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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 봄 여행 추천지 공곶이

좋은생각, 2016. 3. 18. 12:01







10개 유인도와 52개 무인도로 이뤄져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어느 계절이든 어느 곳을 가든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봄에 거제도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보석같은 길을 따라서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공곶이 입니다







<예구마을 해변>


공곶이 가는 입구예구마을 해변이 자리하고 있지요

깨끗한 바닷물과 갈매기 그리고 배들로 인하여 뭔지 모를 기대감이 다가온답니다







바다와 노란 수선화...

예쁘다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평일에도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봄바람을 맞으며 조금 오르면 바다가 보이는 예쁜 펜션과 매화가 환하게 반겨준답니다

'와~ 좋다'가 절로 나오지요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김소월 시 ‘진달래꽃’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공곶이를 지금의 수선화 천국으로 만든 강명식 할아버지와 할머님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삼아 산보를 나갔다가 이곳, 공곶이를 발견하게 되고

10년 뒤 이곳에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공곶이에 터를 잡고 호미와 삽, 곡괭이로 산 속 꽃밭을 만들게 됐었다고 합니다

이들 할아버지와 할머님은 40여 년 동안 4만여 평의 거대한 농장을 일궈냈으며

동백나무, 종려나무, 조팝나무, 수선화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시간을 달리하며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웃어'

제 사진의 모델분들이 되어주신 선생님들 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공곶이>







바다 뒤론 내도가 보입니다

내도는 동백꽃 터널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봄 새싹들도 꿈을 꾸고...

중년의 여심도 꿈을 꾸겠지요














동백나무로 이뤄진 터널과 100여m의 돌계단을 걷게 됩니다

옆을 보면 다랑이 밭을 따라 구비구비 숨은 꽃잎에 감탄이 절로 터져나오고

야자수, 바닥엔 동백꽃들을 보면서...














강아지 한 마리도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수선화 밭이 있는 공곶이>

 

참~ 예쁩니다

단지 노란 수선화가 피질 않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공곶이가 거제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가 되었는지

또한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가 되었는지 알게 되더군요







 '비밀의 화원'이라 불리는 거제 공곶이

늦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수선화 화원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돌담과 수선화

개인이 직접 조성해 무료로 개방한 공곶이














<몽돌해변>


공곶이 앞 몽돌해변을 걷고 있는 선생님들의 얼굴엔 미소가 절로 생기더군요

파란 바다가 햇살에 반짝이고 검은 몽돌과 몽돌해안의 파도소리, 소원 탑들, 그리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기에...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위해서 군인,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들,예구마을 주민들이

서로 힘을 합쳐 쓰레기를 줍고 대청소를 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걸어온 몽돌해변과 비밀스런 공곶이를 바라보며 예구마을로 돌아갑니다  

공곶이라는 이름은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예구마을 가는 길엔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고...

역사적으로 공곶이는 1868년 병인 박해를 피하여 숨어들었던

 천주교 신자 윤사우 일가의 은신처였으며, 인근 산에는 천주교인 묘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관광 도보 코스로, 예구마을에서 공곶이, 서이말등대를 연결하는

약 10km 거리의 천주교순례길이 조성되어 있고요







<평화로운 예구마을>



바다와 함께 노란 수선화도 보고 봄을 만끽하며 몽돌해안을 걸으셨다면

봄엔 도다리쑥국이 제격이라 하니 한 그릇 드셔보시고 공곶이의 오감을 느끼보세요

4월부터는 멸치회-쌈밥도 별미라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공곶이 봄 여행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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