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설악산 백담사의 가을

좋은생각, 2018. 11. 11. 22:06






요즘 어디를 가든 다 아름답다고 생각드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집에서 창문을 열어도, 길거리를 걸어도 좋은 때이지요

하지만 산에서 바라보는 단풍, 숲에서 바라보는 국화 등은 더 아름답고 멋지답니다

이번에는 설악산국립공원의 백담사계곡의 오색 빛으로 물들었던 10월말의 가을 단풍과 돌탑 등을 소개합니다







백담사입구의 용대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도착하면

설악산과 백담계곡, 그리고 백담사의 명물인 무수한 돌탑이 반겨주지요







백담사입구로 갈려는 사람들의 줄이 보이질 않습니다

백담사에서 백담사 입구의 용대리까지 약 7km되는데

도보로 가게 되면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으면서 내려갈 수 있지요

하지만 설악산을 힘들게 산행하고 임도를 걷는 것이 싫어서 편도 3,000원을 내고 

셔틀버스를 타고 거의 내려가게 됩니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는데 처음은 한계사라 불렸으나

그 후,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개가 있어 백담사라 이름 붙였습니다







경내에는 노란 은행잎을 한가득 품은 나무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지요







백담사 장들도 가을과 함께 익어갑니다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백담사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를 느껴볼 수가 있답니다







백담사의 4계절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는데 

그 중 가을은 단풍으로 인해 더욱 아름다워서 백미로 꼽힌니다







백담계곡에서 한가족이 돌탑을 정성껏 쌓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작은 소원을 빌며 하나씩 쌓은 것이 이제는 명소가 됐습니다







백담사 앞 계곡의 무수한 돌탑        







연인과 돌탑







백담계곡은 설악산에서 가장 깊고 그 규모가 방대한 계곡으로, 길이는 약 6.5㎞에 이릅니다

또한 내설악 등반 코스의 시발점이 되지요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봉정암 - 대청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잘 알려져 있으며

공룡능선의 마등령으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백담사계곡







백담사계곡을 걷게 되면 길도 좋지만 맑은 물과 아름다운 단풍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지요







백담사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암자로는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이 있는데

돌탑들은 끝이 없을 정도로 쌓아있답니다







산행하지 않고 백담사만 여행왔다면 가까운 백담사계곡 옆으로

백담자연관찰로가 있는데 천천히 걷다보면 세속의 모든 때가 벗겨지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담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백담자연관찰로까지만 걷고 다시 백담사로 돌아오면서 보니

가을의 백담사는 그야말로 오색단풍으로 물들면서 단풍대궐을 만들고 있습니다







백담사 다리위에는 아직도 사람들의 줄이 계속 이어지고...

설악산을 산행하는 사람들보다 백담사만 찾는 사람들이 이 기간에는 무척 많기 때문입니다







아내을 번쩍 안아 올려서 사진을 담는 분이 멋지더군요

이렇게 백담사에 오시면 누구든 돌탑과의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보면 됩니다







붉게 물든 단풍과 여인







발차기와 하늘을 나는 소녀







장노출로 계곡의 물을 표현해봅니다

세찬 물소리 느낌을 받으면서 사진을 봐주었으면 좋겠네요







다리를 건너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네요

맑고 깨끗한 계류가 흐르고 돌이 산더미처럼 있으니 돌탑도 쌓고  인생사진을 남기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해가지고 조금 오두워지니 백담사 경내가 조금 고즈넉해지

절집 마루에 앉아 탑도 바라보고 산책하듯 걷기가 좋았습니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선생이 머리를 깍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하고

그의 대표작 〈님의 침묵〉을 집필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두환대통령이 기거해서 더 유명해졌고요







백담사를 나갑니다

1시간여를 셔틀버스를 기다리니 컴컴한 밤이 되더군요

백담사에서 편하게 하루 푹 쉬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이렇게 백담사에 오시면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니 언제든 설악산의 백담사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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