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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8경 ㅡ 그림이 있는 정원의 미소

좋은생각, 2016. 8. 1. 00:34







우리나라 수목원은 각기 가지고 있는 특색이 있단 생각이 듭니다

나무가 아름다운 수목원, 동물과 어우러진 수목원, 길이 예쁜 수목원 등...

그 중에 꽃으로 특색을 가지고 있는 수목원들은 더 많겠지요

수선화도 있고 매화도 있고 국화, 벤자민 등

하지만 영산홍은 어느 수목원이나 다 가꾸고 예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영산홍이 가장 예쁘구나 하는 느낌을 주었답니다

바로 홍성의 '그림이 있는 정원'입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의 주차장부터 붉게 타오른 영산홍이 반겨줍니다 

더 기분 좋은 것은 입장료도 다른 수목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충남 홍성군 광천읍 충서로400번길 102-36







영산홍이 얼마나 붉은지 벤치에 앉아

한없이 바라만 보고 싶어지고...







연못에 비친 소나무와 영산홍의 어우러짐도 무척 예쁩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의 으뜸은 단연 소나무다 라고 많은 분들은 말씀하시는데

저는 왜 영산홍이 더 마음에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꽃잔디와 어우러진 영산홍







어디를 바라보든 어느 길을 걷든 영산홍이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저도 영산홍에 보답하고 싶어서 느낌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할미꽃 같게 생기지 않았는데 할미꽃이라 합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3만평 정도의 대지위에 목본류 460여종

초본류 870여종을 갖추어 2005년에 문을 열게 된 수목원입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서해와 근접해있어 바람이 많고 습도도 높은 편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낮은 기온차로 꽃의 개화시기도 2주 정도 늦어지는

지리적인 특징이 있었기에 5월 초에 온 저에게도 행운이 따른 것 같습니다







돌탑과 영산홍

돌탑을 쌓듯 한 그루 두 그루의 나무를 수집하고 어린 묘목들을 키워 온

시간들이 40여년이란 세월이 되어 만들어진 수목원입니다







싱그런 나무들과 물에 비친 영산홍을 직접 보시면 더 감동이 갈텐데...

제가 사진을 담으면서도 아쉬웠답니다














예쁜 길을 따라가서 벤치에 앉아 쉬고 싶으시죠?

그림이 있는 정원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아들(구필화가 임형재)을 위해

아버지인 수목원 대표 임진호씨가 40여년간 지극정성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그리하여 3만평의 광활한 야산을 그림 같은 정원으로 탈바꿈시켰고

아버지의 사랑이 일군 수목원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요


아들은 아버지가 이뤄 낸 기적을 보며 입으로 붓을 물고 창밖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 했고

구필화가가 되어 정원에 있는 미술관에 전시하게 되고

이 때문에 수목원의 이름이 ‘그림이 있는 정원’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암석원 풍경







폭포에 피여있는 영산홍







왕벚꽃과 영산홍







양귀비, 할미꽃, 꽃잔디







엄마는 아이를 안고 아빠는 아이를 목마에 태우고 꽃구경에 신이 났습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홍성 8경중 4경에 속하며

충청남도의 5개 으뜸 관광지로 지정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엄마의 미소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움짤로 보여주는 행복한 가족







무지개 색이 다 들아있는 듯...

봄은 따뜻한 사랑, 여름에는 싱그러움, 가을에는 낭만, 겨울에는 포근한 정감을

아들에게 주고 싶으셨겠지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연인들 그리고 외국인도 많이 오셨더군요




















모태 바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있는 바위가 그림이 있는 정원에서 가장 비싼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자 되고 싶은 마음에...







한반도 모형의 연못과 바위







훗날 아들에게 멋진 소나무 숲을 만들어 주겠다고 소나무 위주로 심었다고 하는

그림이 있는 정원에 용틀임하는 듯 신비롭고 멋진 저 소나무 가격을 아시는지요?

5억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보고 있는 소나무 가격은 4억이라고 하고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소나무를 감상하는 것도 힐링에 도움이 되겠지요







'아싸~~~

엄마 잘하지?'

'엄마 나도 방법 알려줘? 자만 넣지말고...'

'아들 이렇게 던지면 되는거야'







그림이 있는 정원의 미술관입니다

현재는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화가인 임형재화가가 그린 그림은 전시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경매로 주인이 바뀌게 되었거든요







아버지의 사랑이 영원하길...

 양귀비 한 송이가 어깨를 내어줍니다




그림이 있는 정원 어떠신가요?

현재 홍성 8경에서 빼야 하는 것 등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논란보다 그림 같이 예쁜 정원에 취해 걷기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가슴 뭉클한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봅니다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 '그림이 있는 정원'으로 가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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