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사진/국립공원과 근교여행

부안 내변산의 직소폭포와 내소사

좋은생각, 2017. 8. 24. 00:25






전북 부안에는 아름답고 가볼만한 곳이 참 많지요

바다와 산이 이상적으로 조화롭게 어우러변산반도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지 채석강이 있고 옆으로 적벽강,

전국 최대 규모인 계화도 간척지의 일출, 솔섬 일몰, 새만금 등 다 멋진 곳이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부안의 관광명소인 내소사와 부안8경 중 1경인 직소폭포가 있지요

날씨는 35도 넘었지만 즐겁게 다녀온 직소폭포 산행과 내소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코스 : 내소사 ㅡ 관음봉 삼거리 ㅡ 재백이고개 ㅡ 직소폭포 ㅡ 관음봉삼거리 ㅡ 관음봉 ㅡ 내소사 (6시간)







내소사 전나무숲에서 직소폭포까지 3.6km로 왕복 4시간이 걸리고

관음봉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산행하면 됩니다

요즘 날이 너무나 더워 새벽에 산행해야 할 것 같아서 새벽 6시에 내소사에서 출발합니다







어느 정도 숲속길을 걸어 올라가면 조망터가 나타나지요

울퉁불퉁 근육질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면 '아~ 좋다'란 말이 바로 나옵니다







내소사도 보입니다

하늘은 해가 뜬 지 얼마되지 않아서 누런 하늘색과 구름이 어우러져 아름답고요







곰소항 방향에는 해무가 산 봉우리들만 보여주고...







파노라마







곰소항 방면의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갯벌과 산그리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지인 곰소염전







우뚝 솟은 관음봉







관음봉 삼거리에 도착하면 직소폭포 2.3km, 관음봉 0.6km. 세봉 1.3km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먼저 직소폭포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관음봉으로 코스를 정하고

직소폭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변산에는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따라 구비 구비 흘러 가는

20여km 의 긴 물줄기가 있는데 아홉 곳에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봉래9곡이라 부르지요

이곳이 봉래 제1곡 대소이며 밑으로 제2곡 직소폭포, 제3곡 분옥담이 이어집니다







높이 30m의 직소폭포입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변산8경 중 제2경이지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왔을 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조금 부족하단 생각이 들지만

폭포 아래의 용소를 바라보면 짙은 녹색으로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사람을 압도합니다 







직소폭포는 2017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답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2014년부터 산림과 관련되어 역사적 보존가치가 큰 숲, 나무, 표석 등

산림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형,무형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보전을 위해 지정한 곳을 말합니다







직소폭포에서 떨어진 물길은 암반을 따라 돌고 흘러 크고 작은 폭포와

투명한 소들을 이루는데 말 그대로 봉래구곡입니다







 제3곡 분옥담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직소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분옥담도 멋집니다

전망대에서 직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지만 다소 험한 바윗길이고

물에 젖은 바위가 대단히 미끄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직소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직소폭포가 장관입니다

직소폭포 오는 가장 좋은 코스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분소에서 직소폭포까지 2㎞ 남짓

물길을 보며 걷는 코스가 아름답고 편한 길이며 내소사에서 오는 코스가 가장 힘이 들지요







직소폭포에서 관음봉 가는 재백이 고개까지는 호젓하지요

울창한 숲속으로 오르내리는 흙길이며 계곡이 있어 물소리가 들리고

매미소리, 새소리랑 동행을 하게 됩니다







재백이고개에서 관음봉까지 무척 힘이듭니다

계곡도 없고 날씨도 덮고,,,







멀리 관음봉이 보입니다

관음봉은 옆의 세봉과 함께 능가산, 봉래산이라고도 부르며

지금도 내소사 일주문에는 '능가산내소사'란 현판이 걸려있지요







관음봉에 도착하니 한 분이 100대 명산 인증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드리고

저도 자랑하고픈 것이 있어서 거의 안 찍는 인증사진을 찍었네요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고 티에는 땀으로 된 물이 흐르지만...ㅠㅠ

며칠 전에 국립공원에서 파워블로그 분들에게 제가 쓰고 있는 모자와

문재인대통령이 북한산 산행할 때 입은 조끼를 보내주었거든요

모자와 조끼 멋지답니다^^







내소사는 나무에 가려 보이질 않고 곰소만을 바라봅니다







산중호수인 직소저수지와 우람한 내변산의 암릉들, 다녀온 능선을 바라보며

세봉까지 가질 않고 하산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많은 산행하면서 바람도 안 불면서 가장 더운 날씨였던 것 같고

또한 가방은 무겁고 물을 세병이나 가지고 산에 올랐는데 다 마셨기에 도저히 가질 못하겠더군요

하산하는 능선도 계단이 많아서 무척 힘들었답니다







내소사 전나무숲에 도착합니다

내소사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정도의 전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속세의 찌든 때를 전나무 향내음으로 씻어내기 적격이며

또한 사색하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길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지요







배롱나무가 아름답게 피여있는 내소사 부도전







전나무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벚나무길이 나옵니다

봄철에 오면 흐드러진 벚꽃과 내소사 그리고 능가산이 하나로 어우러진 풍경이 아주 아름답지요







내소사 마당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서 있는데 1000살 할미 느티나무입니다

그리고 남성미 넘치는 능가산의 관음봉과 소박하고 단정한 내소사의 모습이지요






내소사에는 세개의 보물이 있는데

 '내소사 고려동종, 내소사 대웅보전, 내소사 영산회괘불탱'입니다







내소사 대웅보전과 삼층석탑입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 두타스님이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고찰입니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대웅보전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잎 문살은 내소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찰 대상입니다

아무런 색도 입히지 않았지만 꽃잎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꽃잎 문살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였기에 우리나라 장식무뉘의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음봉의 능가산과 내소사 경내







140년 전에 심었다는 전나무숲길을 따라 내소사를 나섭니다







음이온을 발산하는 내소사 전나무숲







'능가산 내소사'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입니다

입장료 성인기준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ㅡ




직소폭포와 내소사 어떠신지요?

여름이라 계곡이나 바닷가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옛 정취를 느껴보고 푸르름에 힐링을 찾는 곳도 좋은 생각이라 봅니다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과 고즈넉한 천년 고찰이 있는 내소사를 둘러보시고

산행을 좋아하시면 멋진 직소폭포까지 걸어보는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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