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계룡산 천년고찰 동학사와 갑사의 계곡

좋은생각, 2017. 7. 25. 00:35






이제 장마철이 끝나면 바로 휴가철이라 산이나 바다 그리고 계곡을 많이 찾으실 겁니다

그런데 덤으로 아이들에게는 산사도 보여주고 자연과 접할 기회도 주고

어른들에게는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지요

그럼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는 산을 아시는지요?

산세가 고즈넉하지만 힘이 넘치고 천년 사찰과 잔잔한 계곡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계룡산국립공원입니다

이번에는 계룡산의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을 소개하겠습니다




▽ 동학사계곡



밤새 세차게 내리던 장마비가 그치고 계룡산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과 구름, 여름의 신록이 반겨줍니다







계곡물이 세차게 내려옵니다

요즘 가뭄이 너무나 길어서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비가 오기만을 기원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하늘도 무심하지 않게 비가 많이 내려줬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계곡에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네요







계룡산 동학사계곡의 신록이 계룡팔경 중 5경이지요

여름엔 동학사 계곡에 사람들이 참 많이 오셔서 더위를 식히고 간답니다 

또한 10월말이면 발을 들여놓을 틈이 없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지요






계룡산은 9개의 크고 작은 계곡이 있는데

사람들의 귀에 익은 동학사 계곡과 갑사계곡을 많이 찾게 됩니다

그리고 두 계곡 다 신록과 단풍이 아름답지만 여행조건이 좋은 곳은 역시 동학사 계곡이지요







사람들의 쉼터 세진정







계곡에서 자라는 고목







동학사에 도착하면 계룡산 능선이 조망되지요

풍경 밑의 암벽이 계룡산에 가장 멋지다는 자연성릉입니다

그리고 계룡산 주능선이 동학사를 아늑하게 감싸고 있답니다







동학사 경내는 계곡을 따라 거의 일자로 배치되어 건물들이 세워져 있는데

동학사는 `한국전쟁' 등으로 문화재가 거의 유실돼 산너머에 있는 갑사에 비해 규모나 볼거리는 적지만

계룡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70% 이상이 거쳐가는 명소입니다

 






동학사 3층 석탑과 대웅전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입니다

계룡산의 동학사는 갑사, 신원사와 함께 계룡산을 대표하는 3대 천년사찰이고

현재는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비구니들만의 수행사찰 역할을 하고 있지요







수 많은 사람들이 대웅전으로 들어갑니다







숙연해지는 불심







제가 가장 추천하는 계룡산 등산코스는

주차장 ㅡ 세진정(동학사) ㅡ 은선폭포 ㅡ 관음봉 ㅡ 자연성릉 ㅡ 삼불봉 ㅡ 남매탑 ㅡ

 동학사로 하산하는 코스와

주차장 ㅡ 천정골 ㅡ 남매탑 ㅡ 삼불봉 ㅡ 자연성릉 ㅡ 관음봉 ㅡ 동학사 ㅡ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거의 4~5시간이면 타게 됩니다







남매탑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남매탑은 동학사에서 1.6km인데 계룡산의 명소지

별로 가파르지 않은 산길이지만 계곡도 좋고 오솔길을 따라 숲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1시간 정도 오르면

남매탑에 닿습니다







징검다리 위의 방향이 동학사계곡 옛길입니다

물소리 새소리와 고즈넉한 운치를 만끽하면서 걸으시면 참 좋지요







위의 사진과 같은 장소인데 분위기가 틀리지요?

위의 사진은 평범하게 담았고 밑의 사진은 20여초의 장노출로 담았답니다

계곡의 폭포나 세찬 물살을 표현할 때에는 장노출로 담아야 더 보기 좋지요







동학사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관광객들이 많네요

계룡산은 산의 규모는 작지만 험준한 암봉과 깊은 계곡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울창한 숲속에 들리는 산새 소리와 물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소리는 힐링이 뭔지 알려주지요 







동학사 돌담길







계룡산 동학사 계곡은 물도 차고 아름답지만 먹거리도 풍부하답니다

또한 유성온천이 가까이 있어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지 겸 산행지로 참 좋은 곳입니다




▽ 갑사계곡



갑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맛집도 많고 오롯한 오리숲이 반겨주지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고 편안한 자연 속으로 들어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갑사의 1곡인 '용유소'있지요

갑사는 갑사구곡이라 해서 절경을 이룬 곳이 아홉군데가 있는데

폭포와 큰 바위, 고목들이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물기에 젖은 나뭇잎과 계곡물







계룡산에서 동학사와 함께 널리 알려진 계룡산 갑사계곡은 여름에도 아름답지만

 춘마곡사, 추갑사라 부를 정도로 갑사 주변의 가을 경관은 일품이지요







나리꽃을 보면서 걷는 오리숲에는 생태보존지역과 생태로가 있고

편안히 앉아 자연과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자리도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는 갑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계룡갑사'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계룡갑사의 힘찬 글귀가 쓰여진 강당은

스님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로 대웅전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현판의 필체와 두꺼운 기둥에서도 강한 힘이 느껴지는 갑사입니다

고구려의 고승 아도화상이 1천5백여년 전인 420년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

귀국길에 이곳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갑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10여개의 건물들이 대사찰의 위용을 자랑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즉 국보 1점(삼신불괘불탱화)에 보물5점, 그리고 도지정 유형문화재 8점도 소장하고 있지요







갑사 관음전







계곡 옆에는 갑사의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있습니다

기도영험이 있다하여 많은 불자들이 치성을 드리는 불상이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는 갑사계곡







갑사에서 동학사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수려한 갑사구곡 계속 이어지고

금잔디 고개를 넘어 남매탑, 동학사로 이어집니다

갑사는 가을 단풍 때 주홍색과 노란색을 띤 단풍들로 장관을 이루지요







갑사에서 600m 오르면 갑사구곡 중에 가장 멋진 폭포인 용문폭포가 나타나지요

용문폭포는 약 10m 정도 높이의 자연폭포로 물이 많으면 장관입니다







갑사계곡에서의 독서삼매경







갑사에서 부터 손을 놓지 않고 오리숲을 걷는 외국인 부부

오리숲은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숲이 5리(약 2㎞)나 이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150년 이상 된 고목들과 숲이 어우러져 '아~ 좋다'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산사의 정기와 계곡의 여유로움을 느껴지셨나요

이번에는 계룡산의 두 계곡만 소개해 드렸는데

신록이 빚어내는 맑은 기운 많이 받으면서 계곡에 발을 담구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으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731




아래 ♡ 모양의 공감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