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기가 많이 따뜻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이렇게 따뜻해지면 우리나라에서 잰걸음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많습니다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얼레지 등입니다
이번에는 작고 여린 모습으로 매서운 동장군을 이겨내고 예쁘게 피어나는
전북 완주군 청림마을의 변산바람꽃을 소개합니다
전북 완주군 청림마을에 도착하니 멀리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지장봉이 보이고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풍경이 마음의 안정을 선사합니다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갈려면 외딴 할머니집 앞마당을 거쳐서 가야 하는데
할머님의 연세가 90이 넘으셨고 사진작가들이 할머니의 사진과 변산바람꽃을 찍어서 선물한 액자가 벽에 많이 걸려있지요
변산바람꽃을 만납니다
변산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지요
전날 밤의 일기예보에는 눈이 온다고 해서 눈속의 변산바람꽃을 바라고 한걸음에 달려왔건만
눈은 안 오고 비만 내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여린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행운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추위를 이겨내고 갸냘프게 피어나는 변산바람꽃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변산바람꽃은 생명력이 강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풍기는 우리의 야생화이기 때문이겠지요
3월이 되면 야생화 보신 분들이 많으실테고
야생화의 자태에 푹 빠져 먼 군락지까지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는 크게 보이지만 직접 보면 아주 작고 앙증맞고 예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변산바람꽃은 사진작가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은 꽃입니다.
그리고 변산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입니다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라는데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으로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청림마을의 담벽과 버섯재배의 풍경
청림마을에는 변산바람꽃 있지만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에서 가장 멋지다는 쇠뿔바위봉도 있습니다
청림마을에서 2시간여를 산행하면 쇠뿔바위봉 정상에 도착하기에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마을입니다
설중 변산바람꽃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더군요
하지만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겨울이 한창인 숲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는
변산바람꽃의 자태는 무척 고왔답니다
야생화를 보고 싶거나 사진으로 님기고 싶으시면 완주 청림마을로 떠나보세요
'* 풍경 사진 > 여행. 자유로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샷 명소 익산 교도소세트장 (0) | 2018.03.19 |
---|---|
익산 왕궁리유적지의 왕궁리 오층석탑 (0) | 2018.03.11 |
겨울 썰매 동영상 (0) | 2018.02.01 |
가평 여행코스 이화원에서 봄을 맞이하세요 (0) | 2018.01.28 |
[겨울 여행지] 고창 선운사 눈꽃 (0)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