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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작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좋은생각, 2014. 5. 3. 22:07

 

 

 

 

 

 

▷ 일시 :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 최참판댁 개요

ㅡ 드라마 '토지' 촬영지(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2002년 완공)

ㅡ 주말상설 마당극공연: ‘최참판댁 경사났네’(2014.03.15~11월까지)
ㅡ 하동8경중 제4경이며
토지문학제 개최 (매년 가을 문학축제)

 

 

 

 

 

 

쌍계사 십리벚꽃길의 아름다움과  화개장터의 시골장을 보고

박경리 작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에 도착하였네요

 

 

 

 

 

 

홍매화와 초가집 그리고 물레방아가 더욱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저랑 산악회 버스 옆자리에 앉았던 분이 언니분들과 같이 오셨더군요

저에게 맛난 것도 많이 주시고 여러가지 챙겨주셔서 저도 사진 한 장씩 담아 드렸네요

 

 

 

 

 

 

 

 

 

 

 

 

 

 

 

 

 

 

 

 

최참판댁도 천천히 걸으면서 토지의 줄거리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단 생각도 들더군요

 

 

 

 

 

 

초가집의 마루에 앉아 어릴적 살던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가 소에게 말을 거는 표정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멀리 평사리 들판과 초가집들이 보이는데

평사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써 지주인 최참판댁과 소작인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초가집이나 특정한 사물이 있는 곳엔 토지 배경지가 되었다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이해를 돕고 있지요

 

 

 

 

 

 

길가에서 봄 나물과 하동 특산물을 파시는 할머님들도 많이 계시고... 

 

 

 

 

 

 

최참판댁으로 들어가는 입구

 

 

 

 

 

 

최참판댁 한옥 14동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만들어졌고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 등이 많기에

하동군의 문화 관광지로 각광받는 대표적 명소가 되었습니다

 

 

 

 

 

 

 

 

 

 

 

 

 

서희가 거처했던 별당

팔작지붕의 제법 크고 단아한 한옥으로 연못과 꽃나무들이 많더군요

 

토지에서 서희는 아버지 최치수가 상처하고 두번째 얻은 아내 별당아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로

서희는 타고난 총명함과 함께 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조준구와 맞서 싸우지만...

간도로 무대를 옮겨 서희가 거상으로 성공, 자신을 지키기 위해 친일도 마다 안하고,

하지만 내심 길상을 도와 독립운동도 하게 된다.

 

 

 

 

 

 

전 이 사진이 가장 맘에 드네요

 

 

 

 

 

 

조선후기 참판댁다운 분위기와 만석지기의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참판[參判]은 조선시대 육조(六曹)에 속해 있던 종2품의 관직이므로

지금의 정부부서의 차관 쯤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사당

 

 

 

 

 

 

 

 

 

 

 

 

 

 

안채에서 최참판의 부인 윤씨의 대역을 하시는 분이 계시고...

주말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설 <토지> 이야기와 최참판댁 안내,

그리고 다도(茶道)와 다담(茶談), 하동관광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박경리 작가는 나이 마흔넷 되던 해인 1969년 '토지'집필을 시작했고
그가 마지막 탈고를 마치고 펜을 놓았을 때가 1994년 8월15일이었으니

'토지'는 25년간의 뼈를 깎는 산고의 고통 속에 태어난 필생의 대작입니다
모두 5부 21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등장인물만 500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 박경리 작가는 는 세상과 단절한 채 초인적인 집념으로

생명을 건 사투를 벌여야만 했으며
1897년 하동 평사리에서 시작해 1945년 8월 해방 때까지 서울 만주 일본 등을 무대로

격동의 근대사를 살아간 민중들의 삶을 그린 '토지'는 한국 문학사의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최참판 대역은 사대부들이 쓰던 정자관에 도포를 차려입고

긴 수염을 휘날리며 사랑채를 찾는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으시고...

