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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참맛을 느낀 아토무용단 - 정진

좋은생각, 2021. 12. 17. 12:06

 

전통과 현대, 역사와 현재는 멀게만 느껴지지요. 
이런 간극을 이어 붙이는 예술가들이 세종시에서 무용으로 표현하는 
‘정진(精進) - 그 속에서 꽃피우기까지'의 공연이 있기에 다녀왔습니다.
공연을 펼친 아토무용단이 어떻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였는지 소개합니다


 

 

 

비오케이아트센터 공연장에 도착합니다

우리말 '福'을 뜻하는 비오케이(BOK)아트센터는 반곡동(4-1생활권) 국책연구단지 앞

금강 수변공원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220석 규모 공연장과 미술 갤러리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복을 그리다' 민화전이 열리고 있었고 미술품 등이 수시로 전시되고 있지요

 

 

 

 

아토무용단에 대하여 잠깐 소개드리면 나현아 대표님을 필두로 프로무용수들로 구성되어있고, 
우리 전통춤과 공연문화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로 실력을 인정받은 
세종특별자치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입니다

 

 

 

 

클래식 특화 공연장 객석은 220석 규모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적용된 

음장가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띄어서 앉기 등 방역을 준수하여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이 시작됩니다

나현아 대표는 "국립무용단 상임 연출가 출신의 우재현 씨가 총연출을 맡아 

춤꾼들의 미적 아름다움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무대에 정성을 담았다"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춤의 하나인 '승무'가 첫 막을 올립니다

승무는 이매방선생의 호남지역 승무에 바탕을 두고 

오랜 세월 숙련된 기교 속에서도 과하지도 덜 하지도 않는 중용을 멋을 지녔습니다

 

 

 

이번에 올린 승무는 대전광역시 제15호 법우 송재섭류 승무로 

굉장히 담백하고 꾸밈없고 진실된 춤사위를 표현하였는데

뭐랄까요. 참 느낌이 좋았지요

 

 

 

 

북치는 모습도 좋았지만 심금을 울린다고 할까요

 

 

 

 

두번째 올려진 매향무입니다

최정윤선생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봄의 전령사 매화의 고결한 향기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여인내의 내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세번째 한량무입니다

남자 춤인데도 우아한 춤으로 사대부 계층속 젊은 선비들의 생활 한 단면을

즉흥적으로 표현한 춤이지요

 

 

 

 

네번째 규장농월입니다

경기민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에 어우러지는 기교가 독특한 장구춤입니다

 

 

 

 

발디딤과 흥겨운 춤사위 등으로

장구가 돌아가고 참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섯번째 살풀이로 살풀이 장단에 맞추어 수건을 들고 추는 춤으로
한국춤의 특징인 즉흥성을 가장 많이 살려낼 수 있는데, 
춤추는 사람에 따라 흥과 멋을 뜻대로 빚어내어 다양한 움직임으로 구사할 수 있지요
이번에 나현아 대표님이 직접 살풀이의 진면목을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여섯번째 버꾸춤입니다

버꾸춤’은 완도 금당도 출신인 서한우 명인이 농악의 벅구놀이를 무대에 맞게 

창작무로 만들면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졌다고 하네요

 

 

 

 

버꾸춤에 쓰이는 악기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악기라서

이춤을 버꾸춤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아토무용단의 공연은 위드 코로나19로 전환된 이후에 선보이는 공연으로

세종시 공연문화예술 활성화에 중심 역할을 했으면 좋겠네요

 

 

 

 

 

공연이 끝나고 밖에 나와 인사를 하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지요

아토무용단의 아토는 순우리말로 ‘선물’이라는 뜻을 지닌 말로

연말에 큰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나왔는데 자주 공연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