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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전통시장 토굴새우젓

좋은생각, 2016. 11. 8. 20:47







어느 지역을 가든 관광명소를 가든 아니면 명산을 가든 특색이 있는 것이 분명 있지요

사람들은 그 특색을 찾으러 가고 또 더 가꾸려하지요

그러면서 더 많이 알려지고 후손들에게 전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토굴새우젓'하면 어느 지역이 생각나는지요?

새우젓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아시는 분들은 다 광천을 금새 떠올릴 거라 봅니다

이번에는 충남 홍성군의 광천전통시장의 토굴새우젓에 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천전통시장을 가기전에 시장과 근접해 있는 가을의 관광명소인 청라은행마을에 들렸습니다

청라은행마을의 백미인 신경섭가옥에 도착하니 아침 햇살과 고택

그리고 몇 100년 된 은행나무들이 어우러져 참 예쁘더군요







돌담길도 걸어보고 은행잎도 주어보고...

어릴적 책갈피에 노란 은행잎을 넣어 말리던 생각들 다 나겠지요







뜰팡에 앉아 가만히 은행잎을 바라봅니다

고즈넉한 고택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노란 은행잎이 가을을 가만히 느끼게 하더군요







사부작 사부작 걸어도 봅니다

논밭의 길을 따라, 개울을 따라 농촌의 정취를 느끼면서 걷는 길에는

은행나무들이 옆에서 반겨주고요







넓은 마당에 여러가지 소품들이 장식된 정촌유기농원에도 들려보세요

가을을 느끼기에 그만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할머님이 당신도 찍어달라고 해서 담았답니다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내드렸더니 많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저 할머님들이 은행나무를 많이 심고 키우다보니 단풍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자연스레 여행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을 느껴보세요

청라은행마을 축제도 끝이 났고 다른 해에 비해 은행잎이 예쁘지 않다고 하지만

떨어진 은행잎도 주어보고 빨간 홍시도 바라보면서 어릴적 추억과 함께요







보령 청라은행마을에서 30여분만에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광천 토굴새우젓 시장에 도착합니다

국내 유일의 토굴새우젓 전문시장이라고 합니다







할머님이 며느님이 밀어주시는 힐체어를 타고 오셔서 며느님이 할머님 입에

이 새우젓 저 새우젓을 맛을 보게 하시고 할머님이 정해주시는 새우젓을 사더군요

새우젓은 달콤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이 나야 한다고 하던데 할머님들이 더 잘 느끼나 봅니다







'새우젓 얼마라고 했지?'

할아버님이 지갑에서 꺼내 할머님께 건네고...







토굴새우젓 사장님이 새우젓에 대하여 알려주십니다

성분은 새우젓 75%, 소금 25%이고

광천토굴새우젓은 천수만의 염분과 자연이 만들어낸 최적의 온도인 14~16도와 습도가

일년내내 일정하게 유지되는 토굴에서 숙성돼

일반 새우젓과 다른 맛과 향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위 : 육젓, 오젓, 아래 : 자젓, 추젓


새우젓은 보통 5가지로 나뉘는데 육젓은 새우젓 중 최고 상품이라고 합니다

육젓은 6월에 담그는 새우젓인데 색깔이 희고 살이 통통하게 붙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젓은 5월에 담그는 새우젓, 추젓은 가을에 담그는 새우젓,

자젓은 크기가 작은 새우들을 특별한 선별작업 없이 담그는 새우젓이라고 하는데

김장을 할 때 육젓 오젓 추젓등을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2대째 35년 동안 해온 토굴새우젓 맛보기







'넘쳐유~ 고만 넣어유~'

'할아범 가만 있어유~ 별거 다 참견여~'







진짜 토굴새우젓 사장님들은 정이 많단 생각이 듭니다

넘치고 넘치게 담아주니...







'이렇게 퍼주는 곳은 광천전통시장밖에 없어유~~'







예로부터 새우젓을 먹으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뇌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망가지는 뇌세포를 보강해 주기 때문이라고 하고

또한 소화력과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맛나 보이죠?

