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사진/유명 출사지 사진

서산 목장 용비지의 아쉬운 봄

좋은생각, 2013. 4. 28. 00:51

 

 

 

 

 

 

▷ 일시 : 2013년 4월 25일 (목요일) 대전 새벽 4시30분 출발~

 

 

▷ 개요 : ㅡ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충남 서산의 마애삼존불과 개심사 사이에 있는 저수지

 

ㅡ 서산목장은 1960년대 후반 김종필씨가 조성했고 지금은 명칭이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이며 그 안에 있는 저수지

 

ㅡ 세량제의 분위기와 비슷한 저수지이며 봄엔 산벚꽃 등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저수지

 

 

 

 

 

 

목요일 비가 온다는 날씨예보를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약속이 되어 있기에 대전에서 11명이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합니다

날은 어둡고 안개는 자욱하고 네비의 힘을 빌려서 당도하니 출입금지 철문이...

못된 짓인줄 알지만 철문을 지나고 또 철조망을 넘어서 용비지에 도착하니 앞이 안개로 인하여 보이질 않고...

반영은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걸어 산벚꽃 군락지로 걸어가면서 개나리와 새벽 풍경을 찍었네요

 

 

 

 

 

 

 

 

 

 

 

 

 

운치가 있는 정자

 

 

 

 

 

 

 

 

 

 

 

 

 

저 위에 계시는 분은 어떤 느낌을 찍으시는지...

 

 

 

 

 

 

 

 

 

 

서산목장은 여의도 면적의 4배인 340만평. 1969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조선시대 12진산(鎭山)의 하나였던

상왕산(307m)의 울창한 숲을 베어내고 우리나라 최대의 목장을 만들었답니다


서산목장은 그 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부정축재 재산의 환수라는 절차를 거쳐

지금의 농협 가축개량사업소로 바뀌었습니다

목장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에서 하순 무렵.

목장길을 따라 수령 30년의 벚나무 1000여 그루가 초록색 목초밭을 배경으로 벚꽃터널을 이룬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산목장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것은 2000년 구제역 파동 이후부터 출입금지라고 하네요

 

 

 

 

 

 

 

 

 

 

 

 

 

새벽의 여심

 

 

 

 

 

 

 

 

 

 

 

 

 

 

 

 

 

 

 

 

 

 

 

 

 

 

 

 

 

 

 

 

 

 

 

 

 

 

 

 

 

 

 

 

 

 

 

 

세량제보다는 훨씬 크고 찍을 소재가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년엔 맑고 고요한 호수 위로 물안개가 넘실거리며 반영까지 아름답게 생기는

환상적인 풍경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내려갑니다

 

 

 

 

 

 

비가 막 올것 같은 날씨지만 제방둑엔 아직도 사람들이 남아있고

또 지금도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프랑카드를 보면서 조금은 죄송하단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출사였네요

비가 온다는 건 반영도 없고 물안개도 없고 조망도 없을 걸 뻔히 알면서도 갔지만...

하지만 조금은 사진을 찍으면서 안개로 인하여 몽환적인 풍경도 좋았고 아련한 풍경도 좋았네요

그리고 사진을 찍는 동안엔 비가 오지 않더니 차에 타니 비가 오더군요

내년엔 멋진 용비지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맘에 조금이라도 드셨으면 손가락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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