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 세종시 여행/충남.북 여행&축제

공주 한옥마을의 전통혼례

좋은생각, 2017. 4. 11. 11:53

 

 

 

 

남자와 여자가 정식으로 부부가 되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중요한 의식인 결혼식은

우리나라 전통에는 신부집에서 해질 무렵에 올려서 혼례(昏禮)라 불렸었지요
옛날과 오늘날의 결혼식에서 부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의미는 같지만요

이번에는 공주의 자랑거리인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여 만든 숙박시설인 한옥마을에서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준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전통혼례를 소개하겠습니다

 

 

 

 

 

 

 

공주 한옥마을 앞에는 남녀 한쌍의 형태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옥마을에 오시면 사랑이 듬뿍 생길거라는 의미도 담겨 있겠지요

잠깐 공주한옥마을을 소개하자면 한국 전통난방으로 구들장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설계되어 있고

친환경 건축양식인 소나무·삼나무 등을 사용하여 도시 현대인들이 머무는데 편리하도록 설계된 신 한옥으로

관광과 휴양으로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흥겨운 풍물로 길을 열어주고 사모관대를 한 신랑이 뒤를 따릅니다

많이 기쁘기도 하겠지만 책임감도 생기겠지요

 

 

 

 

 

 

신랑 뒤로 신부가  색동 소매를 달고 허리에 큰 대를 두른 옷을 입고

 머리에는 족두리를 쓴 모습으로 수줍게 발걸음응 옮깁니다

제 생각으론 꽃가마 타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람들이 참 많이 모인 한옥마을의 백제방에 도착합니다

공주한옥마을의 전통혼례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되었기에 입소문을 타면서

이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곰두리 풍물단이 흥을 돋구고 어린아이들로 부터 시작하여 연인, 노인들까지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며 맞이해 줍니다

 

 

 

 

 

 

 

 

 

 

 

 

 

 

50대 신랑과 중국에서 오신 신부

 

 

 

 

 

 

오시덕 시장님이 축하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한옥마을 무료숙박권을 증정하셨고요 

 

 

 

 

 

 

 

밤, 대추 등 다양한 음식들이 차려진 대례상을 사이에 두고  신랑, 신부가 서로 마주 보며

절을 하는 의식인 교배를 하고 있습니다

신부가 신랑에게 2번 절하고 신랑이 신부에게 한번 절하는데 서로에 대한 허락의 약속이랍니다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례로 근배례라고도 한다.

처음 술잔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로써 인연을 맺는 것을 의미하여 표주박으로 마시는 술을 부부의 화합을 의미한다. 

 

 

 

 

 

 

 

신랑이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수줍은 신부가 술잔의 술을 마십니다

 

 

 

 

 

 

 

표주박을 쪼개 만든 잔에 술을 부어서 마시는 신랑

 

 

 

 

 

 

 

표주박이 합쳐지면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립니다

이제 신랑 신부가 서로를 지켜 주면서 살아가야겠지요

 

 

 

 

 

 

 

 

홀어머니께 인사드리는 신랑,신부

 

 

 

 

 

 

 

아름다운 소리로 축하해주는 '세종소리예술단'

이번 혼례는 훈훈한 정을 나누기 위하여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전통혼례를 추진하였고

6년동안 혼례마당을 지켜 온 큰손님(집례)에는 엄기영 공주대 명예교수가 담당하였으며

공주경찰서에서 대상가정 선정 및 사진촬영을 지원하는 등

공주 지역의 기관에서도 따뜻한 관심을 갖고 이번 혼례를 위해 나섰답니다

그리고 하객을 위한 ‘가든오브스피링’의 홍차 나눔 자리도 마련되어 더욱 풍성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보통 전통혼례에서는 신랑,신부님 퇴장 시 하객분들이 곡식을 뿌리게 되는데요
곡식을 뿌리는 이유는 결혼해서 신랑신부가 무탈하게 잘 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객들이 거의 다문화가정입니다

이제 한국 가정 100곳 중 2곳이 다문화가정으로, 인구수는 9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봐 주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행복하세요~'

 

 

우리 것을 되찾고 소중히 여기자는 의식이 높아지면서 전통 혼례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어려운 가정은 무료,

일반인을 상대로도 저렴하게 전통혼례를 치루도록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공주에서 관광상품으로 개발 예정인 전통혼례 많이 구경오세요

 

공주 한옥마을  hanok.gongju.go.kr/flow/?ref=menu/view.e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