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지리산국립공원]노고단 산행과 지리산 계곡의 수달래

좋은생각, 2020. 5. 10. 21:09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하는 지역의 국립공원은

19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가운데서 육지면적만으로는 가장 넓은데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을 비롯하여 반야봉, 노고단 등 3대
주봉을 비롯한 수 많은 봉우리들과 맑고 깨끗한 뱀사골계곡, 칠선계곡 등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지요

이번에는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 중에서도 영봉으로 꼽히는 노고단과

달궁계곡, 뱀사골계곡의 수달래를 소개합니다

 

 

 

 

 

 

 

지리산에서 3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노고단 정상의 돌탑입니다

새벽 4시에 성삼재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노고단고개에 오전 5시 조금 넘어 도착하였는데

노고단 정상에 도착하니 해는 없고 돌탑만 우뚝 서서 기다려주네요

 

 

 

 

 

 

 

진달래는 막 피여나기 시작하는데 안개속에 잠겨 있어도 예쁩니다

전 주에는 상고대도 진달래랑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다 하더군요

 

 

 

 

 

 

 

노고단은 태백산, 토함산, 계룡산, 팔공산 등과 함께 나라의 대사를 지낸 오악중의 하나로

남악산으로 불리던 지리산 노고단에서 신라시대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노고단이란 이름도 선도성모의 높임말인 노고와 신단이 있던 곳이란 뜻으로

노고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지요

 

 

 

 

 

 

 

 

해도 안 뜨고 그냥 하산하는데 노고단전망대에서

연인이 사랑스런 모습으로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장 이번에 마음속에 남는 장면입니다

제가 가까이 가도 모른채 그냥 서로 안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우리나라의 지리산 노고단, 제주도, 전라북도 덕유산 등지에서만 자란다는

안개속의 구상나무입니다

 

 

 

 

 

 

 

노고단 정상 가는 길목에 피여있는 진달래가 촉촉한 물기를 머금고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건네주네요

 

 

 

 

 

 

 

 

노고단은 봄에는 진달래가 예쁘지만 여름부터 야생화 천국이지요

아침에 산행오시면 야생화나 풀잎에는 하나 하나의 이슬이 맺혀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노고단 정상부 탐방 시간은 05시~ 16시까지 입장하여야 하고

예약제도 운영하고 있으니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약하고 오시면 편하지요

 

 

 

 

 

 

 

산행을 즐기다 보면 이런 날씨를 더 좋아하지요

운치도 있고 덮지도 않고...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지리산을 종주하는 첫 고개가 노고단이며

노고단 고개를 거쳐 임걸령-반야봉-토끼봉-벽소령-세석평전-천왕봉으로 이어지는
25.9km는 어머니의 품처럼 길이는 길지만 포근하단 생각을 하며 걷게 됩니다

 

 

 

 

 

 

 

 

노고단 대피소가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관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대피소에 자면 자연과 하나가 되고 별들이 쏫아지는 풍경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지요

 

 

 

 

 

 

 

 

 

엄마와 함께 노고단에 오르는 아이가 씩씩하네요

빨리 개학을 하여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하는데...

 

 

 

 

 

 

 

성삼재에서 노고단 고개를 가는 길이 편안한 길과 조금 힘든 길로 나누어지는데

아이들과 여행객들은 편안한 길을 추천드립니다

 

 

 

 

 

 

 

비가 와야 생기는 폭포입니다

직접 보면 그래도 우렁차게 물이 내려오지요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손꼽히나

성삼재 주차장부터 노고단 정상까지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약 4.7km 정도의 거리로

계단도 조금 있으나 거의 완만한 탐방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고단은 산행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가볍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곳입니다

 

 

 

 

 

 

 

노고단 산행 기점인 성삼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정상까지 빨리 걸으면 편도 1시간 정도 걸리지요

 

 

 

 

 

 

 

구례 방향에는 운해도 흐르는데 노고단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아쉬웠지요

하지만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있고 바람소리, 물소리 등 숲의 리듬감 있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교감을 나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고단에서 내려와 달궁계곡에 도착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첩첩한 산봉우리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는데

우리나라 계곡 가운데 수달래로 큰 유명세와 타는 곳이 달궁계곡과 뱀사골계곡입니다

 

 

 

 

 

 

달궁계곡은 약 5km 구간으로 이어져 있는데 야영장과 상가 등도 형성되어 있고

달궁 마을에서 반선을 거쳐 내령으로 빠지는 계곡을 말합니다

 

 

 

 

 

 

 

 

수달래도 붉은데 장노출로 담다보니 색이 약간 변해 보이고

수달래는 물가에 피어난 산철쭉의 다른 이름이며 꽃이 먼저피는 진달래와는 달리
잎과 함께 피며 식용 가능한 진달래와는 달리 독성이 있어 개꽃으로도 불린답니다

 

 

 

 

 

 

 

 

 

계곡에서 수달래가 나풀나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면

한여름의 피서지 보다 붉은 수달래를 보러 가게 되지요

 

 

 

 

 

 

 

전 날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수량이 좋은데

이렇게 흐르는 물과 수달래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야 멋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산행오시면 산행 후에 수달래가 핀 계곡에 앉아

계곡의 물소리와 숲의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계곡의 절벽에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피어 있는

진분홍 수달래가 작은 폭포수 등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뱀사골계곡은 지리산 반야봉 아래 삼도봉과 토끼봉 사이 화개재에서 반선마을까지

뻗어 내린 9.2㎞ 골짜기로 계곡 곳곳에 기암괴석과 깊은 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4월말부터 5월초에는 수달래가 피여 더욱 아름답게 해주지요

 

 

 

 

 

 

 

산악인과 탐방객의 애환이 깃든 지리산 뱀사골대피소가 철거되고
탐방지원센터로 자리잡아 산악인들과 여행객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하지요

 

 

 

 

 

 

 

뱀사골계곡은 아무리 더운 여름철에도 섭씨 15도 이상 오르지 않아

피서 인파로 성시를 이루고 뱀사골 등반은 산내면 부운리 반선교에서 시작됩니다

 

 

 

 

 

 

 

봄에 뱀사골의 깊은 정취를 느끼면서 수달래를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지리산 품에 안기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될겁니다

 

 

 

 

 

 

 

 

 

 

4월말부터 5월에 계곡 바위틈 사이에 수달래가 피어 있는데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지리산
달궁계곡이나 뱀사골계곡을 따라 수달래를 찾아헤매는 사진작가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뱀사골계곡은 여름 산행지로도 각광을 받는데 깊은 산속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거침없이 흘러내리고 암반에 흐르는 계류와 각종 야생화가 어우러져 걷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노고단이나 근처를 산행한 후에 달궁계곡이나 뱀사골계곡에도 들려서

안하고 힐링하는 산행이나 여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