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부안 쇠뿔바위봉 산행과 변산 바람꽃

좋은생각, 2018. 3. 18. 23:11






건강한 기운을 느끼는 3월의 봄철 산행을 기다리셨지요? 

따뜻한 봄을 맞아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단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봄철에는 산행을 하면서 예쁜 야생화도 함께 볼 수 있는 행운이 따른답니다

이번에는 야생화와 암봉이 멋진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변산바람꽃과 쇠뿔바위봉 산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작고 여린 모습으로 매서운 동장군을 이겨내고 예쁘게 피어나는 변산 바람꽃입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변산바람꽃과 쇠뿔바위봉 산행을 하기위해 전북 부안군 청림마을에 도착합니다







꽃들도 서로 예쁘게 피여나기 위해 고개를 들고 바라보는 모습이 참 귀엽고...

요즘 우리나라에서 잰걸음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많은데

변산 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을 볼 수 있지요







전날 밤의 일기예보에는 눈이 온다고 해서 눈속의 변산바람꽃을 바라고 한걸음에 달려왔건만

눈은 안 오고 비만 내린 것 같습니다 

 또한 햇살도 없었지만 저렇게 여린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행운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갈려면 외딴 할머니집 앞마당을 거쳐서 가야 하는데

사진작가들이 90세가 넘으신 할머님의 사진과 변산바람꽃을 찍어서 선물한 액자가 벽에 많이 걸려있지요







쇠뿔바위봉이 어서 올라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청림마을에는 변산바람꽃도 있지만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에서 가장 멋지다는 쇠뿔바위봉도 있지요

이곳에서 2시간여를 산행하면 쇠뿔바위봉 정상에 도착하기에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마을입니다







흙담벽도 농촌의 정취가 담겨 좋고...







멀리 지장봉이 보이는데 쇠뿔바위봉을 갈려면 지장봉을 거쳐서 가야합니다

솔향이 느껴지는 소나무와  봄의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 나무들을 보면서 출발해 볼까요







청림마을에서 2km 걸으면 쇠뿔바위봉에 도착하고

더 길게 산행하실려면 5km의 어수대까지 걸으시면 됩니다







산행로가 흙길이고 주위의 나무들과 잘 어우러져 참 예쁘지요

요즘은 알맞은 옷을 여러겹 입어 기온차에 대비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얼음이나 눈이 있고 바람도 세찰 수 있기에 어떠한 낭패도 방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장봉에 도착하면 삼각봉이 우뚝 서있고

삼각봉 발아래에는 여러 봉우리들의 서로 어우러져 멋진 산그리메을 보여줍니다







오롯이 서있는 쇠뿔바위봉입니다

내변산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쇠뿔바위봉은 두개의 봉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동봉은 북한산의 인수봉과 비숫하지요

동봉은 자일을 이용하여야 오를수가 있기에 서봉으로 발을 돌리고 

서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가 일품입니다







지장봉은 오를 수 없기에 아쉽더군요

하지만 주위의 조망은 최고입니다







능선길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나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은 지리산을 포함하여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는데

첩첩한 산과 골짜기 암봉 등이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쇠뿔바위봉의 바위에서 자라는 나무들







산행 들머리였고 변산 바람꽃이 피여 있었던 청림마을이 보이고

뒤론 한겹 두겹씩 두른 봉우리들이 갈길을 잡아 당깁니다







참~ 길이 예쁜 거 있죠

도로가에 벚꽃이 피여있고 새벽에 운해가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해 보세요







험난한 바윗길에 설치한 계단 덕분에 조금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여기 계단도 무척 많아 상당히 힘이 들고...







쇠뿔바위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지장봉과 뒤의 삼각봉 등의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한참을 바라봅니다







병풍바위의 의상봉과 통신시설







고래등 바위와 북한산의 인수봉과 비숫한 동쇠뿔바위봉에 도착합니다

동쇠뿔바위봉은 그냥은 오를 수 없기에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지요







동쇠뿔바위봉에서 바라본 서쇠뿔바위봉의 전망대







7년 전에 고래들 바위에서 점심을 먹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눈이 많아서 바위를 걷는데 무척 조심스러웠지요







어수대 가는 방향에 여성분이 멋진 포즈로 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서쇠뿔바위봉의 전망대에 올라서 동쇠뿔바위봉과 고래등 바위를 바라봅니다

뒤론 부안의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들도 보이고...







쇠뿔바위봉을 산행하는 사람들







와~

서쇠뿔바위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지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하여 지장봉, 삼각봉, 부안호 등

한 눈에 조망되는 풍경입니다







사방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가 진짜 일품이지요

저 복잡다단한 산줄기들을 다 걸어보고 싶단 생각을 하면서 청림마을로 다시 되돌아 갑니다







청림마을 도착하여 다시 변산 바람꽃을 바라봅니다

변산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지요







사진으로는 크게 보이지만 직접 보면 아주 작고 앙증맞고 예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변산바람꽃은 사진작가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은 꽃입니다

그리고 변산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이지요



추위를 이겨내고 갸냘프게 피어나는 변산바람꽃의 고운 자태를 바라보고

흙길과 암벽들을 걸어 도착한 쇠뿔바위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너무나 멋졌답니다

저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자리할 것 같은데 저처럼 야생화도 보고 멋진 산행을 꿈꾸신다면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쇠뿔바위봉을 추천드리니 한 번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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