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년 3월 1일 (일요일)
▷ 코스 : 증심사 ㅡ 중머리재 ㅡ 장불재 ㅡ 입석대 ㅡ 서석대 ㅡ 중봉 ㅡ 중머리재 ㅡ 증심사 주차장 (6시간)
▷ 무등산 개요
ㅡ 2012년 12월 24년 만에 제2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
ㅡ 무등산(해발 1187m)에서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입석대ㆍ서석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ㅡ 광주와 전남 화순, 담양에 걸쳐있으며 너덜지대가 많고 작설차와 수박이 유명
증심사 일주문
계룡산을 갈까, 독립기념관을 가서 기념식 사진을 담을까
많이 망설였는데 산 친구인 산까치님이 무등산을 안 갔었다고 하고
대전산악회에서 무등산 산행이 있기에 따라나서 봅니다
아침 7시에 대전을 출발해서 10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증심사의 450년 된 보호수 당산나무
눈이 왔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새인봉, 서인봉엔 눈꽃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새인봉
파란 하늘이면 더 좋으련만...
이렇게 제가 욕심이 많답니다
눈꽃터널로 이루어져 있는 등산길은 사진 담느라 정신이 없고...
무등산은 2014년 탐방객이 북한산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합니다
수치로만 보면 무등산국립공원의 탐방객이 설악산 국립공원보다 20여만 명이나 많다고 하니
광주분들의 무등산 사랑을 가히 짐작할 수 있겠지요
길 옆의 산죽도 눈과 어우러져 푸르름을 더 자랑합니다
중머리재에 도착합니다
전 무등산을 여러번 왔고 이번엔 서석대의 설경만 생각하기에
중봉으로 가서 빨리 서석대를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회원들 따라서 장불재로 향합니다
잠깐 햇살을 보여주는데 햇살 받은 너덜지대의 바위들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무등산의 특징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너덜지대입니다
너덜지대는 무등산의 입석군들이 무너지고 넘어져
그 바위와 돌들이 온돌방의 구들장 얹저 놓은 듯 무등산 여기저기에 널부러저 있지요
장불재로 향하는 구간의 날씨는 요동을 칩니다
넓은 고산초원지대인 장불재에 도착하고...
장불재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증심사에서 약 3.5km정도 걸은 것 같네요
바람도 잠잠해지더니 잠깐 파란 하늘도 보여줍니다
멀리서 입석대의 주상절리 모습들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더군요
입석대에 도착하고...
입석대는 서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주상절리대입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을 때 수축되어 생기는 절리 중에 단면의 형태가
오각형이나 육각형의 기둥모양인 것을 말합니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약 7천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서석대,입석대,규봉이 대표적입니다
입석대 주상절리 모습들이 기둥 모양으로 서서 멋진 위용을 자랑합니다
입석대 파노라마
서석대로 향합니다
돌무리들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낀다고 생각듭니다
뒤를 돌아보니 장불재 근처의 하늘엔 먹구름이 요동치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멋진 구름과 파란 하늘을 보여줍니다
저랑 동행하신 산까치님은 신이나서 뛰어다니고...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1천187m)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상시 개방이 안 되는 관계로 등산객들에겐 서석대가 실제적인 무등산 정상입니다
정상인 천왕봉은 통제구역이라 가지도 못하지만 눈으로도 보여주질 않습니다
그리고 한 분 올라오는 곳으로 내려가면 서석대가 나오는데
무등산의 상고대가 가장 아름다운 구간입니다
서석대로 내려가면서 이제 하늘이 열렸으면 하고 바라고 또 바라면서...
그런데 보세요
하늘과 천왕봉 그리고 상고대를...
산까치님
그리고 또 하늘이 닫힘니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상고대가 있기에 행복하지요
무등산 서석대 설경
이 풍경을 보고 싶어서 무등산에 왔는데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KBS방송국과 KT 중계탑이 있고 점심을 먹었던 장불재쉼터도 보입니다
돌들 사이에 나무가 자라고 나무들의 설화가 참으로 아름답지요
하산하면서 걸어야 하는 중봉가는 길도 아스라이 보입니다
무등산은 상서로운 산으로 알려져 있지요
서석대의 주상절리에서 이 기운을 내뿜는다고 합니다
저 혼자 왔으면 저 하늘에 용구름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하늘이 닫히고 시간이 없어서 하산합니다
'서석대야 고맙다'
중봉가는 길애서 바라본 서석대
천왕봉 참 멋지다고 하는데 가보고 싶어집니다
가을에 장불재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억새꽃은 장관이라고 합니다
중봉에 도착하고...
오른쪽 KBS방송국과 KT 중계탑이 있는 장불재에서 부터 입석대, 서석대
그리고 천왕봉까지 한 눈에 보여집니다
이젠 중봉에서 아침에 올라온 중머리재를 거쳐 하산합니다
오늘 걸은 곳을 다 보여주네요
의재미술관은 남종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된 사립 미술관입니다
산행을 하고 잠깐 시간을 내서 미술품을 구경하고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가을엔 바람재의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엔 서석대의 설경 사진이 있습니다
오늘 서석대의 설경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주었답니다
그리고 서석대의 기운을 제 포스팅 보시는 분마다 다 받으셨으면 좋겠고
그런 기운을 받아서 산으로도 많이 많이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2년전의 무등산 산행기입니다
무등산의 서석대와 입석대 http://blog.daum.net/nhwbaduk/232
무등산 국립공원 http://mudeung.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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