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행] 만해 한용운 생가의 봄

홍성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마지막까지 충의를 지켰던 고려말의 명장 최영장군,

불의에 항거하여 굳건한 절개로 만천하에 이름을 떨친 성삼문,

청산리 전투의 승전보를 울렸던 김좌진 장군, 조선 춤의 대가이며 한국무용의 본류인 한성준 선생,

해외에서 더 유명한 현대미술가 이응노 선생 등이 있답니다

그리고 1919년 3·1운동 당시 일제에 항거한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인 한용운 선생이 계시지요

이번에는 홍성8경에도 들어있는 만해 한용운 생가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 들어서면 민족시비공원이 반겨준답니다

한용운의 ‘복종’, 정지용의 ‘고향’, 이육사의 ‘절정’, 윤동주의 ‘간’ 등

광복전후 활동한 작고민족시인 20인의 시를 선정 어록과 함께

시인들의 대표시를 수록한 시비가 있고 예쁜 꽃들을 보면서 산책도 하고 시도 읽을 수 있지요

3·1만세운동 후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라는 내용을 수록한 어록비

만해 한용운의 독립의지와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알 수 있는 글귀입니다 

어떠한 고난에도 싹을 틔우는 감나무

한용운선생 생가입니다

승려이며 민족시인인 한용운(1879∼1944) 선생이 태어난 곳이고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독립운동가로도 활동했으며 호는 만해(萬海)입니다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 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생가가 쓰러져 없어진 것을

1992년에 복원하였고 가옥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소박한 초가인데 양 옆으로 1칸을 달아내어

광과 헛간으로 사용하고 울타리는 싸리나무로 둘러 있지요

저서로 '님의침묵'이 가장 유명하기에 문 앞에 걸려있으며

'불교대전' 등을 남겼고 그의 사후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이 수여되었지요

집 주위의 모습

방 안의 소박한 모습

만해 한용운 선생 형님의 딸(조카)이 기거했던 초가집 

문화관광해설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여쭈어 보았네요

가위, 바위, 보를 하면서 사당 계단을 오르는 행복한 가족

사당 모습

사당에서 바라보는 봄 풍경이 무척 아름답더군요

왜 홍성8경에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만해 한용운선생의 동상과 생가

만해 문학체험관도 구경해 보세요

전시체험실도 있고 어린이 체험실도 있답니다

그리고 만해 한용운 선생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스승의 제안을 받아들여

서당에서 학생들에게 한학을가르쳤다고 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님에게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것도 뜻깊은 여행이 되겠지요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만해 한용운 생가더군요

멋진 풍경보다는 뭔가 배워가는...

그리고 학창시절에 '님의침묵'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도 되살리게 됩니다 

홍성에 여행오시면 아이들 손잡고 다녀가도 좋겠단 생각이 드는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571

아래 ♡ 모양의 공감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