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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서 자라는 우리꽃 야생화

좋은생각, 2018. 3. 28. 23:42






요즘 남쪽에는 매화나 산수유 등 봄꽃 소식이 전해오지요

이렇게 봄이 오면 산 속에서도 잰걸음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바람꽃, 복수초, 얼레지, 노루귀 등이지요

이번에는 작고 여린 모습으로 매서운 동장군을 이겨내고 예쁘게 피어나는

청정고장 가평의  봄의 야생화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꿩의 바람꽃입니다

가평 명지산 기슭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솜털에 쌓인 채 떨고 있는 꿩의 바람꽃은

숲속에서 3월~4월 초 꿩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 쯤 꽃을 피운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바람꽃 종류가 많지요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등...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은데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됩니다







꿩의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 이지요














가평에 봄이 찾아오면 복수초가 명지산, 연인산 등에 피여나는데

춘설이 오면 복수초가 하얀 눈을 이고 힘겹게 버티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애처롭지만 아주 예쁘고...







복수초는 생명력이 강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풍기는 봄의 대표적인 야생화로

얼음속에서 새처럼 아름답게 피는 꽃이라 하여 일명 ‘얼음새꽃’ 이라 불리며

눈 속에서 피는 꽃 이라 하여 ‘설연화’로 불리기도 합니다







복수초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하네요







햇살을 받으면서 노란 복수초가 추위를 떨쳐내는 듯...

이른 봄 가장 빨리 꽃망울을 터트려 '봄의 전령사'로 불리지요







맑은 햇살을 가득 안고 봄바람에 춤을 추면서 보라색 예쁜 꽃인

얼레지가 가평 연인산 기슭에서 반깁니다

얼레지는 잎이 얼룩덜룩 무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순 우리말 이름이지요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여인' '질투'입니다

꽃잎을 뒤로 말아올린 모습이 마치 따뜻한 봄바람에 겨운 여인이 치마를 활짝 들춘 것처럼

보여서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졌다고도 합니다







더 애처로운 야생화







잘 보기 힘든 청노루귀입니다

가평 명지산에 오시면 만날 수 있지요







노루귀는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해 '파설초'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새로 나오는 잎은 털이 많은데 이것이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 이름 붙여진 야생화입니다







앙징맞은 자태를 뽐내며 활짝 핀 백노루귀의 모습이며 꽃말은 인내, 믿음이라고 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노루귀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보송보송한 솜털을 자랑하지요

사진으로 볼 때엔 커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무척 가냘프고 아주 작답니다




가평의 명산에서 자라는 우리의 야생화 어떠신가요?
자세하게 보아야 만날 수 있는 작은 꽃들이지만 언땅을 뚫고 봄을 알리려고 피어나는

그 초연한 의지가 돋보인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단아하고 신비스러운 작은 천사들이 우리 강산에 많이 자라도록 모두가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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