 명을 받아 이곳에서 천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백양사 경내의 홍시







하얀 눈속의 빨간 홍시를 맛나게 먹고 다니는 새떼들이 보이더군요

까치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참새보다 크고 새의 이름을 몰라서...







오른쪽 이팝나무가 700년 되었다고 하고

2년 전 가을에 이곳에서 쌍계루 단풍을 담은 사진이 전북사진공모전에 입선도 하였답니다







일주문에서 백양사 입구까지 1.5㎞에 이르는 길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입니다

갈참나무도 멋지고 절 일대의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고 약 3만 그루가 밀집하고 있어

춘백양(春白羊) 추내장(秋內藏)이란 칭호를 얻고 있답니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와 일주문



백양사 설경을 보면서 오랜시간 산행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아름다운 풍경도 많이 보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백양사 주변으로 맑은 기운이 머물러 있어 정신 수양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내장산국립공원 중의 백암산 산행 제가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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