이 분은 최참판댁의 한옥구조 등을 설명해주고 때론 가훈도 써주시며

하동에 관한 교양강좌도 개설·운영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추억의 사진 모델도 돼 주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더군요 

 

 

 

 

 

 

박경리의 작품세계, 토지 이야기, 하동지방의 문학작품들에 대한 조그만한 문학관입니다

 

 

 

 

 

 

 

 

 

 

 

 

 

 

 

 

 

 

 

 

 

 

 

 

 

 

 

필요한 정보 같아서 올리고...

 

 

 

 

 

 

'토지'의 1~2부 줄거리

 

최씨 집안의 외가 쪽 먼 친척인 조준구는 윤씨부인이 마을을 휩쓴 콜레라(호열자)로 죽자

최씨 집안의 재산을 강탈하려고 하지요

그는 한편으로 최씨 집안의 유일한 생존자인 최치수의 외동딸 서희를 몰아내고

마을 사람들을 분열시키면서 일본인들의 힘을 빌려 모든 재산을 손아귀에 넣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서희와 자신의 아들 병수를 결혼시키려는 음모를 꾸미자

서희는 충직한 하인 김길상 등과 함께 용정으로 탈출합니다

서희는 용정에서 윤씨부인이 남긴 금은괴를 자본으로 장사로 성공하여 거부(巨富)가 되고,

하인이었던 길상과 혼인하지요

 

여기까지가 토지 1 2부의 개괄적인 내용인데, 국권상실, 봉건 가부장 체제와 신분 질서의 붕괴, 등

조선조 말 사회적 전환기의 양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구한말 독립운동의 어려움, 일제의 만행, 그리고 독립(1945.8.15)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장대하게 펼쳐지고요

 

 또한 1부(1897~1908. 5)에서는 평사리, 2부에서는 용정으로 거의 국한되어 있다시피 한 소설의 무대가

3, 4부에 와서는 서울 부산 진주 평사리, 그리고 국외로는 간도 일대와 일본까지 확대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일본의 무조건항복을 알리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이양현이

최서희에게 달려와 그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지요

 

 

 

 

 

 

인자한 미소로 채소와 하동의 특산물을 파시는 할머님

 

 

 

 

 

 

그런데 할머님이 잠깐 눈시울을 붉히더군요

무슷 생각을 하셨는지...

할머님 많이 못 팔아드려서 죄송하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합니다

 

 

 

 

 

 

드라마 촬영장으로 만들어진 최참판댁과 주변 마을은 2002년 완성되었고

토지 외에 10여개의 드라마와 '마파도2' 등 영화제작에 많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조각 작품을 갖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엄마가 차에 깜박 잊고 지갑을 안 가지고 왔다고 하니 조각하시는 분 

'아이야 아저씨가 다시 만들으면 되니 하나 가지고 가렴, 괜찮아'

정이 넘치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뒤에서 흐뭇하더군요

 

 

 

 

 

 

인자한 웃음을 지으시는 선생님

오랫동안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파란 하늘과 활짝 핀 배꽃

 

 

 

 

 

 

최참판댁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1천 원)를 내고 들어가면 오후 6시까지 둘러볼 수 있지요

 

 

 

 

 

 

최참판댁에서 내려다 보이는 평사리 들판의 명물 부부송도 보입니다

부부송에서 웨딩 촬영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못 보고 가니 아쉬움이 남더군요

 

 

 

천천히 둘러보면서 가옥구조나 특색 등 소설 ‘토지’ 속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보고 사진도 담아야 하는데 단체로 행동하다 보니 시간이 쫒기고 하더군요

조금은 미흡한 내용과 늦게 올려서 많이 죄송하고 밑의 포스팅을 못 보신 분들은 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의 쌍계사 십리벚꽃길    http://blog.daum.net/nhwbaduk/443

섬진강 여행 ㅡ 화개장터 벚꽃축제    http://blog.daum.net/nhwbaduk/444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으면 손가락 눌러 추천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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