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일출,일몰,야경

서천 동백정의 낙조

좋은생각, 2012. 12. 4. 23:41

 

 

 

 

 

 

▷ 일시 : 2012년 12월 1일 (토요일)

 

 

▷ 개요 : 1.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리는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

             2. 서천 팔경 중의 한 곳

             3.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500여년 수령의 동백나무 85주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

             4. 서해의 푸른 바다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 토요일 일이 끝나고 서천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동백정에서 일몰을 보고 내일은 마량포구에 와서 일출을 본 다음

신성리 갈대밭에 가서 바람에 춤을 추는 갈대를 보고 금강하구둑에 가서

가창오리들은 아직 없겠지만 다른 철새들을 본 후 선도리에서 또 멋진 낙조를...

머리속으로 계획을 내 마음대로 짜 봅니다^^

 

 

 

 

 

동백정에 가다 보면 서천화력발전소 건물이 보이고 왼쪽으로 가면 마량포구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오력도가 반겨주고...

 

 

 

 

 

 

 

 

 

 

 

동백정이 보입니다

전국에 유명한 동백나무는 전남 여수 오동도나 전북 고창의 선운사 등이 있지만

서천의 동백정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쭈꾸미 축제가 열리는 3월부터 4월까지 유난히 붉은 꽃을 피우지요 그리고 들어가진 않았지만

저도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잎과 가지가 무성하더군요

 

 

 

 

 

 

오랜 옛날 어느 장수가 바다를 건너다가 신발 한 짝을 빠뜨린 것이 섬이 되었다고 하는

오력도를  바라보며 걷는 연인들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 올라오니 소나무 사이로 서해의 푸른 바다와

서서히 지는 해의 빛살이 너무나 예쁘게 보여주더군요

 

 

 

 

 

동백정으로 비치는 따뜻한 빛

 

 

 

 

 

 

 

 

 

 

 

동백정 옆 오른쪽엔 당집이 있습니다

마량리 주민들이 정월 초이틀에 시작해 이틀간 풍어제 겸 당제를 지내는 곳입니다

570여 년 지켜온 유서 깊은 전통이라고 하네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올립니다

 

시간은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마량리 인근 바닷가 마을에 살던 한 여인네가

고기잡이를 나갔던 남편과 장성한 아들을 모두 바다에 잃고 시름에 빠진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자식과 남편을 잃은 여인네는 슬픔에 죽고만 싶었던 찰라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바닷가에 가면 커다란 널과 동백꽃씨 한 되가 있을 것이니 동백은 심고 선당을 짓어 선황 다섯 분을 모셔라.

그리하면 바다가 잠잠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고

꿈에 깨고 바닷가에 나가니 노인의 말처럼 커다란 널 하나와 동백씨 한 되가 있어

그것을 심고 선황을 모셨더니 그 뒤 바다가 잠잠해 고기잡이를 나가도 무사히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뒤 당제를 소홀히 하자 세종때 왜구가 배 50여척을 타고 들어와 큰 난리를 겪은 후

당제를 더욱 정성스럽게 지냈다고 하네요

 


 

 

 

대학생처럼 보이는 남녀들이 단체로 오셨더군요

 

 

 

 

 

 

 

 

 

 

 

너무나 예쁘다고 다들...

 

 

 

 

 

 

 

 

 

 

 

저도 옆에서 대학생들을 배경으로 같이 찍었네요

 

 

 

 

 

 

 

 

 

 

 

해는 지고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히 오력도만...

3월경엔 낙조가 오력도 근처로 떨어져서 더욱 멋지다고 하더군요

 

 

 

 

 

 

 

 

 

 

 

 

왜목마을과 함께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량포구

서천군에서는 매 연말연시에 마량리 해돋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올려고 하는 날씨이기에 일출은 못 볼 것 같고...

아침을 먹고 신성리를 갈려했는데 와이프의 김장 도와달라는 강요에 의하여 하나도 계획대로 하질 못했네요 ㅠㅠ

담엔 봄에 와서 숲 전체를 붉게 수놓는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눈과 마음으로 새기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오력도에 떨어지는 낙조의 환상적인 풍경을 본 다음

축제장을 찾아 알이 꽉 들어찬 제철 주꾸미까지 맛보고... 

아마도 잊지 못할 최고의 기억으로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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