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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10경] 공주고마나루 솔숲

좋은생각, 2017. 2. 15. 00:38






곰을 상징하는 백제의 중심지 공주 고마나루 가보셨나요?
고마나루는 금강과 연미산을 포함한 낮은 구릉지대와 금강변 나루 일대로

곰나루 라고도하며 공주의 태동지인 유서 깊은 명승지이며 공주 10경입니다

공주의 옛 지명인 웅진이라고 쓰였던 고마나루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눈 내린 아침에 고마나루의 겨울 풍경을 담으러 가 보았습니다

고마나루는 공주시 금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자 뒤에 공주보가 보입니다






고마나루에는 백제 역사의 중심에 있던 곳으로

금강변에 넓게 펼쳐진 백사장,강 건너 우뚝 솟은 연미산과 함께 500여주의 소나무가 아름다운 곳이지요
솔가지 위에 하얗게 얹어진 눈과 바람이 머물다간 흔적인 나무기둥에 붙어있는 눈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솔밭 안으로 잠시 들어가면 곰 사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항상 문이 열려있어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고요
곰과 인간의 사랑이 얽힌 전설과  금강에 빠져죽은 어미곰과 아기를 기리는 사당이며

매년 음력 3월 16일에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곰과 인간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진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줄거리를 소개하면,

'솔숲과 금강 건너 연미산에 암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고마나루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를 납치해 함께 살면서 새끼까지 낳았답니다
어느 날 어부가 강을 건너 도망치자 버림받은 암곰은 슬픈 나머지

새끼들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고
 그 후부터 강에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고, 사람이 죽는 불상사가 계속 되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암곰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고마나루에 곰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곰 사당 너머로는 산책하기 좋은 솔숲이 펼쳐지고...







파란 하늘과 연륜이 묻어나는 붉은 소나무 껍질을 보니

소나무의 인고의 세월을 엿보게 됩니다







아이들과 동행하면 용이 승천하는 듯 보이는 소나무들을 보면서

꿈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걸어보세요







넓게 펼쳐진 소나무 숲에는 수령이 수백년은 족히 된 듯한 소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마나루 솔숲은 안개가 짙게 깔린 날의 몽환적인 분위기도 좋지만

 눈 내린 솔숲 분위기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고마나루에는 솔숲과 더불어 곰과 관련된 석상들이 많이 있지만

유독 곰 엄마가 두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에 눈이 가더군요







 솔 숲 한 쪽에는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푸르게 빛나는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나무는 강직함을 의미하며 소나무는 장수를 의미하지요
강직하게 장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부터 아이를 데리고 곰나루를 찾은 아빠가

딸 돌보랴 눈썰매를 끌어 주랴 바쁘지만 웃음만은 끊이지 않더군요







공주의 아름다운 명승지인 고마나루 솔숲 뒤로 연미산이 보이고

가운데 금강이 흐르는데 얼음과 눈이 쌓여 금강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답니다



눈 내린 날 공주10경중 하나인 고마나루숲을 거닐다 보니

겨울 찬바람에도 굳굳이 서있는 소나무에 감동하고 솔향에 취해서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 가족과 함께 아니 혼자라도 이곳을 찾아 감성을 충전하심이 어떨지요?
여행길에 꼭 한번 들렸다 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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