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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과 조망이 좋은 세종시 전월산

좋은생각, 2020. 4. 20. 22:14






산책을 하든 산길을 걷든 봄 꽃을 보면서 걷는 길은 즐거움 그 자체지요

또한 멋진 곳들을 시원하게 바라보면 더욱 더 좋을겁니다

세종시에도 그런 산이 있는데 바로 세종시 진산으로 불리며 세종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전월산입니다

전월산은 동쪽의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부에서 달밤에 강을 내려다보면 강에 비친 달이 돈다는 데서 유래된 산인데

얼마나 조망과 걷기 좋은지 소개하겠습니다








전월산 산행 들머리는 몇 군데가 있답니다

양화리 은행나무에서 오르는 코스와 세종시 무궁화공원 입구의 코스 등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주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 한 쌍이 있는 양화리 은행나무와 숭모각이 있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양화리 은행나무는 임난수 장군이 은거한 후에도 여러 차례 태조 이성계의 부름이 있었으나

끝내 거절하고 고려를 그리워하며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데

어른 세 명이 손을 잡고 한 아름 안아야 기둥을 다 두를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한가족이 전월산을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앞에는 노란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서 등산객들을 반겨주는데 입구에서 부터 전월산 정상까지 약1.2km입니다

 






물 한 병 들고 소풍 가 듯 전월산에 올라가면서 막 돋아나는 나무의 새싹과

예쁜 진달래를 만나다 보면 '아~ 좋다'를 되뇌이며 걷게 되지요  

 






입구에서 얼마 안 가서 중턱에 강화유리난간으로 제작된 포토존을 설치해 놓았지요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세종수목원(2021년 완공예정)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답니다







포토존에서 바라보면 한두리교와 첫마을아파트도 보이고 앞쪽으론 넓은 장남평야가 보이는데

장남평야 가운데에 2021년 완공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의 공사중인 모습입니다







예쁜 진달래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며느리 바위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바위모습이 정말 치마입은 아낙처럼 생겼는데

소원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이 바위 밑에 와서 촛불을 켜놓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전해져 오고 있는 바위입니다







전월산 등산로의 전반부는 완만해서 걷기 좋고

 후반부는 조금 가파릅니다

 






정상 근처에 오면 '용샘'이라는 마르지 않는 샘과 산 정상에서는 보기 힘든 버드나무가 있는데

용샘은 100년 기도 끝에 승천하던 이무기가 떨어져 버드나무가 됐다는 전설이 있지요







전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전월산은 해발 260m에 불과하지만, 주변에선 가장 높은 산이어서 탁 트인 전망을 펼쳐 보이고

원수산(해발 251m)과 함께 세종시 중심부에 위치해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는 산이지요







정상부에는 세종시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데크,

조망대, 등산객의 편의를 위한 미니파고라 5개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마련되어 있습니다







능선에 피여있는 진달래







2012년 산불피해를 입었던 전월산 정상부에 대한 복원사업으로
소나무 묘목 3500그루를 심었고 능선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전월산 입구에서 30~40분 정도 산행을 하시면 정상 근처에 상여바위가 나타나는데

상여바위는 옛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세웠을 때 임난수장군이

은둔 생활을 했던 곳으로 전해지는데 성품이 어질고 학식이 높았던 임 장군은 고려가 망한 뒤

북쪽이 잘 보이는 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고국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바위를 ‘상여바위’라 부르게 되었고 세종시의 동서남북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답니다







앞을 바라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정부세종청사도 보이고

동쪽으로 청주시,서쪽으로 공주시,남쪽으로 대전시,북쪽으로 천안시가 둘러싸고 있는데

  전월산의 최고 조망터이지요







앞 쪽을 바라보면 아주 아름다운 세종시 호수공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공원입니다







해가 뜨는 청주방향으로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합강 주위의 생태습지공원입니다

우람하게 세워진 아람찬교가 보이고 뒤론 합강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지요







상여바위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얼마전에 조성된 세종 무궁화테마공원이 나타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테마공원이라 하니 아이들과 함께 다녀가세요

그리고 작은 산이지만 다양한 전설이 내려오는 전월산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간단하게 김밥이나 과일,

그리고 물 한 병 들고 소풍 가 듯 전월산에 올라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