김장철이 시작 되었는데 김치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젓갈이겠지요

충남 홍성의 광천전통시장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새우젓 맛보러 오세요






시장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은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손님을 맞이하는

서비스가 좋아야겠단 생각이 드는데

광천전통시장의 주인들은 한결같이 웃음이 많았고 인정이 넘친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퍼주고~ 막 맛보고~~







 광천전통시장에는 토굴새우젓이 유명하지만 한국전통 김장김치에 사용되는

각종 야채류, 배추, 무등과 고추 마늘 양념류도 즐비하고

해산물 등 없는 것이 없답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할머님과 할아버님







광천김 역시 아주 유명하지요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는 홍성의 대표 특산품입니다







광천전통시장은 광천버스터미널과 붙어 있어 시골의 풍경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광천역도 옆에 있는데 열차편 익산선(구장항선) 광천역 하차하면 되고

서울남부고속터미널에서 광천버스터미널 하차, 자가용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광천IC,

대전 근교에서 오시면 -청양-광천으로 오시면 됩니다


광천시장.aub.kr/





홍성8경과 광천전통시장까지의 시간



1경 '용봉산'


봉황의 머리로 불리는  용봉산은 높이가 381m로 높지않음에도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립니다

그래서 서해안권의 4계절 대표 산행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멋진 용봉산이지요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과 용봉사


용봉산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30분 걸림)







제2경 '홍주성과 여하정'


홍주성은 서해의 관문이자 홍주목의 치소를 둘러쌓은 성으로

현재는 남쪽의 810m 성벽만 남아있고

1896년 홍주목사 이승우가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6각형의 수상정인 여하정이 무척 아름답지요







아이들의 쉼터인 홍주성


홍주성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20분 걸림)







제3경 '만해 한용운 생가'


승려이며 민족시인인 한용운(1879∼1944) 선생이 태어난 곳이며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독립운동가로도 활동했으며 호는 만해(萬海)입니다

저서로 '님의침묵'과 '불교대전' 등을 남겼던 홍성의 위인입니다 







민족시비공원. 만해 문학 체험관 등이 있음


한용운 생가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25분 걸림)







제4경 '그림이 있는 정원'


그림이 있는 정원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아들(구필화가 임형재)을 위해

아버지인 수목원 대표 임진호씨가 40여년간 3만평의 광활한 야산을 지극정성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소나무도 멋지고 영산홍이 피여있는 봄은 너무나 아름다운 수목원입니다







그네 의자. 양귀비. 돌탑. 폭포 등과 어우러진 영산홍


그림이 있는 정원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7분 걸림)







제5경 '오서산'


오서산은 전국 5대 억새 명소 중 하나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하고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며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시, 청양군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791m의 산입니다







오서산 정상의 억새


오서산 상담주차장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8분 걸림)







제6경 '남당항'


남당항은 대하, 우럭, 새조개, 새우 등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있어

홍성은 몰라도 남당항이 있는 남당리는 알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잔잔한 은빛 수면으로 석양이 아름다우며

매년 가을에는 대하 축제와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새조개와 대하축제가 열리는 상가지역


남당항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30분 걸림)







제7경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였던 백야 김좌진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입니다

김좌진장군은 한국 독립투쟁사에서 최고의 전과로 기록되는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으로 유명하지요

1991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하여 본채와 문간채, 사랑채를 복원하고 기념관, 사당,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백야공원의 김좌진장군 일대기를 재현한 동상들과 사당인 백야사


김좌진장군 생가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20분 걸림)







제8경 '궁리포구'


궁리포구 근처에 홍성조류탐사과학관이 있어 천수만을 찾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고깃배가 수시로 들어오기 때문에 남당리와 더불어 갓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또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궁리포구. 낚시하는 가족. 홍성조류탐사과학관. 궁리어판장


궁리포구 ▶▶▶ 광천전통시장 (자가용 기준. 25분 걸림)




홍성8경에 여행오시면 가장 먼 곳이 30분 걸리고 오서산은 8분이면 도착하니

여행이나 산행을 마치고 홍성군 광천읍에 위치한 광천전통시장에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토굴새우젓, 광천김 등을 맛보고 구입도 하신다면

오감을 만족하고 좋은 추억과 인연을 남길거라 봅니다


광천시장.au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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