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부안여행]내소사 석포리당산제

좋은생각, 2016. 2. 27. 14:48







농경 생활을 영위했던 우리 민족에게 달은 풍요의 상징이였고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했던 우리 민족은 1월 15일을 한 해의 첫 보름이기 때문에

정월 대보름라 부릅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공동체 및 개인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이 전해져 오는데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공모사업에 선정된 우수축제이며 중장년에게는 향수를, 어린이 및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풍속을 간직할 내소사 석포리당산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내소사 가는  도중에 만나는 부안마실길>


부안 마실길은 전북 부안군이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조성한 길로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진 숲길과 바닷길을 한꺼번에 걸을 수 있기에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답는다

2009년 10월에 조성된 마실길(총 길이 66㎞)은 2012년에는 '전국 5대 명품길'에 선정되기도 했고

마실은 '마을'을 뜻하는 사투리로 '마실길'은 옆집에 놀러 갈 때 걷던 고샅길을 뜻합니다







갯벌도 무척 아름답고...

언제 부안마실길을 걷고 멋진 풍광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소사 입구>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주민과 군인, 그리고 관광객들이 힘을 합쳐 

올해로 여덟 번째인 내소사 석포리당산제를 준비하고

흥겨운 풍물패가 앞장서서 석포 삼거리에서 능가산 자락에 자리한 내소사까지의

시가 행렬로 시작하는 놀이 한마당을 펼쳤답니다 





















장사하는 가계마다 안녕과 풍요를 빌어주고 주인은 용줄에 돈을 꼽아줍니다







<내소사 일주문>


10시부터 시가행렬을 시작하여 12시 30분에 내소사에 용줄이 들어오기에

저는 먼저 내소사에 들어갑니다

내소사 석포리당산제가 시작되면 내소사를 소개할 사진을 담지 못할 것 같기에... 







내소사 일주문에 들어서면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전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속세의 찌든 때를 전나무 향내음으로 씻어내기 적격이며

또한 사색하며 걷기 너무나 좋은 길이지요







천왕문 앞에서 뜀을 뛰는 분들 사진도 담아주고....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의 전북 부안군 있는 절로 혜구(惠丘)두타스님이 창건하였다는 내소사

내소사 사찰 이름을 한문으로 풀이하면 '오는 사람에게 소생을 시켜주는 절'이라는 뜻인데

내소사에 오시는 사람들이 많은 복을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당산제가 열리는 수령 1000년의 느티나무와 한 여자분의 머리에 빛이 내려옵니다 







사찰 체험과 매주 토.일요일에는 트레킹 템플스테이가 열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내소사 휴식템플스테이는 연중 항시 운영합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내소사 괘불을 거는 쇠기둥, 그리고 유명한 내소사 대웅보전과 대웅보전 꽃살문이 보입니다







정면 6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인 설선당은 인조 때 승려의 수학 장소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내소사 대웅전의 꽃 문살>


내소사 대웅전의 꽃 문살은 연꽃, 국화꽃, 해바라기꽃 등의 문양이 문살을 구성하고 있는데
채색이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는 모습이 오래된 역사성과 옛 선인들의 손재주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러기에 내소사 대웅전의 꽃 문살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였다고 하며

우리나라 장식무뉘의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산능선과 봉래루의 기와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대웅전 천정





















내소사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갖추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가 직소폭포를 왕복하는 코스라고 합니다

변산 8경의 하나이며 높이 20m에서 떨어지는 직소폭포는 사계절 다 멋지고요







지역진흥재단 명예기자님들과 함께 막걸리 한 잔씩과 돌솥비빕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용줄을 기다립니다  







용줄엔 사람들이 꽂아준 돈과 봉투들도 보이고

풍물패 중에서 가장 신나게 춤을 추시는 분의 머리줄에도 돈이 꽂아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시는 시민들도 합세하여 춤을 추시니 더욱 흥겨움을 주더군요  














<내소사 일주문을 통과한 용줄>







<섯 명이 끄는 오색기>







얼마나 신명나게 춤을 추시는지 사진으론 표현이 안 되네요

진짜 저렇게 놀 수도 있구나 하고 감동을 먹었답니다







<1000년 된 할머니 당산나무와 용줄>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우라 나라 전통고유의 풍습입니다

제를 지내는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 같은 역활을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오랜 세월 보살핌을 받고 있답니다
그래서 당산나무를  베어내거나 상처를 입히면 큰 화를 입는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고
마을에 도로를 새로이 만들 때도 피해서 길을 낸다고 합니다






풍물패와 함께 용줄이 당산나무에 감기고...














내소사 석포리당산제는 불교 신앙과 민간신앙의 결합에 의한 복합 신앙으로
내소사 경내 들당산(일명 할머니)는 불교의식으로 진행하며

일주문 앞 날당산(일명 할아버지)는 마을 주민이 민간 제례의식으로
매년 음력 1월 14일 열리고있답니다






내소사 석포리당산제는 전통방식 그대로 전승되지 못하고 명맥이 끊겨져 마을 내부에서만 지내던 당산제를

내소사 주지스님과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원형대로 복원하여 축제의 형식으로 치뤄지고 
불교와 민간 신앙이 융합된 희귀한 당산제라는 점에서
전통문화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고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항입니다






내소사에서 일주문 밖의 할아버지 당산나무로 향합니다







<700년 된 할아버지 당산나무>







<관광객들과 함께 용줄 줄다리기>







<용줄 감기>

줄다리기를 마치고 스님들의 북과 태평소를 불고 풍물패의 흥겨운 소리와 함께

용줄이 할아버지 당산나무에 감기기 시작합니다

용줄이 잘 감겨야 하늘에서 복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정성이 듬뿍 담겨서 행하여집니다







<스님의 바라춤>







<스님들의 축원을 받는 당산나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를 소개하면서

저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받았다는 느낌을 무척 많이 받았답니다

내년 정월 대보름엔 많은 사람들이 내소사에 오셔서 향수와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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